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문화센터 수업을 마치고 근처 횟집에서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알고 지낸 지는 일년 정도 되었네요....사적으로는 별로 만날 일이 없었는데,
같이 점심하자고 해서 만났네요. ㅋㅋㅋ 제가 좋다네요. 일적으로요...제가
하는 일이 존경(?)스럽답니다. 그러면서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도와주시겠답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인맥을 통하여 저를 도와주시겠다네요...감사하다고 했네요.
점심을 먹고 헤어진 후 평소에 점심을 자주 하던 샘과 통화를 했습니다.
맛있는거 먹었냐고.....아주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다고 했더니...웃네요...
"아무래도 내가 나라를 구했나봐....어떻게 이런 인연이...."
그리고 그 다음 날......선생님과의 기나긴 통화....좋은 인연으로의 확장....
금요일.....첫 수업을 하러 갔네요....깜박 할 뻔 했거든요...평소 다니던 동선만~~
7세 남자아이....수업을 끝내니, 아버님께서 퇴근을 하고 오셨습니다.
아주 유창한 영어로 이것저것 질문을 하는데, 알아는 듣겠구만....뭐라 할 말이~
아이에 대해 잠깐 이야기하고는 아버님 왈 "매실엑기스 어디가면 살 수 있냐고...
홈플러스"(영어로 해서 매실엑기스랑 홈플러스만 알아들었음)
우리나라(?)는 매실엑기스 사서 먹는게 아니라 집에서 각자 만들어 먹는다고
설명을 하고 뭣에 사용하려 하는지 물었더니...추수감사절 요리에 사용한다더군요.
ㅎㅎㅎ순간 추수감사절이 뭐더라...잠깐 생각했지요. 그리고 꼭 필요하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면서 날 더러 놀러오래요....근데 외국인만 잔뜩 있을거라고 하면서
웃네요...
다음 날 학교 수업 하나 끝내고 문화센터로 이동하면서 전화를 했어요. 집에 까지
올라갔다 가면 늦을 것 같으니 1층에 내려와 있으니 드리고 간다고...
1층에 내려오신 분은 어머님과 아버님...두 분이 같이 내려 오셨네요.
매실엑기스 2병을 가져갔어요. 우리나라 정서에는 하나는 정없다고...
그런데 그걸 받아든 아버님 표정이 예술이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온 얼굴에
가득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그리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네요.
나도 저렇게 감사할 수 있을까????
*아버님은 어릴 적 미국에 입양 되었다가 한국으로 오신 분이고,
어머님은 한국인인데, 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하시다가 오신 듯
아들은 7세로.....우리나라 이름은 없고 영어로 된 이름만 있다네요.
셋이서 이야기 할 때는 주로 영어를 사용하고, 한국어는 가끔...어려운 단어는
어머님의 통역.....거기 수업 하러 가는 나는 콩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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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내가 받은 문자.....................
쌤~~♥♥♥
너무감동이여요.
돌봄받는좋은느낌ㅎㅎ
감사해요.
꼭갚아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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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낸 문자................
있는 거 조금 나누는건데...
맛나게 드셔주시면 감사하지요.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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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온 답장은
샘두요....
**아빠는 요리삼매경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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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지나 어제.....아주 바쁜 선생님과의 잠깐의 만남....드디어 결혼을 한다는 소식...
어찌나 반갑던지....이따금 지도자 수업을 받으러 오시는 분 중 아이가 없다거나 한명
뿐일 경우는 뭐하러 왔냐고 애나 빨리 낳아서 기르지....미혼인 분이 오시면 결혼을
해야지 여긴 왜 왔냐고 한답니다....그랬더니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하시데요....
또 한 명 보냈어요..ㅍㅎㅎㅎㅎㅎㅎ
지난 한 주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을~~
그리고 감사를 드립니다.....모두모두 행복하세요.
첫댓글 우선, 존경하는 허선생님께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에 대하여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것~~
진심으로 영광(honor)으로 생각하면서 설명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제가 중학교때 배운 영어교과서(Gateway to english)에는 <추수감사절>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댔지요~~
자~ 영국의 청교도들(102명)이 절대적 신앙의자유를 찾아서 매이플라워(mayflower)호(배이름)를 타고 신대륙인 미국을
향해서 출발, 66일간의 항해끝에 플리머스에 상륙했는데~~ 반수가 추위와 괴혈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인디언에게서 옥수수재배를 배워 최초의 혹독한추위를 타개해나갔답니다~~
이것을 기념하여~~
추수감사절 행사가 시작되었는데요.....................
그때당시, 미국에 칠면조가 주로 있었기때문에 해마다 추수감사절에는 칠면조요리를 해먹었던거지요~~
저도 칠면조요리를 한번도 먹어본적은 없는데.........
미국에서 공부많이하신 저희목사님(곽선희 목사)의 설명에 의하자면~~
"닭고기보다 맛이 없으며 질기다~" 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