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9:15-27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15 그러나 내가 이것을 하나도 쓰지 아니하였고 또 이 말을 쓰는 것은 내게 이같이 하여 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차라리 죽을지언정 누구든지 내 자랑하는 것을 헛된 데로 돌리지 못하게 하리라
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17 내가 내 자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내가 자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사명을 받았노라
18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
19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20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21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이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22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23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26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위하여 자신의 몸을 쳐 복종하게 한 것이 더 많은 사람을 얻으려는 것으로서 이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알았습니다.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15-18) 바울은 복음의 사람입니다. 그래서 복음이 복음으로 온전히 전파되기 위하여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자기 사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이 사명이 그리스도로부터 주어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행 26:16-18; 갈 1:1; 빌 1:16). 그리고 보상을 바라지 않고 봉사하는 것과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것 자체가 보상이라 말합니다. 주님을 박해하던 자격 없는 자신에게 사도의 직분을 맡기신 주님께 죽도록 충성하는 바울입니다.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19-22) 바울은 그리스도를 만나 민족이나, 종교, 국가, 사상, 인습, 유대교의 율법주의 등 그 어느 것에도 매이지 않은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기 위하여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게 된다면 자신의 모든 것이 없어져도 좋다는 자기 부인이 있으며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사랑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처럼, 율법 없는 자에게는 율법 없는 자처럼, 복음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약한 양심에 있는 자들에게는 약한 자가 되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자기를 주장하지 않고 모든 이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유인이나 스스로 종이 되어 더 많은 사람을 얻으려 했습니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23-27) 모든 운동 경기자가 승리의 면류관을 쓰기 위하여 고된 훈련과 철저한 자기 절제를 합니다. 이와 같이 성도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기 위해서 그리스도를 향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믿음의 경주를 다하기까지 끊임없는 자기부인의 영적훈련이 필요합니다. “복종하게 하다”는 경기나 전쟁에서 패자가 승자에게 무조건 굴복하는 것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바울은 이 말을 육체적인 본성, 죄의 경향, 욕망 등을 영의 일에 굴복시키는 이유를 “버림이 될까”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이는 믿는 자가 구원에서 탈락 되는 것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복음을 전파하면서도 복음대로 살지 않는다면 참된 복음, 참된 복음의 사람이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쳐 복종시켜 살아내는 이 복음은 사랑이 되었습니다.
적용: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부득불하고 있는 당신의 사명은 무엇인가요?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잡혀 그의 종이 되었기 때문에 그리스도 외에 그 어떤 사람에게도 예속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는 민족이나 종교, 국가, 사상, 인습, 유대교의 율법주의 등 그 어느 것에도 매이지 않은 자유인이었습니다.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게 된다면 자신의 모든 것이 없어져도 좋다는 뜨거운 사랑의 심정을 나타낸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는 바울이 스스로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포기한 이유는 더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