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최고의 지도자로 추앙 받던 전규삼옹이 8일 오후 10시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 위치한 인천의료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9세).
전규삼옹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본기 위주의 농구를 가르쳤고 송도고는 대한민국 가드 계보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일본 법정대학을 졸업한 전옹은 고향인 개성 송도고에서 교편을 잡았으나 1.4후퇴때 월남했다. 전옹은 52년 인천에 송도고등학교를 재건했고, 농구선수를 지도해 60년대부터 송도고 농구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50여 년간의 지도자 생활 동안 전규삼옹은 어린 선수들에게 낮은 자세와 기본기를 중점으로 가르쳤고 선수들의 장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개인기를 살려주는 농구를 추구했고 이기는 농구보다는 대성할 수 있는 농구선수를 육성한 참 지도자였다. 특히 선수들을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해 체벌 없는 농구팀을 만들었던 것은 지금도 아름다운 이야기로 회자되고 있다.
전옹이 길러낸 선수들은 대한민국 포인트가드 계보를 잇고 있다 김동광(삼성 감독) - 정재섭(전 기업은행) - 강동희(LG) - 홍사붕(SK 빅스) - 신기성(상무) - 김승현(동양) 등이 있고 포워드로는 한국농구가 배출한 최고 슈터인 이충희(고려대 감독) - 정덕화(SBS감독) 등이 있다.
특히 전옹은 재물에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전옹은 말년에 인천 주안의 동생 집에서 거처하며 노환으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청렴결백한 생활태도로 많은 농구인 들로부터 추앙을 받았다. 지난 67년 경기도 문화상을 받았으며, 2000년 3월 코카콜라 체육대상을 받았다.
분향소는 인천의료원 장례식장(032-580-6698)에 설치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9시다.
출처-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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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초등학교때 특기자로 송도중에서 있을때 이분 본기억도 나
는데........
그리구 우리나라 유명한 가드들은 거의 이분을 거쳤을꺼에요.
지금 잘나가는 김승현 강동희 다 송도 출신들이시져
아무쪼록 명복을 빕니다
첫댓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후추에서 몇년전에 언저리로 듣기만 했지만 정말 대단한 어르신이었다더군요...
참지도자가 가셨네요..안타까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