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하는 본당의날 행사는 양정고에서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친교를 나누었는데,
올해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음식나눔축제로 바뀌었다.
그래서 구역장들은 나름대로 지정받은 음식을 만들어서 5/19(일) 성당에서 판매하게 되며,
우리는 육개장 400명분을 하게 되었다.
고춧가루 2키로(논산), 건토란대(광주), 건고사리(지리산), 표고버섯 및 느타리(포천농장),
숙주나물과 대파는 김포 싱싱마트에서 조달하였다.
포천에서 온 표고는 파지 치고는 상당히 좋은 품질이었다.
어제 예약한 대파와 숙주나물을 사러 싱싱마트로 달렸다.
가락시장에서 사온 채소를 트럭에서 바로 받아 차에 실었다.
그래서인지 품질이 아주 싱싱하고 좋다.
숙주나물도 6박스를 사서 실었다.
텃밭의 부추가 잘 자랐지만 양이 모자라 마트에서 3단을 더 구입하였다.
밭에 가보니 며칠전 20~30미리 정도 비가 와서 상추가 잘 자라고 있다.
솎아내기를 해서 이제 좀 여유가 있어 보인다.
완두콩도 비를 맞고 나서 잘 자란다.
부지깽이 나물은 줄기째 잘라서 직장 동료에게 전달했다.
2번째 수확하는 부추는 잘 자라서 베어보니 양이 좀 된다.
옆에 절로 난 홍갓이 꽃대를 올리고 있어 나중에 채종을 해야겠다.
부지깽이 나물을 베어보니 꽤 양이 되네.
완두콩 양쪽 끝에는 토종을 몇 포기 심었고 꽃 색깔이 보라색으로 참 예쁘다.
일반 완두콩은 전부 하얀 꽃이다.
식재료 전달이 급하기에 바로 서울로 돌아왔다.
성당에 가서 대파, 숙주를 전했고, 부추는 모두 깨끗이 다듬어서 마님께 갖다 드렸다.
첫댓글 음식나눔 축제에서 육개장이 단연 인기였고, 중간에 품절되었다고 한다.
포장 구입도 많았고 현장 식사 인원도 많았다고...
어쨌거나 성심껏 요리를 잘 해서 그렇겠지만 각종 식재료를 조달한 입장에서도 아주 흐뭇하다.
특히 표고버섯 파지를 주문했는데도 같은 교우라면서 좋은 걸로 보내주신 포천의 이선화 안나 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