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주 대표 기업인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가 역대 최고 실적을 공개했다. 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2023년 마오타이의 영업수익은 1476억 9400만 위안(약 27조 49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1% 증가했고 순이익은 747억 3400만 위안(약 13조 9124억 원)으로 19.16% 증가했다. 총수입은 1505억 600만 위안(약 28조 18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8.04% 증가했다.
중요한 것은 이전에 마오타이가 공개한 실적 예고를 넘어섰다. 2023년 마지막 거래일 당시 마오타이는 예상 총수입은 약 1495억 위안, 순이익은 735억 위안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23년 1분기~3분기 누적 영업수익이 1000억 위안을 넘긴 뒤 4분기에도 역대 실적을 갱신했다. 4분기 영업수익은 444억 2500만 위안(약 8조 2701억 원)으로 지난 해 보다 20.26% 증가하며 한 해 영업수익의 30.08%를 차지했다. 순이익은 218억 5800만 위안(약 4조 690억 원)으로 지난 해보다 19.33% 증가했고 한 해 순이익의 29.25%를 차지했다.
영업수익과 순이익 모두 19% 이상 성장한 마오타이는 2023년도 이익 배분 계획을 발표했다. 주식 10주당 308.76위안(약 5만 7478원)의 현금 배당을 지급한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 마오타이 총 주식수는 12억 5619만 7800주이기 때문에 이번에 지급하는 현금 배당만 약 387억 86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7조 2196억 원에 달한다. 2023년 순이익의 51.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023년 ‘호실적’에 대해 마오타이 측은 판매 증가, 판매와 제품 구조 변화, 주력 제품 판매 가격 조정을 꼽았다. 지난해 마이타이 주류 제품 영업수익은 1472억 1900만 위안(약 27조 406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8.94% 증가했다. 구이저우마이타이 브랜드 판매 비중이 85.99%를 차지하고 있지만 마오타이 왕자 등의 서브 브랜드 판매도 지난해 26%에서 29.43%으로 늘었다.
지난해 성장 목표 15%를 초과한 마오타이는 올해에도 15% 성장을 목표로 정했다. 고정 자산 투자는 61억 7900만 위안 달성을 밝혔다.
4월 3일 오전 기준 구이저우마오타이(600519) 주가는 1722.52위안으로 전날보다 0.52% 상승 출발했다.
출처: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