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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나아가야 할 바른 방향과 사회가 나가가고 있는 현실은 어느 시대건간에 항상 그 둘 사이에 모순되는 방향과 생각 때문에 문제가 있어왔지요.
그래서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지난번 이야기했듯 내 자식이 공부못하는 9명에 속한다면, 공부잘하는 1명만이 갈수 있는 명문대가 차리리 없어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현실이랍니다. 사람의 본성이니까요.
욕 먹을 것은 이미 예상했던 일인데 뭐 새삼스럽지도 않고요. 문제가 있다면 그 대안이 있어야하는데, 평모인 제가 그럴힘이 없다보니 반대편에 서있는 분들께서는 당연히 반대의 의견이 있겠지요.
그래도 아무도 하지않는 어찌보면 판도라의 상자처럼 열기 싫은 것은 제가 여는데는 돌아가는 사회의 실상을 정확히 알아야만 그 답을 찾아가는 것도 더 명확하리라 생각이 들어서 이렇듯 예 쓰는 것이랍니다.
많은 분들이 집값은 비싸고, 교육비가 많이 들어서 언젠가는 거품이 꺼진다 이야기하지요. 그렇게 되어야지만 제대로 돌아가는 사회라는 것은 아마도 모두가 다 공감하는 사실이겠죠.
잘못되긴 되었으니까요.
어찌 보면 변해가는 세상속에서 힘든 삶을 이어가고 살아가는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인정하고 싶지않은 부분이기에 애써 피하고 싶은 것이 더 솔직한 심정이 아닐까하네요.
지금의 돈 많은 부모들이나 아니면 특정지역의 중산층이상의 부류를 제외한다 하더라도, 세상이 그리 쉽게 생각대로 변하기는 어렵단 생각이 드는군요. 그냥 쉽게 생각해서, 해방둥이들이나 아니면 50년대 태어난 새마을 운동 일꾼의 주역들은 이제 은퇴해서 그리 길지 않은 삶을 이어가고 있는데, 대부분의 한국이라는 사회의 돈은 바로 이들의 손안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아셔야 한답니다.
이분들이 대부분 생을 마감하는 10년 후부터 어떤 일들이 생길까요?
이제 바로 앞에 다가온 문제는 그 자녀들이 다시 부를 세습 받게 된다는 것이죠. 제 주변에 비슷한 나이를 보니 그리 변하고 있더군요. 자식들은 현재 월급이 박봉이고, 남에 집에 세를 산다하여도 부모로 인해서 또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해방 이후에 모두가 못살던 시대에서 현재의 한국을 만들어 놓고 어느 정도의 부를 세운 세대들이 삶을 마감할 때쯤이 되면, 한국이라는 사회는 다시 한번 변화를 겪게 되죠. 이전과 다르게 부모와 처가의 유산으로 새로운 자본들이 이동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환경이 또 생기게 된다는 것이랍니다. 이전까지야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그러한 현상들이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그런 현상들이 바로 주변에서 나타나기 시작하겠죠. 이전과거에는 크게 보지 못했던 일들이 말이죠.
그 돈의 대부분이 갈 곳은 어찌 보면 말을 안 해도 알 수 있을테니 또 말이 많아질까 이야기하기도 그러네요.
그런데 문제는 그 돈의 상당수가 또 하나 그러니까 아이들의 교육으로 투자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답니다. 이전세대와 다르게 요즘의 부모들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들이 고등교육을 받음으로써 더 잘 알고 있으니까요.
요즘 대학생들도 해외어학연수가 필수라지요?
회사 들어가는데 신입사원들 영어점수도 아주 높다더군요. 10년 전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만큼 한국이라는 사회가 변했지요.
이것은 제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한국의 현주소랍니다.
그렇게 공부해도 취업하기가 힘든 것이 또한 한국의 현주소이고요. 특정한 소수의 엘리트만이 사회의 리더가 되고, 중간부분이 어느새인가 휭하니 사라지고 이제는 잘나가는 사람 그리고 못나가는 사람 이 두 가지 밖에는 없는 사회구조가 되고 있답니다.
그 예가 매번 신문에서 보는 88만원 세대라는 것이겠죠.
부모에게 재산을 물려받은 것은 고스란이 또 그 자녀들에게 갈 터이고, 또한 그 돈의 대부분이 아이들의 교육으로 이어질겝니다. 10년후의 모습을 보면 아이들의 대부분이 어릴적부터 유학을 하는 것이 현재보다 더 많아질테고요. 현재의 대학생들 대부분이 어학연수를 가는 것을 보면, 예전 10년전만 보더라도 그다지 볼 수 없는 광경이었죠.
세상이 변하는데 나만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아이들 또한 변화하는 사회를 따라갈 환경이 부모에게서 주어지지 않는 것이죠. 그 아이들이 유학을 가서 한국에 돌아오건 아니면 외국에서 자리를 잡던간에, 현재의 국민학생들인 아이들이 취업하는 15년 20년 후에는 제가 이야기 하지 않아도 어찌 변할 것이라는 것쯤은 한번씩 생각해보아야 한답니다. 부모라면 말이죠.
누군들 그렇게 살고 싶겠나요?
그러다보니 해외로의 이민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이죠.
변한 것이 예전에 먹고 살기 힘들어서 가는 이민이 아닌, 어느 정도의 부를 가지고 아이들의 교육과 남은 인생을 즐기며 살려 경쟁이 심한 한국을 피해 이리저리 이민을 가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 심해질 터이고, 예전 자화상에서 이야기 했듯이 이제 국가라는 개념도 앞으로는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 큰 경계선이란 없어진답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야 말은 해서 무엇할까요?
아이들이 외국나가는 것을 송도에 국제도시 만든다고 하면 좀 나아질까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지금도 국제중이다 특목고다 말이 많은데 이 모든 문제들이 그리 쉽게 고쳐지거나 변할 것 같지는 않네요.
현재의 아이들이 살아가야하는 시기는 과거 10년전과 현재를 비교한 것보다 더 많은 변화가 있겠죠. 영어와 그 밖의 외국어를 잘해야만 상위계급으로 오를 수 있는 기본조건으로 사회가 그리 원하겠죠. 국가와 시장의 경계가 없어지는데 물을 필요있나요? 그것을 잘 알고 있으니 있는 집 그리고 배운집에서 자녀들을 외국으로 보내는 것이죠. 서민당이라 해서 서민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지 자식 생각해서 외고보내고 외국에 대학을 보내는 것이랍니다.
그 똑똑한 사람들이 그것을 모를리는 없겠죠.
이런 사회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싶은 맘이 별로 없지만, 어차피 피하지 못할 앞에 닥친 문제라면 그 문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더 도움이 되니 저도 이렇듯 글을 쓰고 있는 것이랍니다.
제 글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답니다. 모두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저 조차도 잘못되었다 생각하니까요. 그러면서 아이들 유치원보내고 학원보내고 있는 모습은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랍니다.
10년후의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할 일이고, 지금 또 현재의 이야기도 중요하겠죠.
지난번 차별과 차이를 이야기 하였죠?
그리고 이야기 한 것이 엄마의 입장에서는 자기자식이 머리나빠 공부못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한 명도 없다 이야기했고요. 물리적인 외부환경으로 보았을 때 아이들이 공부잘하고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는 쉽게 생각해서 무엇일까요?
제가 아이들을 키울때도 그랬고 이전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답니다. 아마 미래도 그러겠죠.
하지만 엄마들은 인정하려 하지 않죠. 어느시대건 어디에서건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유전성’ 이랍니다.
수긍하고 인정하기 어렵죠. 100%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그럴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간혹, 어떤집은 부모가 모두 대학도 안나오고 직업도 안 좋은데, 아이들 성적이 좋다 이야기 할 수 있겠죠.
부모의 현재의 모습이 그렇다고해서 잠재적 능력까지 현재의 모습은 아니기에, 그것을 가지고 반대의 예를 드는 것은 참 무리라 보여지네요.
하지만, 이 ‘유전성’ 이라는 것 위에 있는 것이 바로 개개인의 ‘의지’랍니다. 머리가 아무리 좋고 능력이 출중하여도 하고자하는 ‘의지’가 없다면 공부는 당연히 못하는 것이랍니다.
엄마 아빠의 직업의 ‘사’자이고 아이들이 공부를 못한다면, 거의 대부분이 아이들이 하고자하는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환경을 만들어 주질 못한 것이죠.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라 부모의 잘못이랍니다.
이것은 인정하는 사회가 바로 독일이고 그 제도가 ‘Master’제도 랍니다. 아이들이 공부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을 일찍 인정하고 어릴적부터 그 아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부모들이 찾아주죠. 그래서 공부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주는 사회랍니다. 독일에 있는 학부모들이 자신의 자녀 모두에게 공부라는 틀에 얽매여서 강요하지 않아서 후진국인가요?
한국의 이상교육열이 있는 곳보다 월등한 기술을 가지고 있고 선진국이죠.
그럼 한국의 엄마들의 생각이나 행동이 틀렸을까요?
제가 겪어본 바로는 자녀에 대한 사랑이 그 어느 국가의 엄마들보다 월등하게 높기에 그런 것인데 누가 대한민국 엄마들이 틀렸다고 쉽게 말할 수 있을까요? 과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이것이 한국의 현실이니 우선 받아들이고 방법부터 찾는 것이 지금은 더 중요하겠죠.
오늘의 이야기는 짧게 해야겠네요. 돌려 이야기 하는 것보다 엄마들이 정확하게 행동할 수 있는 방향이 중요할테니까요.
아이가 시험을 보고 90점을 맞아서 2등을 했습니다. 엄마의 반응은 아마도 대부분 이런식으로 말할거예요. “철수야, 이번 학기에 성적이 많이 올랐구나. 그러나 더 열심히 했으면 1등을 할 수 있었을거야.” 라고 하겠죠.
이것은 현명하지 못한 엄마의 언행이랍니다. 아이를 꾸짖기 위한 비판을 위해 전제를 깔아놓는 것뿐이니까요. 즉, 순수하게 칭찬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같은 상황에서 다른 엄마가, “ 철수야, 이번 학기에 성적이 많이 올랐구나. 그리고 더 열심히 하면 넌 1등도 할 수 있을거야.”
두 명의 엄마가 비슷한 말을 했지만, 다르게 이야기한 것은 단 3글자랍니다.
‘그러나’와 ‘그리고’ 뿐이죠.
하지만, 아이들이 받는 느낌은 첫번째 엄마는 자신이 노력한 모습을 인정하지 않고 비판했다고 느낄 것이고, 두번째 엄마의 아이는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있다는 것은 더욱 상기시켜 아이의 기를 살려주는 것이랍니다.
이것은 엄마와 아이만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상급자와 하급자간에도 똑같답니다.
아이에게 공부라는 것은 모든 부모들도 겪어보았겠지만, 혈기왕성한 청소년의 시기에 너무나도 힘든 고욕이랍니다. 그 힘든 시기를 아는 부모들은 이미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서 매번하는 이야기가 세상에 공부만큼 쉬운 것이 없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아이가 그것을 알면 더 이상 아이가 아니겠죠.
똑 같은 상황이라면 아이들에게 긍정적이고 기를 살려줄 수 있는 엄마의 행동이 아이의 성적에 영향을 미친답니다.
요즘은 반짝 머리가 튀거나 치마바람으로 국민학교때 보여지는 성적이 중/고등학교와 상관없던 부모의 세대가 아니라, 어릴적부터 돈으로 시간으로 관리하여 중고등학교때 성적으로 이어지는 세상입니다. 어릴적의 습관이나 마음이 곧 좋은 대학의 진학과 아주 깊은 연관이 있지요.
아이들은 ‘애매하다’나 ‘난해다라’라는 느낌이나 생각이 친근한 것이 아닌, ‘좋다’ 아니면 ‘나쁘다’ 이 두가지가 더 친근하답니다. 아이들에게 이정도 엄마의 노력이 없다면 엄마의 자격도 없고 아이들에게 성적이 안나온다 이야기 할 자격이 없는 것이겠죠.
한 한달 해봤는데, 별 소용이 없더라 말할 엄마는 분명있겠죠?
아이들이 한달만 공부하면 대학가나요?
아이가 대학갈때까지 할 이야기인데 엄마로써 그게 힘들면 아이에게 공부 잘하라 말하지 마세요. 아이들도 공부하기 힘들테니까요.
대학까지 10년 남았으면 10년 동안 아이에게 긍정적인 사고와 유연한 태도를 가지도록 엄마로써 내가 어찌하고 있는지를 뒤돌아 보세요.
이리 말해도 길어야 일주일일 겝니다.
당장 문방구가서 조그만 수첩을 하나 사서, 오늘 내 아이가 긍정적 사고와 유연한 태도를 가지기위해 엄마로써 어떠한 말과 행동을 했는지 잘때마다 베게 머리맡에 놓고 적으세요.
아이가 대학갈때까지 해야할 엄마의 최소한의 기본적인 숙제랍니다.
그렇게 10년했는데도 아이가 변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죠? 라는 걱정이 들면, 아이에게 더 이상 공부하라 이야기 마세요. 엄마로써 공부잘하란 이야기를 할 권리조차 포기한 것이니까요.
10년짜리 엄마의 숙제라는 것 꼭 기억하시고요.
세상이 어찌 변하건간에 아이가 공부하는 습관과 하고자하는 의욕이 충만하다면 길이란 무조건 있습니다. 부모가 도와주지 않아도 장학금 받고 다 공부하고 지 살길 찾아간다는 것이지요. 외국가서 공부시켜줄 능력이 안된다가 아니라, 자녀 스스로가 공부를 할 수 있는 의욕과 의지를 만들어만주면 아이들은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지들이 다 장학금타고 길을 찾는답니다. 바로 사람의 기본심리니까요.
다음번에는 60대 이상의 부모의 입장과 다 자란 자녀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현실과 서로가 바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봐야겠네요.
김현정님의 글 펌~~~
첫댓글 그래도 아들바라기가 젤 행복한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