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황색(黃色)의 계절.
개나리, 유채, 민들레 등 봄꽃 중 노란색이 단연 많습니다.
봄철이면 우리나라 하늘은 중국에서 발원하여 날아온 황색 먼지로 뒤덮이곤 합니다.
예년보다 봄이 우리에게 일찍 다가왔습니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황홀한 요즘입니다.
꽃들의 향연에 잠시 취하다 보면 바로 우리에게 황사라는 불청객이 다가옵니다.
요즘은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어 마스크를 벗고 다니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황사 때문에 쉽게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동양 문화권에서 황색은 가장 신분이 높은 색깔입니다.
예로부터 중국 황제(皇帝)는 노란색 옷을 입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승려들도 노란색 가사(袈裟)를 두르고 있습니다.
황사 섞인 비를 토우(土雨)라고 합니다.
흙먼지나 공해 찌꺼기가 있어 맞으면 인체에 해롭습니다.
그러나 토우가 내리면 송충이가 황사 입자의 독성을 견디지 못하여 죽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소나무가 무성해지는 좋은 점도 있습니다. 토우를 마냥 싫어할 일도 아니네요.
금수강산(錦繡江山)인 우리나라 푸른 소나무를 위해서 말입니다.
한편 봄철 황사는 호흡기질환 등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황사의 치유(治癒) 방법으로는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외출 자제, 손 씻기 등이 좋습니다.
이러한 봄철 황사로 인한 피해 예방 방책은 오로지 개인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