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서 4월은 수확의 계절이다.
갖가지 산나물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기에... 무릇 산행을 하려면
즐거워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늘에 미세먼지가 가득찬 오늘
득량만 바닷가를 지나가면서
멋진 바닷가 뷰를 기대했는데
헐~~~ 바다가 안보인다.
야~~~ 이게 안보이네...ㅠㅠ
오늘 걸을 호남길은
조망이 좋은 곳이 많이 있는데.....
어쩌겠어!!!
이 또한 즐기면서 걸어야지...
기왕지사 하는 산행
몸도 즐겁고
마음도 즐겁고
능력이 되어서
곁봉을 갔다 올 수 있다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호남 7구간 산행 참석자 : 12명
뛰어갈거다대장님
mind님
돌도사님
산꾸니님
폴라리스님
와이투케이님
가이드님
카펜터님
희야고문님
종주산꾼님
마음속의목련님
joon..
산행날자 및 시간 :
2023년 04월 22일 11시 00분 ~
2023년 04월 23일 16시 05분 (29시간 05분)
산행거리 : 67.5km
산행코스
- 오도재 - 국사봉 - 방장산 - 주월산 - 무남이봉
- 광대코봉 - 철쭉봉(빽) - 존제산 - 큰봉 - 석거리재
- 백이산 - 고동산 - 깃대봉 - 조계산 - 접치
- 오성산 - 유치산 - 닭봉 - (희아산 - 희야산 빽)
- 훈련봉 - 점토봉 - 문유산 - 바랑산 - 상좌봉(빽) - 송치재
산행 들머리에서 가까운 득량면의
식당에서 오리탕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후 오도재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맑은 날씨만큼 우리산행원들의
표정도 많이 밝습니다.
등로좋고 분위기 좋고 다 좋은데
미세 먼지란 놈이 좀.....
첫번째 봉우리인 국사봉에 도착합니다.
유튜브 찍느라 바쁜 뛰어대장님
파청재를 지나가고....
개인적으로 세번째 걷는 이길
길이 좋아도 너~~무 좋다능....
고사리도 꺽고
간흑 보이는 두릅도 채취하고
취나물까지 뜯으면서
방장산에 오릅니다.
풍부한 산의 선물에 감사하면서....ㅎ
돌무덤 혹은 고인돌이라는데
돌무덤이기에는 바위가 너무크고
고인돌이라기엔 뭔가 안맞는것 같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월산 활공장에 올라갑니다.
탁트인 하늘과 푸른 잔디가
너무 너무 좋네요.
마치 날아갈것 같은 느낌!!!
미세 먼지로 인해 득량만 바닷가가
희미하게 보이고...
득량만 바닷물이 홍수로 밀려와서
배가 산을 넘어갔다는 주월산
쓰나미라도 일어난걸까?
가이드님
종주산꾼님
잠시 휴식을 취하다 갑니다.
광대코봉으로 올라갑니다.
철쭉이 있는 초암산이 가까워서인지
많은 등산객들과 교차합니다.
철쭉 구경도 할 겸 해서
초암산 방향으로 향합니다.
철쭉봉에 도착하여 잠시쉬었다
되돌아 갑니다.
예전에 갔던 곳이라 날도 덥고
존제산 걱정도 되고 초암산은 패스
선두조는 초암산까지 갔네요.
산꾸니님
돌도사님
카펜터님
폴라리스님
경치가 멋찌구리 합니다.
존제산이 멀리 보입니다.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 있네요.
광대코봉을 지나고....
언젠가는 다시 올 고흥지맥
분기점도 지납니다.
존재산 들어가는 길
윤형 철조망이 쳐져있습니다.
비집고 들어가야겠죠.
억지로 통과합니다.
존재산 정상에 있던 건물들이
싹 정리되고 새건물과 군부대가
들어서 있습니다.
아래 빨간선 끝 부분에는
군 위병소가 자리하고 있고
부대 아래에는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우리 산행팀 때문에 부대원들이
출동하고 난리가 났습니다.....ㅎ
군 관계자가 앞으로 이 구간을
못 지나가게 국방부와 산림청에
협조 요청을 할거라고 하고...
최선의 방법으로 아래에 공사중인
철책 하부로 붙어서 지나 갈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빨간선 참조)
철책 아래는 지뢰지대라고 하니
가급적 안 들어가시는게 좋을 듯...
군부대를 지나고 나면 잘 닦여진
도로가 주릿재까지 연결됩니다.
단체로 중간에있는 큰봉을 갔다 오고...
주릿재에 있는 존제산정상석
마음속의 목련님
주릿재에서 존재산 올라가는
길의 입구입니다.
도로는 지금도 확 포장공사 중입니다.
석거리재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등로 옆에 산 하나를 가득채운
태양광 발전단지
개인 농장을 지나갑니다.
예쁜 꽃나무들이 가득하네요.
1차 지원장소인 석거리재에 도착하여
국내산삼겹살과 산에서 채취한
취나물, 두릅을 곁들여 저녁식사를 합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바로
야간산행을 시작합니다.
백이산을 오르고....
고동산 가는 길이 왜이리 지겨운지...
야간산행에다 저녁을 먹고
바로 출발해서 그런가?
찬바람이 쌩쌩부는 고동산에 오릅니다.
고동산 정상에는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산 정상까지 차를 몰고 올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데 여기는 박 하는 사람은
비박인지 차박인지 모르겠네요. ㅎ
추워서 얼른 자리를 떠납니다.
조용한 순천시 야경
이상하게 춥고 힘들고해서
길 한쪽에 누워 잠시 눈도 붙입니다.
조계산 올라가는 길입니다.
주월산도 그렇고 이곳 배바위도 그렇고
산에 배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걸 보면
오랜 옜날에 큰 홍수나 해일이
발생하였나 봅니다.
산에 이런 이름이 여러군데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는것 같습니다.
산꾸니, 폴라리스님은 야간 휴식을 포기하고
천자암산 방향으로 곁봉을 찍으러 가고...
조계산 장군봉에 오릅니다.
폴라리스님
와이투케이님
산꾸니님
접치에서 두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아치을 먹고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성산 가는 길에 산나물이
많이 있네요. 모두가 신났습니다.
다들 나물보따리 한가득.....
유치산을 지납니다.
저 멀리 톡 튀어나온 부분에
유치산 정상석이 있었는데
지금도 그대로 있을지 궁금하고....
선두조 4명 부지런히 걸어갑니다.
가파른 길
밧줄을 잡고 겨우 겨우 올라갑니다.
등로주변에는 연달래가
잔뜩 피어 있어서 보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철쭉보단
연달래가 훨 이뻐보입니다.
지도와는 동떨어진 곳에 설치되어
있는 유치산 정상석입니다.
길 옆 이정표에도 유치산은
다른곳을 가르키고 있는데...
유튜브하는 뛰어대장님
나비 잘 잡으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닭봉 도착입니다.
곁봉인 희아산과 희야산으로
다들 우르르 몰려갑니다.
등로 상태가 양호합니다. 강추!!!
곁봉인 희아산입니다.
부지런히 걸어서 훈련봉을 지나고
노고치에 도착합니다.
점토봉 가는 길이 험합니다.
과수원이 생기는 바람에
예전에 갔을때도 길이 헷갈렸는데
이번에도 제대로된 등로가 없습니다.
한참을 올라가다 등로가 만나는데
정맥꾼들이 새로 생긴 길로
다들 가는것 같습니다.
곁봉인 문유산을 잠시 다녀오고...
조망 좋은 문유산에서의 뷰
땅통종주팀이 온다는 소식에
등로에 퍼져 있다가 조우합니다.
두건님 건강한 모습 보아서 좋았고
경호대장님 지난번 금호남때 못
알아봐서 미안했습니다.
호야님 예전보다 더 이쁘졌네요.
비결은 장거리 등산이겠죠...ㅎ
땅통종주 무탈한 산행을 기원합니다.
부지런히 걸어 바랑산에 도착합니다.
하산 길에 곁봉인 상좌봉을 들리고
송치재로 내려와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우리 버스 기사님
버스 앞에 음료와 맥주 그리고
통닭을 자리에 펴놓고 기다립니다.
시원한 맥주 잘 마셨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광양으로 이동하여
목욕탕에 들리고 낙지전골짐으로
이동하여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이번 산행도 난이도가 있어서 조금은
힘든길 이었지만 다들 즐겁게 산행을
하였던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함께즐기고,
나물 채취하고,
곁봉갔다오고...
다들 만족하셨죠!!!!!
항상 음식준비를 하느라 고생하신
뛰어대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다음 하산주도 지난번에 갔던
홍어나오는 삼겹살집으로 정했습니다.
앞으로 존재산 구간 지나시는 분들은
우회를 잘 하시어 산행에 문제가
생기지 않토록 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어느듯 호남의 마지막 구간만 남았네요.
졸업구간에서 또 만나요!!!!!
첫댓글 ㅎㅎㅎ 군부대 군인들에게 비상을 걸어주시고 잘하셨습니다.
군인분들도 운동 좀 해야죠
수고 많으셨구요 화사한 사진들 잘보고 갑니다.
군인들도 이제 겨우 부대에 자리를잡았을텐데
괜히 분란만 일으킨 건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호남정맥길을 걷는 분들이
계실거고 그 분들 또한 우리팀처럼 그 구간을
지나가야 하므로 앞으로 이걸 감안해 달라고
대화를 통해서 전달하였습니다.
항상 즐거운 산행 이어가세요.
긴거리 걸으면서도 여유가 많으시네요.
초암산,천자암봉에 희아,희야봉까지
대단들 하세요~
만나서 무척 반가웠네요.
존제산은 남쪽으로 돌아가야되겠네요.
굳이 군부대를 돌파하기도 글코~
우린 다음구간
주릿재 또는 오도재까지 가지 싶네요.
미리 잘봤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존재산 병사들이 막 뛰어와 체포당할뻔 했습니다 무슨 중 죄인이 된거 같아 기분 살짝 망쳤네요 두번째 철망을 넘어 군부대로 들어가지말고 오른쪽으로 째야 될거 같습니다
야간에 지나시면 쟈들 비상이 걸릴거 같아요 ㅎ
땅통팀은 저녁에 자고가고, 우리팀은 잠시 쉬어가지만
그 쉬는 시간도 반납하고 한밤에 곁봉을 가는
의지는 내가 봐도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그런 재미로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니까
부럽기도하고....ㅎㅎ
군부대는 살짝 돌아가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철대문이 가로막아 통과자체가 불가능하니가...
중간에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항상 여유있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조계산에서 작은 장군봉을 보고 고개숙이고ㅠ
닭봉을 오르다 닭이될뻔 했고 점토봉 허리에서
퍼져가 에라이~~십원짜리 한주먹 뿌리고 기어이 바랑산 구경을 했으니 앗싸! 굳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장군봉을 가려고 했었고
등로 상태도 괜찮았는데 1키로 정도를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기 싫어서
작은장군봉 가는걸 포기했습니다.
요번 구간 살짝 난이도가 있었죠. ㅎ
나비종주 연습 제대로 하신것 같습니다.
군부대 주변에서 카메라 들고 동영상 찍고 그러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즉시 영창 보내야 하는데...
요즘 군대가 영~ 시원치 않아서....ㅋㅋ
동영상은 올리기가 조금 거시기할텐데
군부대 관계자와의 대화가 다 들어가 있어서....ㅎ
그라고 영창은 군인들만 간다니까.
민간인은 경찰 불러 인수인계 해야쥐~~~
요즘 지맥길이 좀 뜸~~~ 합니다.
부지런히 다니셔.
딱 그랬는데 ㅎ 영상 다 찍고 ᆢ
앞으로 존재산 배지는 누가 주는겨 ??
군인들한테 붙들리신거?
잽싸게 도망가시지않고^^
가족같은 정다운 산길 후기
보는 사람도 덩달아 흐뭇하니 좋습니다.
철쭉이 이제 자리를 잡고~ 철따라 자연이 어김없이 그 자리들을 채워가네요.
한구간 고생하셨습니다^^
나 혼자 도망가면 상관없지만
도망가면 뒤에 오는 사람은 어쩌구요...ㅎ
지맥길을 걸으시는 분들도 군부대 때문에
숨고 도망가고 많이 하더군요.
우리팀 모두가 가족같고 친구같아서
산행분위기는 언제나 최고입니다.
깽이님도 이제 계절의 여왕이라는 여름인데
바다와 더불어 꽃도 즐기고 힐링하는
발걸음 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졸업구간만 남았네요
하산식에 군침을 흘리고 ㅜㅜ 미세먼지만 없었다면
완벽한 산행이였을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어느 듯 호남길이 졸업만 남았습니다.
살짝 아쉽기도 하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들이 많이 남아있네요.
미세먼지가 많아서 멋진 조망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재미있는 산행을 한 것 같습니다
체력훈련 열심히 하시고 계시죠.
나비가 멋지게 완성되는걸 응원합니다.
호남정맥 길에는 산나물이 많아서 산행하는 재미가 있네요
모두 존재산 철조망 기어서 넘는다고 수고 하셨습니다 옛날 3차 정맥때 군부대 안에서 1시간 이상~전적이 있어서~
군인들이 나오시니 살짝 걱정도 되었네요 별일없이 잘 넘어가서 다행입니다
호남길이 아니더라도 지금 이 계절에는
산나물이 많이 있을것 같습니다.
존제산은 군 부대가 다시 만들어진지
얼마되지 않았고 우리 이후에 호남길을
걸을 사람들을 위해서 일부러 군부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덕분에 많은 시간을 부대안에 있었지요... ㅎ
이래 저래 존제산 구간은 나에겐 기억에
두고두고 남을 길인것 같습니다.
군바리 총들고 뛰오는거 유튭찍었는디
그거 올리면 영창가는거 아닌가 ㅎㅎ
@뛰어갈거다(부산) 적당히 편집해서 올리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유튜브에 올릴려면 수위 조절을 잘 해야 할텐데.....ㅎ
어디서 뵐 수 있을까했는데.. 만나뵙게 되어 영광스럽고 반가웠습니다~^^
예전에 봤을때는 조신한 아가씨 느낌이었었는데
어저께 만났을때는 수다쟁이 아가씨 느낌이었다능...ㅎ
역시 여자의 변신은 무죄가 맞는 모양.....
땅통팀과의 만남 무지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산행만 하시길 바랍니다.
땅통 종주를 홀로하고 있는 랑카라고합니다. 곰치재 오시기전에 밤에 만났지요 다음주에 존재산을 넘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존재산 정상 인증은 불가능하므로 휀스옆으로 붙어서 가시던지 아니면 두건님 트랙 따라가시면 쉽게 넘어가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홀 땅통종주 많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