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넷째 주 그룹큐티나눔
잊지 말아야 할 기억, 기업!
여호수아 14:1-15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찬송 312장, 구 341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렵고 힘든 일을 피하고 굳이 나서지 않으려 합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에도 이런 분위기가 만연했습니다. 각 지파에 기업으로 줄 땅을 나눴지만, 아직 정복하지 못한 지역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은 힘들 게 뻔한 곳은 정복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혀 다르게 생각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땅이니 차지할 수 있고 마땅히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고 도전한 사람, 바로 갈렙입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기업을 나눕니다(1-5절).
1) 이스라엘 백성은 어떤 방법으로 땅을 분배합니까(1, 2절)?
여호수아와 제사장과 각 지파의 족장이 모여 제비 뽑아 땅을 분배했다.
모세와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기업을 선물로 준다. 땅을 기업으로는 주는 일에는 분쟁의 여지가 있다. 누가 어디를 차지하느냐는 인류 역사에서 늘 다툼과 전쟁의 이유였다. 요단 서편의 땅을 나눠주는 문제 역시 쉽지 않을 수 있었다. 그들이 땅을 분배하기 위해 선택한 방식은 ‘제비뽑기’다. 이스라엘 지파들은 제비뽑기를 통해 정해진 땅을 온전히 하나님께서 각 지파에게 주시는 선물이라고 여겼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로 받아들일 때 분쟁은 없어진다.
2) 레위 자손에게는 기업(땅)을 주는 대신 무엇을 주었습니까(3, 4절)?
(다른 지파의 기업 중에) 거주할 성읍들과 가축과 재산을 위한 목초지만 주었다.
레위 지파는 특별한 지파다. 제사장 가문이 이 지파에 포함되고, 또 다른 레위 지파의 가문들은 성막 봉사자로 불리는 레위인이다. 레위 지파 안에는 역할의 차이는 있으나 모든 이들이 성막과 관련된 사람들이다. 다만 그들은 기업으로 땅을 받지 못한다. 단지 사람들이 거주하는 성읍들과 목초지를 열두 지파에게서 할당받을 뿐이다. 땅의 기업이 없는 대신 성막에서 하나님을 위해 봉사한다는 특별한 직무가 그들의 기업이 된다(13:33; 18:7). 이들의 직무는 제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데, 레위기 법에 따라서 수고의 대가로 제물의 일부를 양식으로 공급받는 것은 또 다른 기업이다(13:14). 기업은 땅이 전부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업으로 땅만 주시지 않는다. 때로는 우리에게 ‘직분’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주신다.
나눔 1 열두 지파는 원하는 땅을 쟁취하기 위하여 경쟁하지 않았습니다. 제비뽑기를 통해 자신에게 분여된 기업을 받아들였습니다. 레위 지파의 경우 기업으로 땅을 받지 못했을 뿐, 그들에게는 ‘하나님’과 ‘직분’이라는 기업이 있었습니다(참조. 13:14,33; 18:7).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맡겨주신 기업은 무엇인지 나눠봅시다.
2. 갈렙이 헤브론을 기업으로 요구합니다(6-15절).
1) 갈렙이 기억하는 모세의 약속은 무엇입니까(9절)?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갈렙이 기억하는 약속의 배경은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보고와 관련 있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다른 열 명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긍정적인 보고를 했던 인물이다. 이 일로 인해 출애굽 1세대로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죽게 되었으니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매우 존경받을 만하고 우대받을 만한 사람들이다. 땅을 기업으로 받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갈렙의 말을 바탕으로 추정해 보면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기업을 차지하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갈렙이 땅을 요구한 것은 가나안 정복이 시작되고 대략 7-8년 정도 진행된 시점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발로 밟는 땅’이란 직접 전쟁을 하여 쟁취한 땅을 의미한다. 존경과 우대를 받을 만한 사람이지만, 갈렙은 혜택을 누리기보다 다른 것을 선택한다.
2) 갈렙이 선택한 헤브론은 어떤 곳입니까(12, 15절)?
크고 견고한 성일 뿐 아니라, 아낙 사람 중에서도 강하기로 명성이 자자한 아르바가 사는 성읍이다.
예전 가나안을 정탐할 때 열 명의 정탐꾼이 두려워하며 언급했던 거인이 바로 아낙 사람이다(민 13:33). 당시 부정적인 보고를 했던 이들이 자신들을 메뚜기로 묘사하면서까지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거인으로 아낙 사람들을 지목했다. 그런데 갈렙은 그런 아낙 사람 중에서 가장 큰 사람들이 사는 헤브론을 자신의 기업으로 선택한다.
3) 갈렙은 40세 때나 85세가 된 지금이나 어떤 사람입니까(8, 9, 14절)?
하나님 여호와께 온전히 충성하는 사람이다.
본문은 갈렙을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한 사람’으로 묘사한다(8, 9, 14절). 첫 번째 충성은 가나안 정탐 사건이다(민 13-14장). 당시 다수의 정탐꾼은 부정적으로 보고함으로써 결국 백성들이 낙심하게 되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갈렙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두 번째 충성은 헤브론을 기업으로 차지한 사건이다. 갈렙은 누구도 정복하기를 두려워하는 헤브론을 쟁취하여 기업으로 삼았다. 양쪽 모두 ‘땅’, ‘거인족’과 관련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땅에 사는 거인족 아낙 사람들을 두려워했다. 그 두려움이 너무 큰 나머지 하나님에 대한 신뢰마저 버리게 되었다. 갈렙은 지난 일을 ‘기억’하고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랐다. 그 일을 잊지 않고 지켜야 할 유산으로 여겼다. 더 좋은 땅을 기업으로 선택할 수 있었을 것인데도 공동체가 다시는 하나님을 버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앞장선 것이다. 그렇게 갈렙은 하나님께 충성했다.
나눔 2 갈렙은 기업을 ‘이스라엘의 실패를 만회하고 하나님의 이야기를 이어갈 장’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기업’에는 ‘재산, 소유’의 의미와 더불어 ‘유산’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과거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보존하여 그 정신을 이어가는 것도 포함됩니다. 시간이 흘러도 기억하고 보존하고 이어가야 할 우리 유산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봅시다.
나눔 3 가나안 땅을 정탐한 후 아낙 자손과 같은 크고 강한 적들로 인해 두려워하던 이스라엘에게 용기를 줬던 갈렙은 45년 후에 아낙 자손을 무찌르는 선봉장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그런 갈렙을 ‘하나님께 충성했다’,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다’고 평가합니다. 신앙의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가 충성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하나님이 내게 맡겨주신 역할을 기업으로 여기며 충성하게 하소서.
공동체 _ 신앙의 유산을 기억하고 보존하며, 이어가도록 모두 힘을 더하게 하소서.
<출처 : http://www.su.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