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아파트단지나 고층 건물 신축현장에는
빠짐없이 타워 크레인이 서 있다.
가느다란 기둥에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어지럼움을 느낄 정도다.
건축물 높이가 한 층 한 층 올라갈 때마다 크레인이 먼저 올라 서 있다.
수평으로 길게 뻗어 한쪽 끝에는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무거운 세멘트 블록을 몇개씩 포개 놓고
다른 쪽으로는 중량물을 도르래로 들어 올려 필요한 곳으로 회전시켜 이동시킨다.
건설현장 옆을 지나면서 어떻게 해서 타워 크레인이 건축물 높이와 보조를 맞춰 올라가나 궁금했다.
알고 보니 유압으로 크레인을 들어 올려 기둥을 세우는 것으로 파악됐다.
며칠전 의정부 토지공사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타워 크레인이 넘어져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사고원인으로 불량부품을 썼다고 한다.
선주가 배를 주문하면서 가격만 싸다고 중국조선소에 맡기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런 배를 타고 운항하는 선원들 얘기로는 고장이 잦다고 한다.
가령 기관실에 있는 발전기를 예를 들자면 일본 의 다이하쯔나 얀마 엔진을 중국에서 라이센스로 생산하는데
부품을 순정부품을 사용하면 고가이기 때문에 모양만 비슷한 중국제 부품을 쓴다고 한다.
배는 바다 위를 떠다니므로 파도나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거니와 주기관의 진동이 크기 때문에
진동에 의한 손상이 많이 일어난다. 멀쩡한 연료핸들이 진동으로 인해 피로한도를 넘어 파손된다든지
전기계통의 접속기의 탈락사고가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소위 말해 짝퉁엔진이어서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타워 크레인 대수는 5980대 있는데 그 중에 1/5은 20년이 지난 것들이라고 한다.
격심한 하중이 걸리는 작업현장에서 장기간 사용하면 각 부품들이 파손될 우려가 크다, 실제로 2012년부터 금년 5월까지
270여건의 크레인 사고 일어나 33명이 숨지고 252명이 다쳤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한꺼번에 백여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도 불과 몇년전에 있었다.
타워 크레인은 아주 높은 곳의 작업을 하기 위한 것이므로 일단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면 치명상을 입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안전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빈 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