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 대형 마트 둘
동거할매는 수시로 가서 뭔가를 사 나릅니다
저는 쫌 사오지마라!! 마트 매일 가지마라!!
하고 딴지 겁니다
오늘 비와서 비몽사몽하고 있는데
옥수수 사러 간다고 갔습니다
안옵니다
침대에 누워서 폰질하는데 전화가 옵니다
잊어먹고 카드를 안가져왔는데 쫌 가져오라고 합니다 우왕~ 나에게 그렇게 어려운 요구를?
대충 반바지 반팔입고 우산들고 나갔더니
생각보다 비가 엄청 많이 오고 바람도 붑니다
비맞은 종아리가 너무 춥습니다
이것저것 골고루 사뒀습니다
할매들 전용 마트 캐리어와 작은 백에 나눠담아서
내가 캐리어를 끌고 옵니다
신호는 드럽게 안바뀝니다
짜증나지만 한편 생각하니 마음이 짠합니다
캐리어를 끌어보면 길바닥이 편편하지 않다는걸
알수있습니다 만약 할매 혼자왔음 엄청 힘들었을거
같습니다
자주 가지마라고 타박하지만
할매 아니면 수시로 바뀌는
제철과일 산나물 요일별로 싸게 파는 고기 해산물을
어떻게 맛보겠습니까?
게을러터진 이 잉간은 영양실조 걸리든 굶어죽지요
그래도 모른척하고 걸어서 아파트 현관 앞에 도착하니 우째 오늘은 아무 소리도 안하노? 합니다
며칠전 거제도여행시 해저터널에서 폰 안가져왔다고
안타까워 하길래 너는 진짜 우째 그렇노? 존나 목봉체조하면서 정신교육 쫌 받아야 된다!! 했거든요
쌩까고 억수로 마음 넓고 인자한 남편인척
내가 그런걸로 뭐라하는 속좁은 사람 아니야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할매가 이 가증스런 잉간!! 하는 눈으로 째려보더군요
속으로 못났고 무능한 나 안버리고 먹여 살려줘서
고맙다 했어요
첫댓글 ㅎㅎ 감사해요.
아침부터 웃었네요.
진솔한글 잘읽었고
단지 부탁하나 드리자면
앞으론 고맙다,사랑한다,
나 안 굶기고 옆에있어줘서
감사하다 표현하며 시간을
보내보면 안 좋을까하는
평소 저의 바램을 적어봤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부산 남자들 여러가지 잘못하지만
그런 말 내뱉는거 진짜 잘못합니다
감사합니다^^
ㅋ
행복이 묻어 나는 글
읽는 저도행복해지네요.^^
행복한거 이상 좋은거 있나요
저도 덕분에 행복해져서 고맙습니다^^
큰박수 보냅니다
진짜 여자들은 밖에서
집들어갈때 빈손이 안됩니다
우야든동 채워서 뭐든 만들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이거든요
파한단이라도 사게되고
할머니들 노점자판보면 기웃
비오든 눈오든 해내고 살았는데
한소리 안하시고 통큰 남자되신거 우뢰같은 박수~🙏🙏🙏
어머~ 저 통작은 남자인거 알맨서
또 이렇게 키워주시네요 호호호~
큰 키에 마트가방 끌고 오실라면 허리 아프지요.
입꾹 하시고 짐꾼하셨으니 당연 점수 올라갔것지요.
할매한테 표현 안 하시고 카페에다가 공개로... 사랑꾼 남편이 학실합니다
저는 마트가는거 정말 좋아했는데
얼마전부터 거의 안갑니다
쥐띠여서인지 풀방구리 드나들듯하면서
뭐든 사와서 먹여주니 고맙지말입니다
저 할매 아픈날은 온집이 정전된듯 삭막합니다
감사합니다^^
몸님 참 좋은 남편이신 거 맞아요.
며칠 전 남성방에서 국모님 금반지 잃어버리신 거 안쓰러우셔서 몸님 목걸이로 반지 해드리고 싶다셨던 글도 참 감동이었어요.
제 남편도, 전에는 같은 말도 참 듣기 싫게 해서 밉상이었는데 이젠 말투도 부드러워지고 착해졌습니다. ㅎㅎ
늙는 것이 다 나쁜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그반지는 20여년전 생일날 제가 해준겁니다
금반지인데 백금도금을 해서 하얗게 보입니다
좀 크게 해서 어디 모임갈때만 끼는 반지입니다
다른건 안껴도 그반지는 한번씩 끼더니 결국 잃어버리는군요 얼마나 뼈골 쑤셔할까 생각하니
불쌍했어요 그런 마음드는거보니 진짜 늙었나봐요 ㅋㅋ
아따 은근이 자랑합니다.
이것도 자랑질입니까? ㅋㅋ
마나님하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알콩달콩 사는 모습 정겹습니다
둘중하나 눕거나 먼저가면
남은 사람은 정말 힘들어집니다
그게 다가올 우리의 운명입니다
악착 같이 둘이 같이 살다가
내발로 화장실 못갈때는 미련없이 가야지요^^
인정 많으시고 여린마음의 남편 이세요
아내의 고마움에 제 마음도 짠~~~~ 하네요
저도 시간이 갈수록 남편에게 잘하게 되더라구요
이 무슨 조화인지^^ ㅎㅎㅎ
♡♡♡
아무리 자상한 남자라 할지라도
여자들의 착한 모성애는 못따라갑니다
큰아들 키우듯이 잘해주는 여자분들
정말 착해요^^
몸님 속 깊고 좋은 남편이 맞으십니다.
사모님께서는 분명 복이 많으신 겁니다. ^^*
다가오는 마누라 생일날
천만원 든 체크카드 하나 품위유지용으로
선물하고 싶은데 돈 나올데는 진짜없고
장난감총들고 복면 한번 덮어쓰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저 이분 때문에
기죽어서
이제 수채화 그림은 못하것어요
남성방에다 글썼어요
마지막 짬뽕이라고
이젠 안하려구요
눈에 보이는건 다 찍어서 바꾸려 하니
큰병인거 같아서요^^
@몸부림 그거 쉽게 못끊을걸요
중독이거든요
예술가들이 왜 미쳐서 그러는지 조금은 아실거 같은데...
돈안들이고 하니 좋잖아요
계속하세요
근데 저 몸부림님께 가서 개인지도 받고 싶어요
남자분들은 매일 다짐하면서도 말 잘듣습니다
그리고 또 후회를 합니다
절대로 이제 다시는 않한다
하지만 또 말하면 다시 하게됩니다
멋진 몸부림님의 가정 처세술 이제는 저도 대충 알겠더라구요
슬기로운 가정생활 이렇게 사시는것도 좋습니다
늙을 수록 남자에겐 아내가 있어야 하지요
그래서 남자도 나이들면 점점 여성화 되어서
아내와 잘 지내고 있는 분들 많지요
젊어 아웅다웅 지내던 분들도 늙어 살갑게
지내는 게 그렇지요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거 맞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