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시에 위치한 두타산이다.
동창회에서도 간 곳으로, 산 정상을 등산하기 보다는 계곡미를 즐기러 가는 편..

매표소를 지나 오르노라면 관음암가는 길이 좌측을 향해 표시 되어 있다
투병중인 친구의 의지를 기르기 위해
편한 계곡길을 마다하고 산길로 올랐는 데,
덕분에 2시간 30분정도의 산행이 곱배기로 늘어났다.
그러나 작년에도 산을 그렇게 좋아 했다가
심근경색 시술을 받고 기가 꺽인 그가
약간이라도 자신감을 회복됐으리라고 믿는다..
산에는 눈이 전혀 없어 그나마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관음암...
진정 암자같은 모습으로 암자가 어울리는 장소에 조용히 위치했다.
이전엔 신도외엔 전혀 등산객들의 통행이 없었는 데
요즈음은 많은이들이 하늘문과 연계해 많이 찾고 있다.

반석위에 홀로 자라는 작지만 어리지는 않을듯한 소나무...
사람들이 접근하거나 만지지 못하게 보호해주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애뜻한 나무이다.


경사도 80도가 될 듯한 하늘문 하산길...
두타산의 명물로 굳어진 듯하며
이 부근의 조망도 대단하다.


용추 폭포와 쌍폭..


내려오는 길에 조금 품을 팔면 (약 50m) 오를 수 있는 관음폭포인 데,
아까 관음사 가던 중에 있는 계곡물이 이렇게 몇번에 걸쳐 바위를 굴러 쏟아진다.


삼척 항구에 가면 또다시 찾고 싶은 성우수산(010-3881-4448) 주인 부부
10만원어치 달랬더니 너무 많아, 회를 남겼다가 모텔로 돌아와 쉬면서 먹었고,
매운탕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집으로 가져왔다..
이전에는 가게 앞의 간이 탁자에서 먹게 했는 데
술취한 손님이 바다로 떨어지는 바람에 절대 엄금이란다.
뒤 편의 지정 식당에서 차림비 주고 먹었는 데, 다음에 식당만은 바꾸어야 할 듯..
식당 주인 아줌마가 사납게 생기고, 실제도 사나운 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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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깨어보니 이런 별천지가...
간밤동안 많이도 쏟아졌는 데(40cm)
아직도 계속...

저 뒤편 호텔이 우리 동창들 회식했던 곳..

그나마 어제 차를 지하 주차장에 넣기가 다행..


아침 식사로 생태찌게를 시켰는 데
부식으로 나온 도루묵...
별로 맛은 없기는 마찬가지이나 별미로..


원래 오늘은 해안가를 걷기로 했었으나,
눈을 치우지 않아 접근조차 불가능했고
더구나 기상상태가 어떻게 바뀔지 몰라 10시경 서둘러 귀가하기로..
동해의 고개를 넘으려던 계획을 변경..
그나마 안전한 고속도로를 이용했는 데,
옥계 휴게소의 주차장 여석이 없고 뒤차에 밀려 주차장을 두바퀴나 돌았다네..
대관령을 지나오니 전혀 눈이 없고 날씨만 맑더라는...


옥계 휴게소 주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