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사신 것을 감축 드립니다.[허주작가님께서 주신글]

[허주(글옮긴이)]

[허주작가님께서 주신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사신 것을 감축 드립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

한국은 무서운 나라다! 잘 먹고 잘 사는 재벌, 정치인, 연예인은 물론이고 힘깨나 쓰는 운동선수들조차 줄줄이 떨어지는 그 어려운 징병검사를 가뿐이 통과한 60만이 넘는 초 정예군을 가진 나라다.

까라면 깐다. 최근 들어 주적개념이 바뀌었다고 하나 북쪽에서 으르렁 대도 벙커를 부시고 철조망을 걷어낸다.

음주(飮酒)

한국에선 맥주는 입가심이고 소주는 겨우 술 축에 들어가고 독한 양주가 술대접을 받는다.
예로부터 한국인은 막걸리를 안주 없이도 대접으로 마셔댔다. 양주라고 다를 소냐! 고급양주 스카치위스키는 영국과 스코틀랜드가 주산지이지만, 최대 소비국은 한국이다. 

영국의 술집에서 한국인이 위스키 한 병을 주문하면 난리가 난다. 낱잔으로 팔아 봤어도 병째로 팔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얼마를 받아야 할지 모른다.

그걸 숨도 쉬지 않고 가볍게 비우면 술집 안이 뒤집어진다. 한 병 추가하면 기절을 하고. 폭탄주 시범까지 보이면 다음날 현지신문에 대서특필이다.

가(歌)

노래방이 처음 생겼을 때 한국인은 물 만난 고기였다. 그로부터  전 국민이 가수가 되어. 노래 못하면 간첩이고 왕따 당한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챠트를 점령한 것은 거슬러 올라가면 노래방 덕분이었다. 한류 바람이 어찌나 드센지 외국 청소년들은 꼬리를 내리고 따라 부르기에 바쁘다.

옛날에는 길거리에서 TV리포터가 마이크를 들이대면 피하기 바빴지만, 이제는 오히려 리포터 손에서 마이크를 뺏어들고 목청껏 노래를 한다. 나훈아 김건모 봐라. 가수치고 못사는 놈이 없다.

무(舞)

어르신들은 캬바레, 콜라 택. 아저씨들은 단란주점, 젊은이들은 나이트 클럽, 학생들은 락카페, 한국인의 음주가무는 초저녁부터 동이 틀 때까지 계속된다.

춤이라면 한국은 낮과 밤이 없는 정말 무섭게 흔드는 나라다. 그러니 한국 여성들은 개미허리다.

의(衣) 

위성TV에서나 슈퍼모델이 나오는 패션쇼를 볼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강남, 압구정 거리마다 슈퍼모델이 넘쳐난다. 세계 최신유행의  패션과 화장이 한국 여인들을 휘감는다.

한국에서 외국의 유명 모델들은 짐을 싸고 울고 간다. 한국인은 누구나 옷 잘 입는 모델이다.

식(食)

주말이면 맛집을 찾으러 고속도로가 붐비고 식당에 긴 줄이 선다. 5시간도 아깝지 않다. TV에선 종일 음식냄새 풍기고. 백종원이 먹방 두목이다.

미국 같은 부자나라에서도 회는 백만장자나 되면 모를까, 너무 비싸서 아무나 못 먹는 고급요리다. 본고장 일본도 비싸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에서는 회집이 거리마다 넘쳐난다. 그 많은 회집들이 손님으로 미어터지고. 주말이나 휴일이면 이부들이 고기를 잡아 대기가 벅차다. 

주(住)

부산 해운대에 100층 아파트가 즐비하다. 오래는 안 걸린다. 기존 집이 있어도 상관없다. 눈 깜빡할 사이에 멀쩡한 집 밀어내고 1년 안에 거대한 아파트 수백 채가 뚝딱 지어진다.

빌라나 맨션 같은 것쯤은 두어 달이면 된다. 그 뿐인가. 백화점, 빌딩 교량도 얼마 후면 뚝딱 만들어 사용한다. 안전은 사고 난 다음에야 따져본다. 한국은 정말 무섭고 위험한 나라다. 

휴대폰 (IT)

혹시 아직도 휴대폰 안가지고 계신 사람 손 들어봐요! 연일 광고를 때려댄다. 한국은 꼬마들도 최신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선진 IT강국이다 

스타크래프트, 일진 쌈장이 아니라도 1위는 변함없다. 프로게이머들이 식음을 전폐하고 최강 한국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한, 그 자리는 항상 1위다.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이 전투게임에서 질수야 없는 일! 덧붙여 북한은 미사일 펑펑 쏴대고 미국하고도 맞장 뜬다. 이래저래 무서운 나라가 한국이다.

국민(民)

한국남자. 만만히 보고 덤볐다가는 쌍코피가 터진다. 실력은 고만 고만하지만 태권도로 무장한 특공대출신, 해병대출신, 사복형사, 심지어 조폭까지 넘쳐나는 곳이 한국이다.

내일 모래 숨넘어가는 할아버지들도 왕년에는 한가락 씩 했다. 초딩도 밥 대신 본드 부탄가스 같은, 전투식량을 수시로 복용하여 내공을 쌓으니. 길 수 밖에 없다 

아줌마(女).

세상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남자, 여자, 그리고 아줌마

지구가 멸망해도 살아남는 세 종류가 있다.
바퀴벌레, 정치인, 그리고 아줌마.

지하철에는 세 가지 사람이 타고 있다.
앉아있는 사람, 서서 가는 사람, 그리고 아줌마

여자는 세 종류로 분류된다.
예쁜 여자, 못생긴 여자, 그리고 아줌마

여자는 결혼하면 세 가지로 변한다.
미혼인 척하는 여자, 미시족인 여자,
그리고 아줌마

세상에는 네 가지 인종이 있다
황인종, 백인종, 흑인종, 그리고 아줌마

아줌마 중에도 "뽀골뽀골 파마머리"나 "몸뻬"라는 전투스타일 아줌마들은 특히 무섭다. 버스나 전철 시장 같은 곳에서는 거의 초능력을 발휘한다. 피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총칼로 위협하는 은행 강도조차 여행원에게 직싸게 얻어터지고 붙잡혀 철창으로 간다.

중 고딩 여학생들은 다리나 겨드랑이털이 많아, 가방에 면도칼을 넣고 다닌다. 그래도 나이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 늑대인간이 득실거리는 무서운 나라가 한국이다.

자동차(行)

불이 자주 난다는 BMW도 비싸야 잘 팔린다. 도로가 포르쉐 벤즈 외제차로 꽉 막혔다. 운전사들도 앞뒤로 5cm 빈틈만 보이면 끼어든다. 자신을 추월하는 승용차는 용서하지 않는다.  

버스는 제자리에서 백 텀블링이 가능하고, 총알택시는 줄넘기 하며 달리고, 트럭은 시속 200km로 쟁기질을 해서 밭을 일구는 능력이 있다. 앞바퀴가 떨어져 나가도 뒷바퀴만으로 기름이 떨어질 때까지 달린다. 젊은 여자는 고맙지, 할머니만 태워도 더 빠르다.

철가방 가스통, 500리터 대형 냉장고까지 실고 배달하는 오토바이의 곡예질주에 스턴트맨도 꽁지를 내린다.

100년 전통의 자동차산업 메카 독일에 떡 한국에서 깡통으로 만든 포니(오토바이 급)광고가 떴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자 한국 자동차들이 빵빵거리며 유럽의 길을 누빈다. 정말 무서운 나라다.

[허주(글옮긴이)]

자동차(行)

불이 자주 난다는 BMW도 비싸야 잘 팔린다. 도로가 포르쉐 벤즈 외제차로 꽉 막혔다. 운전사들도 앞뒤로 5cm 빈틈만 보이면 끼어든다. 자신을 추월하는 승용차는 용서하지 않는다.

버스는 제자리에서 백 텀블링이 가능하고, 총알택시는 줄넘기 하며 달리고, 트럭은 시속 200km로 쟁기질을 해서 밭을 일구는 능력이 있다. 앞바퀴가 떨어져 나가도 뒷바퀴만으로 기름이 떨어질 때까지 달린다. 젊은 여자는 고맙지, 할머니만 태워도 더 빠르다.

철가방 가스통, 500리터 대형 냉장고까지 실고 배달하는 오토바이의 곡예질주에 스턴트맨도 꽁지를 내린다.

100년 전통의 자동차산업 메카 독일에 떡 한국에서 깡통으로 만든 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