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회사서 극한 스트레스?"...뇌에 '이것' 쌓여 더 늙어간다
심리적 억제 스트레스는 노화 세포 축적에 영향 안 미처
입력 2024.12.12 14:20 / 코메디닷컴
만성 스트레스는 알츠하이머병, 심혈관 문제, 2형 당뇨병을 포함한 다양한 노화 관련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런 스트레스가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하는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만성적인 사회적 스트레스가 주요 뇌 영역의 뉴런에 노화 징후를 보이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네소타 의대 연구진은 쥐를 사용해 4주 동안 노화 세포 축적에 대한 스트레스의 역할을 조사했다. 노화 세포는 죽상경화증에서 알츠하이머병에 이르기까지 여러 노화 관련 질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두 가지 뚜렷한 스트레스 패러다임을 사용했다. 종속적인 쥐가 지배적인 쥐의 공격에 노출되는 사회적 종속 스트레스와 사회적 요소 없이 동물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심리적 억제 스트레스였다.
연구 결과 사회적 종속 스트레스가 뇌의 핵심 영역에 노화 세포의 축적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구체적으로 해마와 피질의 뉴런은 세포 주기 정지 및 염증 신호 전달과 관련된 단백질인 p16의 발현을 포함해 노화의 징후를 보였다.
또 사회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억제 스트레스의 효과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두 스트레스 모두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활성화했지만, 사회적 스트레스만이 지속적으로 뉴런에 노화 세포가 축적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사회적 스트레스에 비해 억제 스트레스는 노화 징후가 적었고 장기적인 생물학적 결과 측면에서 영향력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성적인 사회적 스트레스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이 뇌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혈액 세포와 지방 조직을 포함한 말초 조직도 노화의 징후가 증가했다. 연구진은 “사회적 스트레스의 영향이 잠재적으로 신체 전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신체 전체의 노화 관련 질병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사회적 스트레스에 더 오래 노출될수록 이러한 효과가 증폭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트레스의 누적된 영향이 특히 해로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 저자인 알레산드로 바르톨로무치 교수는 “이 연구가 스트레스가 노화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에 어떻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메커니즘을 조작하는 것이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부작용에 대한 회복력을 어느 정도 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https://kormedi.com/1743257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두통, 소화불량, 불면증, 피부염처럼 눈에 보이는 증상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뇌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스트레스를 방치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해 즉각적으로 대처한다. 이 과정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호르몬이 코르티솔이다. 코르티솔은 몸 전체에 에너지를 공급해 스트레스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장기화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코르티솔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뇌의 해마 부위가 위축돼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뿐만 아니라, 만성 스트레스는 뇌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고, 사멸을 유도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2023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장애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높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1.78배 높았으며, 적응장애 환자는 1.32배, 급성 스트레스 환자는 1.20배 높았다.
연구는 스트레스 강도가 높을수록 치매 위험도 비례적으로 증가한다고 분석하며,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트레스 관리가 뇌 건강을 지키는데 핵심적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치매 예방을 위해 일상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까.
우선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촉진해 뇌세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취미활동과 대인활동을 통해 정신적 여유를 찾고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뇌 건강을 위한 영양소 섭취도 중요하다. 항산화제는 건강한 노화를 지원할 수 있는 최우선 순위에 있는 성분이다. 항산화제는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뇌와 눈 기능을 지원하며, 정신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이런 항산화제가 풍부한 음식을 잘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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