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0일 온고을교회 수요예배 설교 – 황의찬 목사
《 만군의 여호와 》
말 3:1
<서울의 봄 명대사>
영화 ‘서울의 봄’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아마 한국 영화사에서 한 획을 긋는 대단한 영화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지금 1천2백 만을 넘고 1천3백 만을 향하여 달리고 있습니다.
그 영화에는 명대사도 참 많습니다.
전두광이 한 말로서 첫손가락에 꼽해는 명대사는요?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아닙니까? 이왕이면 혁명이란 멋진 말을 쓰십시오!”
그러나 전두광이 한 말 중에 또 이것이 있습니다.
“인간이란 동물은 안 있나? 강력한 누군가가 자기를 리드해 주기를 바란다니까!”
이 대사에 여러분은 동의가 되십니까?
영화에서 왜 명대사라고 합니까?
그 말이 정곡을 찌르기 때문입니다.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이미 역사에서 수차례 입증되었습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바뀌는 것은 이성계의 고려에 대한 반역이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성계의 반역이 성공하여 고려는 사라지고, 조선왕조가 500년을 이어왔습니다.
고려 입장에서 보면 이성계는 천하의 역적입니다.
그러나 조선 입장에서 보면 이성계는 한없이 떠받들어도 부족한 조선의 건국자입니다.
그러나 전두광의 12.12 쿠데타, 그는 역적이 되었습니다.
사실 12.12로서 노태건까지 13년 동안 집권했습니다.
아마 하나회 멤버가 대통령을 계속 이어갔더라면 ‘서울의 봄’ 영화는 못 만들어졌을 겁니다.
그런데 왜 전두광이 반역자가 됩니까?
지금은 왕조시대가 아니라 입헌주의 시대라서 그렇습니다.
“국가는 헌법에 근거하여 세워진다.” 이를 입헌주의라 합니다.
이성계가 고려를 쓰러뜨릴 때, 그때는 헌법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헌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두광이 이성계의 반열에 오르지 못하고 13년을 해 먹었지만, 역적이 되었습니다.
☞ 오늘 초점을 맞춰볼 명대사는 그것보다는 이것입니다.
☞ 인간은 강력한 누군가가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동물이다!
<부모님은 나를 이끌어 줄 수 없어!>
“인간은 강력한 누군가가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동물이다!”
여러분은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하세요, 틀리다고 생각되세요?
만일 이 말이 틀리다면, 이 말이 ‘명대사’ 반열에 오를 수 없습니다.
맞습니다. 딱 들어맞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 그렇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담 하와를 ‘강력한 리더 쉽’에 이끌려 살 때 평안하도록 지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아담 하와의 후손입니다.
저와 여러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란 동물은, 강력한 누군가가 자기를 리드해 주기를 바란다니까!”
하나님은 인간을 이렇게 창조하셨습니다.
“너희는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를 따르며 살아라!”
하나님은 인간이 ‘부모’를 통해서 태어나게 했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가장 강한 자, 누굽니까? 부모입니다.
인간은 부모의 이끌림을 받으면서 자라도록 태어납니다.
☞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세!!
우리 엄마 아빠는 모르는 것이 하나도 없어.
엄마 아빠는 내가 필요한 것을 모두 해 주시는 ‘전능한 분이야!’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님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로 하나님이 섭리하셨습니다.
그런데, 점점 자라면서, 엄마 아빠가 별볼일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머리가 굵었다 이거지요! 사춘기를 거치면서 부모를 거역합니다.
‘나를 이끌어주는 존재로서 우리 부모님은 턱없이 부족해!’
‘부모님은 나만큼도 못 배웠어! 그러니 나에게는 새로운 리더가 필요해!’
그리고 세상으로 나갑니다. “세상아 나를 이끌어 다오!”
☞ 이거 어디서 들은 얘기 같지 않아요?
<에덴동산의 선악과>
부모님이 나를 낳아주신 것은 맞지만, 부모님이 언제까지나 나를 이끌어주지는 못해!
왜? 부모님은 구세대야, 구닥다리야, 부모님과는 대화가 안 돼! 나보다도 몰라!
나에게는 새로운 리더쉽이 필요해! “나를 이끌어주실 분 어디 안 계십니까?”
찾아나섭니다.
이 이야기 어디서 들어본 이야기지요?
맞습니다.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의 이야깁니다.
아담과 하와!
에덴동산에서 아쉬운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점점 머리가 굵어졌어요!
하나님과는 답답해! 하나님과는 대화가 안 통해! 하나님과 우리는 세대차이가 나!
이때 사탄이 꼬드깁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된다니까!” (창 3:5)
선악과를 따 먹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끌어주시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아 따분해! 고리타분해! 뭐 죽이도록 재미난 거 뭐 어디 없냐고?”
그때 이들 눈에 선악과 열매가 눈에 띤 겁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창 3:6)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었다는 것은 새롭고 강력한 누군가를 찾았다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찾은 “자기들을 강력하게 이끌어주는 자” 그가 누굽니까?
사탄입니다. 사탄이 누굽니까?
빌 2: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사탄이여 당신이 우리를 이끄는 강력한 자가 되어 주십시오!”
☞ 이때부터 인간을 이끄는 강력한 ‘누군가’ 사탄이 그 역할을 맡았습니다.
<사탄을 따라갔다가>
아담 하와는 하나님을 떠나 사탄의 휘하에 들어갔습니다.
아담 하와의 후예 인간은 부모를 떠나 사탄의 휘하에 들어갔습니다.
그게 그겁니다!
그러면, 그렇게 해서 마음이 편해졌습니까?
평강을 누리고 삽니까?
아닙니다. 늘 갈급합니다. 뭐를 해도 부족합니다. 뭐를 해도 평강이 없습니다.
오징어게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드라마입니다.
오징어게임 끝부분에서 이런 대화가 나옵니다.
“아주 돈이 많은 자와 찢어지게 가난한 자의 공통점을 아는가?” “모릅니다!”
“부자와 가난한 자의 공통점은 ‘무엇을 해도 재미가 없다는 것’이라네!”
부자는 돈이 너무 많아서 무엇을 해도 심드렁합니다.
돈이 넘치니까 끊임없이 다른 것, 지금 한 것보다 더 재밌는 것을 찾아나섭니다.
부자들은 아주 재밌는 것을 할 수 있을까요?
오징어게임을 해봤는데, 그것도 재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징어게임 2탄이 나올 예정이랍니다.
가난한 자, 돈이 없으니 뭘 해도 자금이 딸립니다.
‘아 돈이 조금만 더 있으면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 볼 터인데~’ 재미가 없습니다.
부자는 돈이 많아서 재미가 없고, 가난뱅이는 돈이 부족해서 재미가 없습니다.
참 희한한 세상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하세요?
자기를 이끄는 강력한 자, ‘그분’을 잘못 따랐기 때문입니다.
아담 하와는 하나님을 버리고 사탄을 따라갔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부모가 없었습니다. 그렇지요? 부모없이 탄생한 유일한 부부가 아담 하와!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사탄이 이끌어주기를 바라고 제 발로 사탄의 소굴로 들어갔습니다.
아담의 후예, 인간들, 그들에게는 부모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부모!
인간들은 부모를 버리고 세상풍조가 나를 이끌어주기를 선택했습니다.
어려서는 부모의 칭찬이 최고였는데,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부터는 세상의 칭찬이 최곱니다.
☞ 사탄, 세상풍조가 나를 행복하게 해 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닙니다. 늘 갈급합니다.
<만군의 여호와>
오늘 설교 제목이 이제야 나옵니다. “만군의 여호와”
(1절)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오늘 설교에서는 1절 전반의 뜻을 헤아리기 보다는 먼저 “만군의 여호와”
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
이 말은 단적으로 “여호와가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분이시다!” 이 뜻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힘센 자, 없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강한 자, 없습니다.
“사탄이요?” 사탄도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새로운 주인을 찾아나설 때, 대타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과 똑같은 또 한 분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버리고 새로운 강력한 자, 그 자를 하나님은 창조해 두어야 합니다.
그 자가 바로 사탄입니다. 사탄은 하나님과 비교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최고로 강한 자이시면,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선이십니다.
하나님을 떠나 새로운 누군가를 찾을 때 똑같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하나님과 반대되는 존재를 만들어 두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래서 만든 존재가 사탄입니다.
사탄은 ‘악한 영’으로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나를 버리고 떠나면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이놈들아!”
하나님이 세상을 이렇게 섭리하고 계십니다.
“만군의 여호와” 인간이 따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분입니다.
“우리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세!”
어려서 했던 말은 종국에는 하나님을 지칭합니다.
“우리 아빠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다 이기는 분이야!”
그 분은 바로 하나님입니다.
☞ 인류는 떠났던 하나님께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자!>
하나님은 선한 영이십니다. 사탄은 악한 영입니다.
하나님은 가장 힘이 센 분입니다. 사탄은 그 분의 피조물이며 그분의 휘하에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
‘군’은 군대 군자입니다.
‘군’은 힘의 상징입니다.
힘을 상징하는 군, 그 군을 다 합해도 하나님을 못 당합니다.
그 군, 사실은 하나님의 휘하에 있습니다.
우리는 사탄에게 갔다가, 하나님께로 되돌아 온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끌고 계십니다.
최고의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이렇게 예수 믿고 사는데, 사탄은 수시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고, 예수 믿고 사는 삶, 따분하지 않아?”
이 유혹은 영원히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숨을 거두는 그 순간까지 따라다닙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깨어 기도하라!” 말씀했습니다.
오늘 본문 말라기 선지자도 외치고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강력한 누군가가 이끌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방황하다가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왔다.
그랬더니 선악과의 유혹이 한켠에서 도사리고 있다!
이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만군의 여호와” 그 분만이 나를 이끌어주는 “강력한 누군가”이십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