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님 죄송해요 어제 주왕산 다녀와서 감기 걸렸어요. 전 오늘 못가요.
어젠 그 아픈 몸을 이끌고 디베이트 클럽엘 갔더니 몇명 안 오셨더라구요.
몇년전에 친구들이랑 주왕산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경치가 좋았던 기억이 나서 남편을 꼬득여서 갔답니다.
애 생기기 전에 놀러나 많이 다니자는 계획으로 말이죠.
그런데 겨울이라서 나뭇잎도 하나도 없고 요즘 비가 안 와서 그런지 폭포에 물이 많이 줄었더군요. 늦봄 또는 여름이나 가을에 가세요.
가장 광분할 만한 것은 주차료가 \4,000.....우와....몇년전에 갔을때 보다 무려 1,000원이나 올랐음. 주차료가 아까워서 다음부턴 카풀을 하고 와야 겠군.
입장료도 2,600원...... 우와 600원이나 오르다니...
원래 일찍 일어나서 가려고 했는데... 3.1절이라고 늦게 일어나서 (10시쯤) 아침을 11시 까지 먹고 1시쯤에 출발했죠.
산에 올라가면 덥다고 얇은 옷 하나 걸치고 갔는데... 추워서 죽는줄 알았답니다.
그래서 주왕산에서 느긋하게 놀지도 못하고 빨리 올라가서 사진만 퍽퍽 찍고 왔죠. 해 떨어질까봐..
폭포가 3개나 있어요. 제 1 폭포는 큰 바위사이를 지나가면서 봐야 하는데.. 바위가 정말 굉장해요.
산의 경사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폭포 3개 보러가는 길을 임산부도 가겠더라구요. 산책로 같이 넓고 길어요.
우리가 간 날은 날이 흐려서 괜찮았는데.. 맑은 날은 모자를 쓰고 가야 될겁니다.
그리고 포항에 도착해서 집앞의 주왕산 삼계탕 집에서 삼계탕도 먹었죠.
주왕산 다녀온 기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