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격 옵션 노출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는데, 나중에 공격수 다 투입된 걸 보면 진짜 노출이 안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 다들 아시겠지만 박주영이 경기장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심지어 직관인데도 박주영 어딨어?라는 반응이 대부분...;;
3. 역습 찬스에서 공격수들의 정해진 플레이가 거의 없었고 역습 속도도 느렸습니다. 공수밸런스에만 너무 신경을 쓴 것 같은데
정작 공격 할 때 섣부르게 라인을 올리는 바람에 한 방에 뚫렸...
4. 홍정호의 부상은 정말 뼈아픕니다. 어떻게 다쳤는지 보려고 전광판을 봤는데 오늘 슬로모션 나올 때마다 장면 다 잘라먹고
관객들만 비춰줘서 열 받았습니다. 어느 방송국 카메라인지 모르겠는데 일 드럽게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튀니지 20번 선수 거의 벽 수준입니다.
6. 튀니지 피지컬 가까이서 보니까 장난 아니던데, 라인 좁게 유지하고 라인 끌어내려서 공격수 압박 들어가니까
숨도 쉬지 못할 거 같았습니다. 탈압박 플레이하고 오프 더 볼 일 때의 움직임이 좋지 않긴 했는데 그렇다고
설렁설렁 뛰고 이런 건 분명 아니었습니다. 선수들 전부 많이 뛰었어요.
7. 튀니지 보니까 러시아, 벨기에, 알제리의 스타일이 각각 다 들어있는 팀이라 스파링 파트너로는 잘 골랐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번 경기에서 뼈아프게 느낀 건 기술이나 전술 이전에 피지컬 차이였습니다. 벨기에나 알제리의 피지컬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이번 월드컵 관건인데
8. 통계를 보니까 출정식 때 득점과 1차전 때 득점이 100% 일치하는 묘한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할 때 러시아전에서 한국이 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딱 두가지입니다.
0:0 무승부거나, 0패거나.
p.s 전 이번 경기 워스트에 윤석영을 꼽고 싶네요. 왼쪽은 자동문을 넘어 하이패스 수준이었습니다.
손흥민이랑 발도 잘 안맞고 크로스도 엉망진창. 화가 나기 보다는 좀 안타까웠습니다. 스스로한테 화를 내는 모습이 자주 보여서...;
의도한 바가 있었을텐데 본인 뜻대로 잘 안됐나봅니다.
반대로 이청용, 한국영은 후하게 점수를 주고 싶네요. 그리고 이청용은 단순히 테크니션을 넘어서 축구지능이 멘사 수준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패널티 구역으로 파고들 때 소오름...
다만 윙어들은 이번에 스위칭을 단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감독 지시 때문인지...그게 좀 아쉽네요.
첫댓글 분석적인 후기 잘 봤습니다 ㅎㅎ 그리고 경기장에서는 리플레이 원래 안보여줘요 ㅎㅎ
솔직히 브라질 경기때처럼 열심히 (?)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평가전에 멤버도 확정됐으니 부상 대비 몸 사리는 느낌이었어요 미친듯이 하면 지금보다는 나을것같아요 적어도 공격은 오늘 처럼 느린템포는 아닐겁니다
튀니지 20번이 압데누르였나요 이친구도 프랑스리그에서 벽으로 유명하죠;;
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