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아진 요즘
또하나의일과인 화투 오관패..
깊은잠을 이룬지가 언제였든가.
잠깐 잠을이루다가도 깨기일수...
그럴때마다 일어나 않아 젤먼져 손이닿는 화투.
하루에도 수십번 오관패를 띤다. 어느새 일과가 되여 버렸다.
이화투는 동양화라면 일가견이있든 남편이 남겨놓고간 유품?
동양화에 심취해 있든 그가 미울때면 수십번도 더 흘켜본화투.
어느새 외로운 내수족의 일부가 되여 반들반들 닳고 달았다
평생 걱정근심이 떠나지 않든 내게 어느듯 하루일과와운세를
점치는 소중한내신앙이 되고말었다.
남편이 떠난지 25년. 때로는 심심풀이로.
때로는 그가생각나. 때로는 오늘의행운을?하는
심정으로 치고 다듬고 했다. 근래의 잊지못할 일화하나.
띄여도 띄여도 붙고마는 화투. 짜증도 나고 걱정도하고..
일상을 더듬어 내가 실수하거나 곤란함에 봉착할일이 있든가?
곰곰히 생각하며 뒤척이고 깊은생각에 한번만 더~ 한번만 더~...
허나 요상하게도 꼼짝하지않든 오관띄기 화투...
이번에도 붙는다면 다시는 띄지않으리라 마지막이야 하며
반복하기를 여러번... 매번속고 체념하기 몇날이든가...
베트남으로 출장가야하는 아들.
수간호사인자부.직원이 급한일있어 대체근무 해야해
손주들의 등교가 염려스럽다 고 도움을 청해왔다.
쾌히 승락하고 5시에 일어나
병점으로 달리면 오랫만에 느껴보는 상쾌한새벽공기가
마음을 즐겁게 했다.
작은도움이라도 보탤수있어 간만에
살어있음이 행복하기만 했다. 사흘째 되든날...
집으로 오는길. 출근시간이라 꼬리에 꼬리를문 차량행열에
차가 필수인요즘 우리나라도 많은성장과번영을 했구나~~
뿌~듯 함을 느끼며 서서히 합류 했다.
도로를 재정비했는데 불과 십년도 내다보지않고
2차선으로 고수한 관계자들께 불편한심정을 감출수없었다.
아차차 백미러로 나타나는 커다란차. 얼른 좌측으로 돌리며
크락숀빵빵 누르고 하차해 조수석으로가 살펴봤다.
백미러도 접혀있고 하얗게 닿은면적에 당황해 얼른 옆차선으로
거리확보하고 덤프를 쫓아가 조수석문 을 탕탕 두번쳤다.
내려온기사 자기는 아니라고 항변한다.
분명히 내옆차이고 내가거리확보 하도록 기다린차란
나와가벼운접촉이라도 한차로 단정짓고
그가 아니라고 한다 해 그냥돌아설 나도아니다.
인근 지구대 에가서 불랙박스 판독해 연락한다고 쏴 붙이고
이동지구대로 가 자초지총 설명하고 도움요청을 했다.
판독하든경사님. 애구구 내가 가해자란다.
살펴보니 2차선이 1차선으로 변하는과정
1차선에있든 내가2차선으로..
정신이 아득해 문제의덤프 수배해 통화에성공!!
그덤프기사왈 적재함이 하나더 장착해 있는 차라 공간이 없어
그냥왔다는 변명과 미안하다는 사과.
허나 내가 가해자라는결과에 할말을 잃고
아니라고 변명하든 덤프기사님께 미안하고
죄송한마음 이루표현 할수없었다.
경사님께 말씀드려 그차사진 을 내보이며
연락할방법 을 물었지만 개인정보라 알려줄수없다는말 듣고
심란한 마음 으로 돌아서는내게 경사님은 사건신고를 하시지요
프로데지로 나오면 차수리에 도움이될텐데요 했지만
내잘못이 크다는 결과에 감내하기로 하고 덤프기사님께
진심으로 미안했다. 찝찝한마음에 일주일쯤.
동부경찰서 에서 출두지시서가 날아들었다.
확인해보니 문제의덤프...
내경우엔 가벼운접촉사고라해도 상호간에 자잘못을 가리고
현장을 떠나는것이 상례라 기다리든 그덤프가 틀림없다고
단정지은 내게도 실수이나 피해를 입은것도 없는데 경찰서까지...
의아한 마음과 미안함을 동반해 마음고생하며
출두날짜에 방문한경찰서 형사실. ㅎ 가해자취조가 어이없다.
교통사고도 아니고 재물손괴.
항변하자면 내손이 큰손도 아니고
더우기 73세노파가 힘껏 탕탕친것도 아닌데 이럴수가..
형사왈 사건다운사건도 아니고 일차 돌려보냈는데
견적서 첨부해 고소했으니 처리할수밖에 없노라는말.
손자국 모양으로 쑥~들어갔다니...
정말 어이없었으나 경찰서라는데가 민중의지팡이.
형사말씀대로 조용히 처리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절차를 물으니 우선합의서 첨부하면 된다는 안내를듣고
피해자폰번호들고 나와 전화를 했고 저녁6시에 약속을하고
돌아오는길이 새삼 사회가. 인심이. 무섭고
70을 넘기고 운전한지 50년이 됐어도
아직도 경험하고 느끼고 깨닫고 배워야할일 이 많구나.
내자신이 원망스럽다. 내가 무슨 항우장사라고
150m작은키에 볼보덤프문을 박살냈단말인가? ㅠㅠㅠ
저녁에 만난 덤프기사왈 볼보덤프 문짝이 370만원이나
그것은 과한것같고. 사람잘~만난줄아세요.
판금도장이나 할테니 수리비70만원 왔다갔다시간허비한 일당10만원
도합80만원 지불하라고 한치도 양보하지않는다. 아득했다.
벌지도 못하면서 80만원이나 한거금을....
정정부탁을 거절하는바람에 80만원주기로 합의하고
형사님께 합의했노라고 말하고 피해자랑 폰연결을 해줬다.
돌아오는길이 정말억울하고 덤프기사가 야속했다.
그는 사람잘~만난줄알으라는말을 연신 했고 나는머리를 조아렸다.
46세인 그는 내아들과동갑이고 항열도 나와같은돌림을
사용하는집안이었다. ㅎㅎㅎ 이런아이러니가~~~...
일주일후 검사가 답변을 보내왔다 기소유예라는...
일같지도 않은일로 심적고통이 큰~내게 보름쯤 지났는데
또 화투가 붙는다.얼핏 불안한마음 좌불안석인데.
TV에 얼핏보니 고령운전자들 사고가 많어 면허증반납
하기를 시도한다는 토크.. 퇴횡성관절염으로 차가 아니면
꼼짝할수도 없는데..어쩌면좋을까?...
지금까지 밤새 눈도 못부쳤다.
원수니악수니 해도 속말을 할수있는 내편이
없음이 한탄스럽다. 왜?나는 이다지도 박복할까...
그냥이대로 눈을 감고싶다.
아무것도 느끼지못하는 완전 無로 돌아가고싶다.
삶의희망도 의미도 없다.세상이 나를 거부하는것 같다.
오!! 신이시여 저를 거두어 가 주시옵소서!
긍휼히 여기사 죽을복 하나라도 허락합소서!!
첫댓글 님의 심정 동감합니다.악한자가 이기는 요즘 법 입니다. 다 잊어버리세요.
고맙습니다.
의식주가 풍부하고 본인만 뜻이 있다면 공부도 얼마든지 할수있는 현세가
부럽고 좋은시대라해도
졸졸흐르는 개울물로 목을 추기고 보리개떡으로 끼니를 잇든 60여년전의 세월이 그립고 그립습니다.
미쳐돌아가는 세상 아마 우리나라 일것 입니다
詐가 正 이되고 正이詐가 돼가는 세상 수백년 전의 일이지만
이제 극에 달해서 옭고 그름도 판단 되지 않는듯 합니다
법을쓸 자리엔 도외시하면서
억지로 같다 붙이는 세상..
세계인들이 우리나라를 어덯게 비하할지 부끄러운 일 입니다
협원지기님!!
허한마음 소외되고 상실감만 커져가고 내일이 온다는것이 축복이 아니고
고행인것같아 두렵습니다.
나는 왜?세상에 왔을까요?
조물주께선 아무이유없이 천지창조를 하지않으신다는데 저도 뜻이 있어 태여나게 했을까요? 피지않는꽃은 없다는데 내존재는 실패작인것같아 슬퍼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