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는
IMF때 우리집에
입양된 입뿌고 귀엽고
애교 많은 아이였다.
갓 젖을 뗀 춘자는
우리집의 마스콧이였다
그런데
그 입뿐 춘자 한테
치명적인 결함이
하나 있었다.
물을 겁나게 무서워 했다.
그러다 보니
샤워나 목욕 하는데
애로사랑이 많았다.
아니
애로사항이 많았다.
아기때는
심으로 제압 하고
샤워를 시켰는데
커 가면서
감당이 되지 않았다.
전문가를 불렀다.
여러 테스트 결과
교정 불가 판정을 받았다.
목욕을 하지 않는 아이와
아파트에서 계속 같이
살 수 없었다.
중대 결단을 내렸다.
지금은 말도 안되지만
유기 하기로 했다.
그때는 그래도 되었다.
목줄을 하지 않은채
산행도 하고 산책도 했다.
목줄을 안했으니
가고 싶은 곳 있으면
가라는 것이다.
자연 유기를 노린 것이다.
춘자는
지 운명을 눈치 챘는지
주인 곁에서
1미터 이상 떨어지지 않았다.
자연 유기 작전은 실패했다.
시골에서 혼자 사시는
장모님께 갔다 주기로했다.
장모님 집에 춘자를
떼어놓고 오려는데
춘자가 현관 유리창에
기대어 눈물을 흘렸다.
견이 우는 거 처음 봤다.
그래도 방법이 없었다.
개 키우는데 소질이 없던
장모님은 춘자를
옆동네 사는 젊은이에게
재 분양 했다.
옆 동네까지는
장모님 집에서 약 3킬로미터
낮은 산을 하나 넘어야 한다.
몇일 뒤
춘자가 목줄이 느슨한 틈을 타
그 산을 넘어
장모님 집으로 돌아 왔다.
장모님 깜짝 놀랐지만
받아 줄 수 없었다.
튼튼한 목줄을 사들고
그 집에 다시 데려다 주었다.
그것으로 춘자와의
인연은 끝났다.
산책로에
강아지를 찾는 다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젊은 시절
마누라와 사춘기
딸 둘을 불러놓고
"이 집이 싫은 사람은
언제든지 나가라.
단
한번 나가면 다시는
들어 오지 못한다."
다행이
셋다 집 안나가고
자알 살았다.
집 싫다고 나갔는데
뭘 찾을까?
길을 잃어버렸을 거라고
춘자는 산 넘고 물 건거
3킬로 미터를 찾아왔는데..
집도 못 찾아 오는
그런 멍청한 견
찾아야 하나
그것도
100만원씩이나 걸고
난 아무리 술 자시고
犬이 되어도 집은 찾아온다.
집 못찾아 오면
우리집 메두사 할마이
백만원 걸고 날 찾을까?
오만원도 안 걸껄.
첫댓글 애로사항 이 많았다 ㅋ
알아듣겠슴다~~
IMF 때 아기 였다면 지금쯤은
춘자 별 이 되었을까?
같이 살다가 어쩔수없어 유기도
하겠지만 마음이 아프다요
다시찾아온걸 웬만하면 같이 살지
장모님 미워요 ㅡㅡㅡ
불쌍 ㅠ
장모님 소천 하셨고
춘자도 벌써 영면 했을 거에요.
3킬로미터를 찾아왔다는
말 듣고 가심이 짠 하더라고요
앵간 하면 같이 살았을텐데
춘자 뒤로 강아지는
저어얼대 ............
개의 IQ는 평균 60 수준으로
사람으로 따지면 3~4세 수준이나
사람이 꾸준하게 훈련 시키면
개 품종에 따라 5~7세 수준까지
IQ가 상승할 수 있다고 하네요~~
개의 장점은 후각이 발달되어 있지요~~
개는 주인과 헤어져 10년 넘어서
만나도 알아 보는 게 지능이 아니라
냄새로 알아 보나 봅니다.
20여 년 전 10여 만 명이 넘는
싱글 홈페이지에서 산악회 회장을
몇 년 하면서 보니까
개를 키우는 여인은
남자를 만나도 오래 가지 못하고
헤어지고, 잘 사귀지 못하더군요.
아마도 개 같은(?) 남자가 없어서 이겠지요~~
개는 사람 말을 잘 듣고,
항상 주인을 보고 꼬리 흔들고
반갑게 하지만,
남자는 자기 주장도 하고,
음식도 안 맞으면 다른 걸
먹자고 주장하고 그러니 ...............
개를 오래 키우면
동물에 의지하게 되어
실제 생활에 적응이 잘 안 되나 보나 봅니다~~
ㅎㅎㅎㅎ
저는 술만 자시면 개가 되는데
그래서 우리집 할마이가
데꾸 사나 봅니다.
지난 일요일 전국 노래자랑에
57세 되신 여성이 신랑 구한다고
플래카드를 들고 나왔는데
이유가
개를 열마리 백마리 키워봐야
아플때 물 한그릇 안 떠다주고
119에 전화도 못한데요
그래서 신랑감 구하러 나왔다고
사랑하기 때문에 미워한다는
이은하의 아리송해 노래가 있듯이
저도 개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키우지 못합니다.
저만 좋아하지 남편이 싫어하니
못키우겠더군요.
아주 이쁘게 미용시킨 다음날
데리고 나가더니 강쥐 따라오는것
쳐다도 안보고 본인만 집에 오더니
누가 데려갔나봅니다.
춘자 얘기 보니 너무 안타깝고 불쌍합니다.
사투르님 미워요.
춘자가 씻기만 잘 했으면
끝까지 한집에서
같이 살았을거에요.
나는 강아지 별로 인데
애들이 좋아해서 입양 했거든요
왜 그렇게 물을 싫어 했는지
견 전문가 말로는
물에 트라우마가 있을거라고 하던데
새로 입양한 집에서 자알
살다 영면 했을거라 믿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