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사비누스(Sabinus)는 스폴레토 지방 아시시(Assisi)의 주교로서 교외 안팎에서 큰 존경을 받던 인물이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가 시작하자 에트루리아(Etruria)와 움브리아(Umbria)의 총독인 성 베누스티아누스(Venustianus)는 아시시에서 성 사비누스 주교와 그의 부제이던 성 마르첼루스 (또는 마르첼로)와 성 엑스수페란티우스(Exsuperantius)를 체포했다.
황제의 명령으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의 신상 앞에 희생제사를 바치도록 강요당했고, 그렇지 않으면 죽음뿐이었다. 총독은 죽은 자를 숭배한다고 성 사비누스의 신앙을 조롱하며 작은 유피테르(Jupiter) 신상을 건네주었다.
성 사비누스는 신상을 받자마자 그가 보는 앞에서 땅에 내동댕이쳐서 깨뜨려 버렸다. 이 사건으로 큰 모욕을 받은 성 베누스티아누스 총독은 성 사비누스 주교의 두 손을 잘라버린 후 감옥에 가두었다.
이때 그의 부제이던 성 마르첼루스와 성 엑스수페란티우스도 굳은 신앙을 고백하고 모진 고문을 받았다. 그들은 고문대에 묶여 심한 매를 맞고, 쇠 갈고리로 온몸이 찢기고, 뜨거운 불로 지지는 고통을 받은 후 순교하여 아시시에 묻혔다.
감옥에 갇힌 성 사비누스는 세레나(Serena)라는 한 과부의 도움을 받았는데, 어느 날 그녀가 태어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아들을 데려와 주교의 축복을 간청했다. 이때 성 사비누스 주교의 기도와 축복으로 아이의 눈이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평소 눈병을 앓고 있던 성 베누스티아누스 총독은 이 말을 듣고 주교의 도움으로 자신의 눈이 치유되자 온 가족과 함께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 황제는 이를 알고 호민관을 보내 성 베누스티아누스 총독과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아시시에서 참수형에 처했다.
첫댓글
+ 慈悲와 사랑의 우리主 하느님 아버지 ,
오늘 이 세상에서 '마르첼로'를
당신의 從으로 선택하시어 信仰을 꽃피우게 하셨으니,
저희가 그의 모범을 받들어 언제나 福音을 따라 살아가게 하시고,
충실한 당신의 종 聖 '마르첼로'副祭의 轉求를 들으셔서,
당신이 사랑하는 아들 '문베드로'와 모든 患友들이
완전히 病魔에서 벗어나는 주님의 慈悲를 통하여
주님의 사랑을 깨닫는 恩寵을 베풀어 주소서.
+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