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 직전에 있습니다.
원고를 다시 읽고 고치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신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권의 전문서적(경영, 금융 등)과 에세이를 세상에 펴냈습니다.
그때마다 산모가 산통을 겪듯이 인내의 시간이 요구됩니다.
이번에는 좀 느긋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규칙적으로 하는 일본어 공부, 책 읽기, 운동 등을 실컷 하면서 집필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제 윤곽이 좀 보입니다.
맨 끝에 하는 '책 서문'을 미리 썼습니다.
늦어도 2025년 초에는 옥동자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친 여러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책 제목(안)
절망 속의 희망
그래도 고물고물 잘 놀아야 합니다
(서문)
세 번째로 에세이를 내놓습니다.
칠순을 넘겼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돌이켜보니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거쳤습니다.
지난해에는 가장 무섭다는 암에도 걸려 인생의 밑바닥까지 내몰렸습니다.
하지만 다 이겨내고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로서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얘기를 조곤조곤하고자 합니다.
먼저 건강입니다.
이 세상 그 누구 할 것 없이 생로병사의 흐름을 따라갑니다. 가는 날도 모릅니다. 인명재천입니다.
오는 병은 친구로 삼으라고 했습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내 몸 관리를 잘하면 우리 몸도 나를 돌봐준다고 합니다.
웬만한 질병은 다 물리칠 수 있습니다. 암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운동과 취미생활을 통해 건강을 다지고 있는 제 모습을 그려봅니다.
둘째, 공부입니다.
'평생학습' 시대입니다.
공자의 말씀(학이시습지불역열호)과 같이 배움은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이 제일 행복합니다.
셋째, 취미생활입니다.
노후에는 취미가 다양해야 시간이 잘 가고 즐겁습니다.
내가 증인입니다.
은퇴 이전부터 지금까지 하고 싶었던 취미생활에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했습니다.
혼자서도 고물고물 잘 놀면서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넷째, 노년의 지혜입니다.
공자는 "70이 되니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해도 법도나 제도, 원리 등에서 어긋나지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많이 부족합니다.
칠십 년을 살아오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아직도 나잇값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지혜를 배웁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저의 졸저(拙著)를 읽는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칠십 년 세월을 돌이켜봅니다.
인생 2 모작 농사를 풍요롭게 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약간의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름대로는 만족합니다.
이만하면 행복합니다.
북유럽의 노인들이 부럽지 않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을 향한 저자로서의 작은 바람입니다.
먼저 모든 분들이 행복한 은퇴생활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본서가 700만 명이 넘는 1차 베이비부머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은퇴를 앞두고 있는 수많은 현역 분들에게는 인생 2 모작을 시작하는데 적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암과 같은 원치 않는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얻기 바랍니다.
한 권의 책이 탄생하려면 여러 사람의 손과 노고가 필요합니다.
그중에서도 경진 진기홍 사장님, 도서출판 범한의 이낙용 사장님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부족한 남편을 위해 늘 기도로 응원해 주는 이계임 목사님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귀한 인연이 되어 이 책과 함께하는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박태호
첫댓글 글을 좋아합니다. 읽기도 좋아하고 쓰기도 좋아합니다.
이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소식을 듣고 참으로 기뻤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다 보니 또 정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다보니 큰 부담은 없습니다.
노후를 멋지게 보내는 나를 통해 단 한 사람이라도 힘을 얻게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더불어 같이 잘 살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