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면 풀 자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스윽스윽, 샤사삭.
풀이 가장 힘이 세고,
가장 두려운 존재지요.
오전엔 그림 그리고
오후엔 풀 뽑기!
그래, 풀들아.
한번 붙어보자.
너도 힘세지만 나도 힘세거든!
이 꽃밭은 백일홍과 맨드라미가 주인 이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백일홍은 온데간데 없고 맨드라미만 가득 나왔어요.
하여 백일홍 자리에 접시꽃 모종을 빽빽이 심어놓았는데 풀들로 뒤덮여 보렸네요.
한 시간 정도 걸려...
요렇게 깔끔하게 만들어놓고...
이번에는 도라지& 부추밭에 도전!
요긴 좀더 오래 걸렸네요.
두 시간 정도.
오늘 뽑은 풀 - 두 수레...
요긴 딸기가 자라던 곳인데
싹 뽑아내고 아주가를 심었어요. 아주가는 지피식물로 최고^^
보라색 꽃도 넘 예쁘구요.
풀을 이길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 대적해보려구요.ㅋ
비 와서 작물도, 꽃들도, 나무도 싱싱해졌어요.
산모퉁이는 온통 꽃천지입니다.^^
첫댓글 아이고 내 허리가 다 아프... 살살 하세요.
다이소 씨앗 중 백일홍을 사다 심었는데
얘네들이 키가 이리 큰 애들이에요?
꽃은 안 피고 키만 쑥쑥 커요.
그러다보니 바람은 못이기고 꼬부랑꼬부랑
영 보기가 안 좋네요. ㅠㅠ
햇빛을 좀 덜 받으면 키가 커지고 약해져요.
@바람숲 역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