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저희 여순은 그야말로 이번 서울진공작전에 대한 최종 리허설을 마쳤습니다...
: 더군다나 원활한 전투를 위해 좌폭탄 우깔다구장군은 지리망산으로, 서한태는 지리산 다름재로 극기훈련까지 다녀왔지요..
: 그리고 저녁에 아이리스대장군 지휘하에 참모장인 서한태, 그리고 우깔다구장군, 그리고 여러 참모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작전회의를 하였습니다...
: 좌폭탄장군은 부인의 급작스런 와병으로 순천으로 이동중 급히 여수로 돌아가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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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적으로 강호를 평정한 저희 여순은 앞으로는 내치에 힘써야한다는 명분하에 참모장인 서한태와 신흥 강호 보름달여장군만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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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이번 서울진공작전에서의 여순의 전력을 사전노출시킴은 모두가 아이리스 대장군께서 강호를 사랑하시어서 이제는 진정한 평화의 시기로 들어서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니 뭇 강호인들은 이점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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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우리의 대장군 아이리스는 강호인들에게 다음 세가지의 메세지를 보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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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로 "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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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전투를 잘 치루라는 것이지요..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하라는 것입니다.. 암기나 암수를 쓰지 말라는 것이지요.. 이는 전북지구를 염두에 두신 듯한 말씀으로 전북지구장인 다람쥐형님의 결장으로 인하여 더욱 사기가 떨어졌을 전북지구의 장수들이 암기나 암수를 쓰는등 비겁수가 난무할것을 염려하심에서 나오신 메세지입니다.. 직접 전장에 참여하는 저로서는 심히 염려되옵니다.. 그런 징후는 벌써부터 포착되는데 사랑방 7321번 거림골장수의 글을 보면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껄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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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는 "즐겁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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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사뭇 대결로만 치달을수 있는 전투에서 놓칠수 있는 유희를 지적하신 겁니다.. 평소 지리산카페의 평화와 미래의 행복을 추구하셨던 아이리스대장군이 자칫 대결구도로 전투후 서로의 상처의 골이 깊어지실까 염려하시어서 내리신 배려이십니다.. 더군다나 그동안 여러전투에서 줄곧 패배만 했던 서울지역 전사들이 자칫 이 메세지를 망각할까 염려하셨습니다... 비록 정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순간이지만 유희를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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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절대 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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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앞의 두가지를 우선 강조하신 나머지 저희들이 전투의욕을 상실할까봐 저희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한 배려이십니다... 그리고 매사에 열심히 적극적으로 임하라는 말씀이십니다.. 그동안 강호지존을 차지하고 있던 저희 여순이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가하지 않을 경우 뭇 강호인들의 전투의욕이 반감되어 자칫 이번 전투가 싱거운 맹물처럼 될까봐 염려하심에서 나오신 메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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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가지 메세지를 통해 뭇 강호인에게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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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강렬한 전투의욕으로 그동안 갈고 닦았던 서로의 무술을 견주어 서로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할것이나, 암기나 암수를 쓴다든지, 내상을 입은 적장이 운기조식할 시간을 뺏는다든지 하는 비겁수를 써서는 안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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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 전투는 궁극적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즐거움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적장이 더이상 회복하지 못할정도로 초죽음을 만들다든가, 다시는 강호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내상을 입힌다든가 하는 행동을 자제하셨으면 합니다.. 특히, 그동안 여러 지역에서 많은 패배를 경험하신 지구(특히 서울)는 이번 기회에 다른지구의 전사들이 다시 다른 전장에 참여하지 못할정도의 내상을 입히고자 하겠으나, 이는 자제되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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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저희 여순은 이번 전투가 절대 지지 안되 잘 치뤄져서 즐거움이 영원히 남았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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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하하하하~~~~~~ 앙천대소~~~~~~
우!무셔
강호에 피(술)바람이 불겠군요.
그 바람이 천왕봉을 붉게 물들이길....
협찬사는 두산주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