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시간은 한마디로 웃기는 세월이었습니다. 喜怒哀樂(희노애락)을 같이 하면서 미워하고 싫어하면서도 살아가기위해서 몸은 부대끼여만 했고 내가 잘났다고 너보다는 우위에있다고 눈을 치켜뜨면서 스스로에대한 자만심으로 상대를 깔보는 시선, 자신의 허접함은 모른채 그렇게 살아야된다고 믿고 살아온 세월이 참으로 부끄러워지는 지금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더 살아야 우리의 無知함을 깨달을수 있을까요. 철 들었다는 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철이 저절로 드는게 아닙니다. 달변가라서 똑똑하고 철든 사람은 아닙니다. 말로서 상대를 속여 피해를 입히고도 양심에 아무런 동요가 없다면 그런 사람은 도덕적인 면에서 안타까운 사람이며 어우러져서 살아가는 사회에서 암적인 존재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배려하는 마음과 한발짝 물러설줄 아는 사람이 조금은 철이든 것이 아닐까요 모여서 살아감으로서 보다 효율적인 삶을 영위할수 있음을 아는 사람은 서로가 도움이되는 행동을 잘알고 실천 할 것입니다. 감언이설에 속아 물질적, 정신적으로도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으면 믿음이 떨어진 불신의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다양성의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에서 내것만을 고집하고 타인의 의견이 무시되는 구성원만이 산다면 앞을 나아가기 어려운 앉은뱅이 사회가 될 것이고 얄팍한 상식이 활개치는 사회는 눈뜬 장님으로 길찾기가 어려워 질 것이며 고집스런 사회는 귀먹은 사람들의 손발짓이 난무하는 살벌한 사회가 될것입니다.
사람들은 무식함을 부끄러워합니다. 무지와 무식은 잘못 이해하여같은 말로 착각할수 있지만 엄연히 다른 뉘앙스입니다. 무식하다는 것은 배움의 기회를 놓쳐 많이 배우지 못함을 얘기하지만 오히려 잔꽤를 부리지않는 순박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무지는 아무리 많이 배웠어도 사람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얄팍한 알음알이로 앞뒤를 가리지 못하는 무지막지한 사람이 될수도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어리숙하다고 똑똑하지않는 것이아니고 얄팍한 괘변으로 상대를 우롱할수 있다고 똑똑하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성향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다양성을 더해가는것 같습니다. 심리학자들이 만들어내는 여러가지 사람의 성향도 꼭 일치할수 만은 없을것입니다. 요즈음은 남보다 앞서서 자신을 내세우거나 드러내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성향에따라 먼저 나서기를 꺼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똑똑하지 못해서 그럴까요? 물론 자기를 내세워 스스로의 입지를 다지는것 또한 현명한 방법이 될수도 있을것 입니다. 그러다 서로의 입지만을 주장하는 사회가 된다면 씨끄러운 사회, 즉 정치 집단처럼 내옳고 네그른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씨끄럽기만한 쓰잘데없는 말 풍선만이 요란 할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빈깡통이 시끄럽다 했습니다. 말만 앞세우고 실속이없다면 그것이 빈 깡통입니다. 오랜 세월속에 익혀지고 다듬어진 생활속의 지혜들은 언제나 유용합니다. 순간적인 말장난으로 부실한 알맹이를 포장한다고해서 끝까지 숨겨지지는 않습니다. 투박함속에 진실이담긴 선물, 그것이 우리의 영원한 가치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