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원주시와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처음 분양을 시작한 단계동 대우이안아파트가 8일부터 사흘간 계약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후속 분양 물량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신규분양 위축 조짐은 원주권 아파트 과잉공급 우려감이 확산되고 시행사들이 사업추진에 신중을 기하면서 표면화 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 10여개 단지 가운데 6개 단지는 이미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성수기인 봄철 분양시즌을 앞두고 구체적인 분양일정을 잡은 곳은 한 곳도 없다.
이와함께 교통영향평가 등 사업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5~6개 단지도 시행사및 시공사들이 시에 사업성, 공급물량 현황 등 제반 시장 여건을 잇따라 문의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파트 신축을 위해 교통영향평가를 진행중인 시행업체 J사의 경우 시공사를 정해야 하지만 문의 전화만 있을 뿐 선뜻 공사를 맡겠다는 시공업체가 없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예년같으면 아파트업체들이 홍보효과를 위해서라도 분양 1,2개월전부터 시장에 분양 일정 등 정보를 흘렸지만 올들어서는 대우이안아파트 이외에 분양 계획이 나오는 아파트단지가 전혀 없다”며 “사업승인이 났거나 교통영향평가 등 추진물량이 1만세대를 넘어섰지만 당분간 신규분양이 없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