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고맙고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최근 몸이 더 많이 불편해지셨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수두증' 진단을 받으셨다...
뇌 주변에 척수액이 순환하지 못하고...
계속 축적되어 뇌조직을 손상시키는 증상이다...
병원에서는 조속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84세의 고령이시고 뇌수술까지 필요한 상황...
누구보다도 걱정이 되고 마음이 아프다...
회사에 '가족돌봄휴직'을 오늘 오전 신청했다...
현재 나는 대기발령 상태이기 때문에...
부서장은 바로 정형일 보도본부장이다...
근데 오후 3시가 넘어도 아무런 답변이 없어서...
직접 보도본부장에게 여러차례 연락을 해도...
아무런 답변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보도본부장 비서실에까지 답변 요청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인사위원회 심의 사안'이기 때문에...
기다리라는 본부장의 '카카오톡' 답변이 왔다...
'가족돌봄휴직'은 인사위원회 심의 사안이 아니다...
그래서 사규집을 보여주며 설명을 했는데...
그 이후에도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저녁 7시가 다 되어 도저히 안돼 다시 전화했다...
그러자 정형일 보도본부장은...
오늘 하루 너무 바빠서 서류 볼 시간이 없었단다...
그럼 지금이라도 빨리 처리해달라고 했더니...
형과 누나가 있는데 다른 사람도 아닌...
굳이 내가 가족을 돌봐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서류로 제출하라는 답변이 왔다...
서류 볼 시간이 없었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시간 다 쓰게 하고 나온 답변이...
내가 가족을 돌봐야 하는 이유를 서류로 제출하라니...
나는 내일부터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을 가야 한다...
그래서 내가 가족을 돌봐야 하는 이유까지 작성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전화를 10번 넘게 했는데...
정형일 보도본부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뇌수술을 앞둔 고령의 아버지에 대해...
자식이 돌보기 위해 휴직을 신청하는데...
이런 식으로 괴롭히기를 하면 즐거울까...???
너무나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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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세의기자 (페이스북 글)
김종범
추천 1
조회 94
18.04.25 06:1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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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보복을 한다고
아버지가 위중한데도,
저러는것을 보니,
인간도 아닌것 같다
김세의기자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