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빕니다.
양일간 모금을 허락해 주신
상봉성당 김승구 마르띠노 주임신부님과
선교에 관심이 많으신 멋진 차 바오로 보좌 신부님!
예고없는 방문에도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도움주신 상봉동 성당 교우 여러분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 토요일 오후 5시 45분에
천주교서울국제선교회
최필규 루도비꼬 부제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간사님 여기 상봉동 성당인데 6시 특전미사부터 내일까지
제가 강론하고 선교회 후원모금미사 하라고 아버지 신부님께서 허락하셨어요."
오잉~~
깜짝놀라 8분만에 머리빗고 옷입고 필요물품 챙겨서 전철에 승차^*^
타고 가는 내내 회장님부터 봉사자 연락해서
주일모금미사 봉사자 확보하고,
내일 필요한 팜프렛, 봉헌서, 현수막 실어오라 부탁드리고...
( 최부제님은 파나마 대신학교에서 8년 동안 공부하고 올해 1년동안 서울 대신학교에서
부제 마지막과정 공부중이고 내년 2월 서울에서 사제수품 받을 예정이예요)
사연인 즉
최부제님이 7월 6일 토요일 아침~
아버지 신부님이 주임 신부로 계시는 상봉동 성당에 인사드리러 갔더니
이번 주일 모든 미사에 강론해 보라 하셨대요.
부제님이 공덕동성당에 와서 이재을 대표신부님께 보고했더니,
그 기회를 놓칠리 없는 신부님께서
공문작성 해 주시면서 상봉동 주임신부님께
강론과 더불어 후원모금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요청을 해보라 하셨습니다.
부제님이 다시 상봉동 성당에 가서 말씀드리니
그렇게 하라 허락하셔서 바로 제게 전화 주신거래요.
암튼 이틀동안 봉사자님들과 부제님 모두 고생 많이 해서
적지 않은 후원금 약정 받았어요.
주님께서 주신 선물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후원모금 미사를 통해 감사드릴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최부제님은 8년동안 파나마 대신학교에서 공부하다
지난 2월 귀국해서 서울 대신학교에서 부제과정 중인데
그동안 가까이에서 부제님 뵐 일이 별로 없었는데
정말 훌륭한 선교사가 되어 돌아 오셨습니다.
양 일간 모든미사 때 부제님 강론 들었는데
열정과 순수와 담대함으로 어우러진 멋진 강론이었어요.
체험을 바탕으로 한 강론 들을 때마다
가슴 뭉클 했구요...
특히 그곳 사람들의 순수함과 지독한 가난조차도 사랑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 자체를 꿈조차 꾸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미약하지만 그들이 희망을 꿈꾸게 해 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고싶고,
그 나라에 뼈를 묻을 수 있도록 기도 해 달라 할 때
가슴이 찡했습니다.
상봉동 성당 자매님들이 부제님 본명 알려달라고 제게 계속 찾아오고,..
이틀만에
최부제님 팬클럽 생겼어요.
어떤 자매는 이틀간 강론을 세번이나 들었다 하기도하고,
고운 모습의 85세 할며니는 부제님 강론을 들으며
1950년대 충청도에서 활동하던 메리놀 선교회?에서
도움받던 시절이 생각나서 눈물이 나셨다며
돌아가실 때 까지 후원하시겠다고
봉헌서를 작성해 주셨습니다.
부제님이
환경과 언어, 기후와 관습이 다른 파나마에서 8년 동안이나 잘 견디어 주고
그곳에 묻히고 싶다는 멋진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지켜 주신 주님~
부제님을 아낌없이 사랑해 준 가난하지만 순박하고 마음이 따뜻하다는 파나마 교우들~
8년 동안 아버지로서 스승으로서 부제님에게 많은 사랑과 도움을 주신
파나마 지도신부이신 김무웅 이냐시오 신부님과
한국에서 늘 기도해 주시고 여러모로 힘이 되어 주시는 대표신부님과 지도사제단~
또 선교회가 유지될 수 있도록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고 느닷없는 도움요청에도
기쁘고 감사하게 함께 해 주신
선교회 봉사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그 감동과 감사가 절절 전해지네요.
말씀리더 정신과 선교가 직접 연결되어지는 하느님 나라의 확장입니다.
카타리나 자매님의 환한 빛이 여기서도 보이는 것 같아요.
늘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 주시는
수녀님~~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은 멋있는 분이십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