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윽..."
그는 어떤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 검에 꽂힌 강인한 육체는 아무 반항도 하지 못한체 몸속의 피를 모두 그 칼에게 흡수당해 버렸다.
"키키키...키키키키킥..."
"디안 어딜 가니? 밥먹어야지!"
"괜찮아요, 조금 있다가 와서 먹을게요."
"그럼 빨리 돌아오려무나..."
"네~"
'저렇게 검 수련에 열중하는 것도 지 아비를 꼭 빼다 박았어...'
"디안, 오늘은 어디가서 수련을 할까?"
"이제 하급 몬스터들은 우리에게 힘도 못쓰고 죽는다구...그러니까 이번에는 중급 몬스터들이 있는 칼리숲에 가서 한번 수련 해보자."
"주...중급 몬스터들이 있는 칼리숲...?"
"그래, 재미있을것 같지 않아? 어서가자!"
"그...그래..."
디안은 아직 초보티를 못벗은 마법사 테라스를 데리고 중급 몬스터들이 있는 칼리숲으로 가게 되었다.
"테라스, 중급 몬스터들이 있다고 해서 와 봤더니 중급은 커녕 하급 몬스터들도 안보이잖아..."
"휴...그러니까 디안 어서 이숲을 빠져나가자?"
"음...그래, 알겠...어! 잠깐 저기 좀 봐!"
"어...왜? 너무 깊숙히 들어가면 위험하단 말야 디안!!"
"앗! 저건 중급 몬스터 소드 오마잖아!"
"디...디안 조용히해...들키면 끝장이라구..."
"괜찮아...내가 먼저 주위를 돌면서 놈에게 다가가 한방 먹일게. 그때 테라스, 네가 프레야로 한방 먹여. 그럼 그녀석에게도 큰 타격이 되겠지...? 그뒤부터는 시간을 끌며 공격하는거야! 그럼 간다 테라스!!!"
"아...안되~"
'저 녀석의 공격은 매우 강하니까 일단 팔쪽을 공격 해야겠다. 좋았어!'
슈슈슉-
디안은 오마가 자신에게 등을 돌렸을 때쯤 숨어있던 나무뒤에서 재빠르게 나와 소드를 들고 있는 오마의 오른쪽 팔에 자신의 검을 강하게 찔러 넣었다.
푸슉-
"우아...우아아아아"
디안은 그다음 테라스의 공격에 대비해 찔러 넣은 검을 빼려고 안달을 했지만 오마의 팔 깊숙히 들어간 검을 잘 빠지지 않았다. 포효하며 몸부림을 치던 오마의 팔에 매달려 있는 디안은 오마의 힘을 못이기고 결국 검을 놓고 말았다. 검을 놓은 디안은 오마의 힘에 의해 옆쪽에 있는 나무로 날려 쳐박아 의식을 잃어 버렸다.
"디...디안!!! 감히 내친구를...받아라, 프레야!!!"
윙-슝!
펑!
테라스의 프레야를 맞은 오마주위에는 자욱한 먼지가 끼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테라스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쓰러진 디안에게 달려가서 회복마법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것도 잠시, 사라진 먼지속에서 오마의 그림자가 비치기 시작했는데 테라스는 그것도 모른체 계속 회복마법을 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