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길 두물머리나루길(운길산역 ~ 신원역)
두 강이 만나 하나가 됨을 느끼는 치유의 길
두물머리나루길은 팔당호와 어우러진 경관이 아름다워 드라마촬영 및 사진촬영지로
자주 이용되며, 많은 관광객이 붐비는 곳입니다.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이 머리를 맛댔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한자로는
이두수(二頭水),양수두(兩水頭), 병탄(竝灘)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름과 모습이 여러 번 바뀌었지만, 산과 강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풍광은 바쁜일상이 치유되는 느낌 입니다.
특히 한음 이덕형 선생과 몽양 여운형 선생의 숨결도 느껴볼 수 있는 길입니다.
언제:2023년 7월 16일 일요일
날씨:흐리고 비 기온:23/26도C
어디를:경기옛길 평해길 제4길 (두물머리나루길) 순 방향걷기
운길산역-두물머리-이덕형선생신도비-몽양여운영선생기념관-신원역(약15km)
동행:아내와 둘이서
트레킹시간:5시간 55분
올 장마가 기습 폭우로 이어지며 여러날 내린 비로 인해 온 나라가 물 난리로 마음 고생하고 있는데
길나섬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끝에 편치않은 맘으로 마지막 남은 평해길 제4길 길나섬을 감행한다.
극한 폭우에 수십명의 인명 피해까지 있어 무거운 마음으로 길을 나서며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평해길 제3회차 완주의 결실
▲트랭글 기록과 평해길 앱 트랙
▲운길산역에 내려 오늘의 여정 시작한다. 많은 비가 오질 않길 바래 보면서..
▲발 가는대로 마음 가는대로 양평에 왔네유..
▲자욱한 물안개로 몽환적인 양수리 북한강 풍경
▲북한강을 가로질러 건너는 폐철길
▲여늬때 보지 못한 풍경
▲물이 차있을줄 알았던 수풀로 공원풍경
▲푸릇한 공원을 안전하게 지나
▲안개의 작품...구 양수대교
▲어느집 정원 예쁘다..
▲양수리 전통시장<돌떼미장>스토리 보드와 밤송이가 어느새...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신발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보기 드문 박꽃
▲비 맞은 개망초꽃이 싱그럽다.
▲드럼통도 거센 물살에 떠 내려가고 있다.유속이 엄청나게 빠르다..이러니 얼마나 내렸다는 거냐..
「천호지벌에서 동쪽으로 직선거리 40리에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兩水里)가 있다. 두 개 물줄기는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리 키고 양편의
물줄기가 만나는 곳에 입지한 마을이기에 양수리가 되었다.
양수는 두물을 뜻하며 풍수명당은 두물머리에 있기에 그곳을 예부터 두물머리라 일커렀고,
오늘날 두물머리 나루터도 남아있다.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합류한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세(水勢)는 대단한 기세를 갖고 있다.
두물머리 수세가 직선으로 밀치고 들어가서 이석리, 삼성리(모두 광주시에 속함)에다 파헤쳐 놓은
지형들을 보아도 그 기세는 짐작된다.
두물머리 수세가 만든 이곳 지형들은 물을 담아 놓는 큰 그릇과도 같기에, 서울시민의 식수를
충당하는 팔당댐 수원지가 될 수 있었다.」
오늘은 백운봉이 안개에 갇혔다.
▲사람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역시 많은 사람들
▲고인돌
▲저 의자들이 오늘은 쉬어가는 날인가 보다.텅 빈 의자들..이럴때 쉬어가는 거야..
▲21년 11월 6일,입동전날의 모습,사시사철 멋진 모습 두물머리 풍경이지요.
▲니네들이 정화 작용을 하여 팔당으로 흘러들어 우리들의 식수가 되어주는구나...
▲연꽃이 예년같지 않다.
▲두물머리에는 백연이 주를 이룬다.
▲스탬프와 연리지..몇번을 다녔지만 처음 본 연리지
▲세미원 방향
▲비를 맞아도 무궁화는 더욱 싱싱하고 아름답다.
▲여기는 항상 보면 꽃 본 기억이 없다..두가지 연이 있다더니 여긴 뿌리연
▲경의선 전철로 아래를 지나 양수탁구장도 지나
▲가정천을 건너 용담리로
▲고추도 빨갛게 익어가고 애호박도 예쁘다..
▲예듀카 기숙학원을 지나
▲논두렁길로 들어서고
▲앞선분 물소리길 걸으신다고
▲아치형 다리가 놓였다.
▲이덕형 선생의 업적도 읽어보며
▲한음 이덕형 선생 신도비
▲썩은 나뭇가지에 버섯꽃이 피었다.
▲산길이 물길이 되어
▲목왕리로 들어 아래 사진 우측으로 든다.
▲멋진 카페..이런날 딱인데..ㅎㅎ
▲여기서는 제법 산행다운 길을
▲싱그러움에 반하다.
▲건강한 나무들..
▲부용산과 청계산 갈림길, 샘뜰고개
▲몽환적인 풍경
▲비가 계속되고 습하니까 독버섯들의 세상
▲신원리 마을로 내려선다.
▲농작물들이 피해 없기를 바래봅니다.
▲방통아지매 가게..오가던 길손 쉬어가던 곳인데..되는턱 고개를 넘어
▲몽양 여운형 생가와 기념관
▲몽양 교육 자료관도 세워지고
▲숙연해지는 곳..
▲오늘의 여정 끝나는 곳..신원역이다.
장마비 폭우로 온 나라가 물천지
이번주도 비로 인해 일요일 길나섬이다.
기차가 전복이 되고 수용하지 못한 댐과 강물이 둑방을 넘어 수마가 되어 지하차도에 물이차서
많은 사람들과 차들이 옴짝달싹 못하고 그대로 수장이 되어 많은 인명피해가 생기고 여기저기
물바다로 많은 피해가 생겨난 가운데 한가로이 길나섬이나 해야하나? 편치 않은 마음으로 강행하여
운길산역에 내려 제4길 초입의 길도 물길로 변해있다.
어찌 되었던 나오니 좋긴 하다.
한강에서 피어 오르는 물안개는 양수리를 덮으려 하고 구양수대교도 멋진 모습으로 마중하며
구 철로 자전거길을 따라 사방의 풍광을 한눈에 담으며 한강을 건너는 재미도 솔솔하지요.
자전거길 내려서면 숲풀로 공원에 들어서면 푸릇한 나무들로 공기도 따라서 푸릇푸룻 힐링의
시간으로 들어간다.
혹시라도 공원에 물이 차서 갈 수 없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무사히 갈 수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공원을 지나 한강물 환경 생태관을 지나가는데 보기 드문 하얀 박꽃이 반겨주고
습지를 지나 양수대교 아래를 지나 두물머리 공원에 도착한다.
정말 한산할 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모두가 엄청나게 불어난 남한강물에 놀라고 빠른 유속에 놀라는 모습들로 많은 비로 인해
또 다른 풍광을 보여주는 두물머리는 올때마다 이렇게 색 다른 모습으로 맞아주니 아니 올수
없는 곳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연꽃 시기 맞추느라 미루어 놓았던 곳이기에 두물머리의 수호목 400년 세월의
느티나무를 둘러보고 연밭으로 향하니 드문드문 피어난 꽃이 예년같지 않은 모습이다.
세미원 같지않아 여기는 백연이 주를 이루는데 벌써 자리잡고 계신 진사님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대포같은 카메라 세워놓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
몇장 카메라에 담고 스탬프 인증하고 가는길에 우연찮게 연리지도 구경하고 경의선 철로 밑을
지나 가정천을 건너 푸릇한 농촌의 들녘은 먹거리로 풍성하고 용담2교에서 다리건너 에듀카
기숙학원 앞을 지나 논두렁길을 걷는데 빨간 우렁이 알이 벼포기에 잔뜩 붙었다.
벼포기도 갉아 먹는다는 우렁이 친환경 농사로 제격이라는 어느 농부의 말씀이다.
용담리를 지나 신도비 가는길에 전에 없던 아치형 다리가 놓여있는 산허리를 따라 한음 이덕형
선생의 신도비에 도착,평해길 마지막 문화유산 인증도 받고 평해길 완주 스탬프 인증으로
또 하나의 마지막 걸음으로 완주의 길목에서 비 오는날의 운치있는 풍경길로 촉촉히 젖은
산길에 여름 독버섯들이 우후죽순 올라왔다.
짧은 산길 끝내고 목왕2리,멋진 전원주택들이 들어서고 멋진 카페도 들어섰다.
그 앞을 지나며 오늘이 제격인 저 카페 커피 한잔의 맛은?..
그러면서 다시 시작된 산길로 접어들어 길게 호흡하니 건강한 나무들의 피톤치드가
폐부를 타고 흘러내린다.
낙엽송에 활엽수들 바람에 일렁이는 춤사위에 우리도 덩달아 걸음이 가볍다.
부용산과 청계산 갈림길에 오르니 기다렸다는 듯 안개가 피어 오르며 잠시 몽환적인 풍경을
선물 받고,비 맞아 더욱 푸름이 짙은 숲길을 끝내고 신원리로 내려선다.
예쁜 전원주택들이 많은 신원리를 지나 예전에 방통아지매 가게를 지나면 되는턱 고개를 넘어 몽양
여운형 선생 생가와 기념관이다.
못 보던 건물 몽양자료관이 생겨나고,몽양 선생의 어록이 새겨진 빗돌을 읽어보며 오늘의 여정이
마무리 되는 신원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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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망설이다 감행한 길나섬에 지난주 같이 억수같은 비가 퍼 붓기라도 하면 많이
힘들거라 생각하며 나섰는데 다행스럽게도 흩뿌리다 말다를 반복하며 큰 무리없이 도보를
끝내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또 하나의 길을 완주한다.
5월 7일에 1코스를 시작해 두달넘어 끝낸 평해길 135km,전철따라 가는 교통에 별 무리없이 시점과
종점이 용이하고 두,세코스는 기차타고 여행가는 기분으로 시골 풍경을 감상하며 가는 맛도 꽤 괜찮은 길,
남한강이 흐르고 5일장 구경도 하며 유야무야 산허리 돌며 붉게 익어가는 산딸기 맛,제철 맞춰 피어나는
꽃들의 미소로 힘든것도 잊으며 느릿느릿 뚜벅이의 걸음은 자연과 소통하며 그렇게 길에서 길을 물으며
가야할 길을 위해 걸어 온 길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남는다.
이제 걸어야할 길이 정해져 있으니 또 하나의 길을 택해 뜨거운 여름과 싸우며
다시 시작이다.
다시 한번 비 피해로 유명을 달리 하신 분들 삼가 명복을 빕니다.
2023년 7월 16일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가곡 님.
우중에도 두분의 평해길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장마비에 호우주의보 그리고 교통 통제등 악조건 속에
여려움을 극복하시고 재 4길을 끝으로 10개구간을 끝내셨군요
잔뜩 빗물을 머금은 풀숲길과 푸른 나뭇잎새 뿐아니라
잔득 흐린날씨에 두물머리 풍경이 새롭다고 할까
두분의 열정 덕분에 즐감하면서도 왠지 다행이었다 싶은거 있죠
그래도 남한강의 언개속에 비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샘골에서 부용산갈림길 고개를 넘어설때
안개속에 비쳐지는 숲속풍경이 몽환적이라 할까
두분 만이 느낄수 있었던 특권이 아니였을까 싶네요
두분 우중도보에 수고믾이 하셨습니다
앞으로는 안전하고 즐거운 도보길 이어가시기 바라며
항상 건강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연산동님 안녕하시지요? 축하 감사 합니다.
4길을 마지막으로 봄에 시작한 평해길을 이제 서야 끝냈습니다.ㅠ
비 맞은 풍경들과 초목이 더욱 푸르러 보이고 짙어진 거 같습니다.
물안개 속에 북한강의 몽환적인 풍경은 압권 이였지요.
염려해주시는 큰 마음 감사 합니다.
샘골 고개에서의 아름다운 안개도 아직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올 여름은 비가 잦아 우중 도보의 진수를 느껴보며
그동안 비 덕분에 시원한 길나섬을 이어 갔지요.
성원에 감사 드리며 늘 건강하신 걸음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장마기간에
양평물소리길과
함께 가는 길이라서 몇몇곳이 물에잠길수 있는길을
두분께서 즐거운
마음으로 무사히
다녀오시어
평해길을 완주하심을 축하드림니다.
지금처럼 두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토요일에도 양평 쪽에 많은 비가 예보 되어 걷기를 포기하고
일요일에 길을 나섰습니다.
또 장마가 끝나면 많이 더워질 거 같아 장마가 끝나기 전에
완주 하려고 마지막 4길을 걷고 3회차 완주를 했습니다.
염려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장마철 건강 조심하시고
무더위에도 시원한 여름 되시기 바랍니다.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우중에 평해길
완주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축하합니다
두물이 합치는
두물머리길도
예쁜 연꽃 피는 세미원을
즐길 여유없이
질척이는 길과
미끄러운 산길을 넘어서
신원역까지 무사도보
고생하셨습니다
두분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두분 안녕하시지요?
장마철이지만 잘 지내고 계실 줄 압니다.
축하 감사 합니다.
봄에 시작한 길을 이제 서야 끝냈네요.
비도 많이 내리고 전국이 수해 피해로 마음 아픈 시기지만
폭염이 오기 전에 끝내려고 우중 도보를 다녀왔습니다.
산길이 있어 걱정은 했지만 그런대로 무난히 완주 했습니다.
성원에 감사 합니다.
두 분도 여름철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길 이어 가세요.
가곡님~~
우증도보에 평해길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다행이 큰비는 안 왔네요.
비를 맞으면서 걷는 분을 모르는 분들은 한심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저 개인은 우중도보도 좋았던 추억도 많았던듯 합니다.
두분이 또 다른 풍경길 위에서 즐거운 추억 가득 쌓으셔요^-^
안녕하세요?
축하 감사 합니다.
이런저런 일들로 시작한지 꽤 오랫만에 마무리를 했네요.
장마 기간이라 우중 도보도 하고 폭우는 피해가며 걸었습니다.
저희는 우중 도보의 운치를 좋아 하지요.
늘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름 보내셔요.
평해길을 벌써 세번째 걸으셨군요.
경기옛길 문화유산 인증도 이제
거의 다 끝나가시지요?
비가 조금 올 땐 운치있으나
많이 내릴 땐 걷기 나쁘지요.
암튼 비 오는데 수고하셨습니다.
두 분의 평해길 완보를 축하드립니다.
계속 건행(健幸)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오랫만입니다.
어쩌다 보니 세번을 걷게 되었네요.
문화유산 인증은 아직 입니다.
비가 많이 내릴 때는 걷기가 겁나지만
조금씩 내릴 때는 운치가 있어 지루한지 모르지요.
축하 감사 합니다.
성원에 감사 드리며 달사랑님도 건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시원한 여름 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