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학기
1. 采薇 《詩經》
昔我往矣, 옛날 내가 갈 때에
楊柳依依. 버들가지 하늘거렸네
今我來思, 지금 내가 돌아올 때
雨雪霏霏. 진눈깨비 부슬부슬
2. 春夜喜雨 杜甫 唐
好雨知時節,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 봄이 되니 내리네.
隨風潛入夜, 바람 따라 몰래 밤에 들어와
潤物細無聲. 소리 없이 촉촉히 만물을 적시네.
野徑雲俱黑, 들길은 구름이 낮게 깔려 어둡고
江船火燭明. 강 위에 뜬 배만 불빛 비치네.
曉看紅濕處, 새벽에 붉게 젖은 곳을 보니
花重錦官城 금관성에 꽃들이 활짝 피었네.
3. 西江月 夜行黃沙道中 辛棄疾 宋(대표적 詞)
明月別枝驚鵲, 밝은 달빛, 곁가지의 놀란 까치
淸風半夜鳴蟬. 맑은 바람, 한밤중에 우는 매미
稻花香里說豊年, 벼꽃 향기 가운데 풍년을 얘기하니
聽取蛙聲一片. 한바탕 귀에 들리는 개구리 소리
七八個星天外, 별은 일고여덟, 하늘 밖에 있지
兩三點雨山前. 빗방울은 두셋, 산 앞에 뿌리지
舊時茅店社林邊, 옛날 주막 지나 서낭당 숲에 이르니
路轉溪橋忽見. 길이 꺾이고 문득 나타나는 다리
4. 天淨沙, 秋 白樸 元 (散曲의 명작)
孤村落日殘霞, 외진 마을 해 지며 노을질 때
輕烟老樹寒鴉, 옅은 연무 속 고목엔 까마귀 깃들고
一點飛鴻影下. 한 점 날아가는 기러기 그림자 아래
靑山綠水, 푸른 산 녹색 물
白草紅葉黃花 마른 풀, 붉은 잎, 노란 꽃
5. 馬詩 李賀 唐
大漠沙如雪 광대한 사막 흰 눈 같은 모래,
燕山月似鉤 연연산 위엔 굽은 칼 같은 달.
何當金絡腦 언제나 머리에 황금 장식 달고,
快走踏清秋 맑은 가을날 전장을 내달릴까?
첫댓글 감상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