석명: 日暮途遠 일모도원
산지: 동강
규격: 13 × 6 × 14
소장자: 김명식
위 문양석은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는 뜻으로 늙고 쇠약한데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많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연한 갈색빛이 감도는 둥근 모암은
강물 속에서 오랜 세월 동안 숙성이
잘되었는데 돌 속에는 깊은 계곡의
산등성이 아래로 저녁 해가
기울어가고 있습니다
먼 길을 나선 나그네는 괴나리봇짐을
등에 지고 황톳길을 따라서 뚜벅뚜벅
발걸음을 옮기는데 둥근 해는 벌써
서산으로 뉘엿뉘엿 지고 있으니
오늘은 또 어디에서 하룻밤을 묵고
갈지 주막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상단의 하늘과 하단 산의 구도가
황금비율에 가깝고 하늘의 연한
갈색과 산의 먹갈색이 자연스럽고
둥근 해와 노을은 황색으로 칠을
하였고 황톳길과 어우러진 색상의
조화가 아름다운 일모도원경은
볼수록 감칠맛이 새록새록
솟아납니다.
수석 해설 장 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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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활유의 시와 수석
수석 감상 - 日暮途遠 일모도원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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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6
24.06.12 10:4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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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석양에 물든 산경이 아름답습니다
나그네가 비탈길은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데 날은저물어서 곧어둠이 오겠내요
좋은모함에 황혼이 사실적 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