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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비가 오면 생각나는 추억의 개떡
유현덕 추천 1 조회 324 26.07.09 12:57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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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7.09 14:22

    첫댓글 스스로 가라앉는 힘이 다시 일어서는 힘이었음을..
    올려주신 시의 마지막 구절이 큰 울림으로 다가 오네요.
    비 오는 날에는 쉬시는 것보다 일 못해서 벌이가 없음이 걱정스러우셨던 어머니의 마음이 글을 통해 아릿하게 다가옵니다.
    그런 궁핍 속에서도 자식 거두는 일에 최선을 다하셨던 과거 어머니들의 희생과 헌신의 토양 위에 현재의 번영이 이뤄졌네요.
    비내리는 목요일, 현덕님 글을 읽으며 그 시절로 다녀왔습니다.
    늘 좋은 글 감사히 읽습니다. ^^

  • 작성자 26.07.09 18:04

    저도 달항아리님처럼 그 대목에서 오래 눈길이 머물렀답니다. 시집 제목만 보면 무지 어려운 시를 쓸 것 같은데 공감이 가는 구절이 많더라구요.

    달님 말씀 대로 옛날 어머니들의 생활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제 엄니만 보더라도 비오는 날이 더 바빴지 싶네요.
    부엌으로 광으로 분주히 드나들며 종일 집안 일을 했고 밀린 바느질에다 자식들을 위해 개떡까지 만들어야 했으니 어디 쉴 틈이나 있었겠는지요.
    순하게 공감해주신 달님 감사합니다.ㅎ

  • 26.07.09 15:55

    유현덕님 글을 쭈우욱 읽고나니..
    퇴근후 부추전과 김치전 호박전을 해서
    저녁에 먹어야 겠어요,,

    창가에 부딪치는 빗방울이 제법
    신나 보입니다..

    저녁시간 가족과 함께 옹기종기 앉아서
    맛나게 저녁식사 하세요~~!!

  • 작성자 26.07.09 18:08

    와우~ 칼라풀님이 퇴근 후에 만든다는 음식이 전부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입니다.
    비오는 날에 더 어울리는 삼총사 전,,

    종일 내리던 비로 인해 오늘 잠시 추억에 젖었는데 지금은 개었습니다. 언제 또 비가 올지 모르겠으나 우산 쓰지 않고 퇴근할 수가 있겠네요.
    제가 좋아하는 식탁이 바로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밥상이랍니다. 부지런한 칼라풀님도 행복한 저녁상 되세요.ㅎ

  • 26.07.09 17:28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이죠
    엄마가 최고죠
    가난한 살림에 ....자식들만을 위해 한평생 살아오신 어머니 ㅠㅜ
    그런 따스한 엄마가 있었기에 반듯하게 잘 성장하신 현덕님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6.07.09 18:13

    ㅎ 둥근해님 안녕하세요.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이고 최고죠라는 둥근해님 댓글에서 그만 코끝이 찡해옵니다.
    그런 것을 모르고 맨날 엄니한테 투정을 부리고 받기만을 원했으니 후회 막급할 따름입니다.

    비록 가난하게 자랐지만 저를 이 세상에 나오게 해준 것만으로도 엄마는 제게 충분한 것을 주셨습니다.
    둥근해님 편안한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 26.07.09 19:55

    개떡도
    귀한 음식입니다.
    어릴적 너무 배고파서
    점심도
    못먹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 작성자 26.07.09 20:38

    개떡도 귀한 음식이었다는 신미주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신선생님이 지독한 가난을 겪었기에 더 그러실 겁니다.
    제 경우 개떡 밑에 박혀있던 밥알까지 남기지 않고 먹었답니다. 그 시절이 그립긴 해도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항상 좋은 날들 되셨으면 합니다.

  • 26.07.09 21:18

    저는 서을에서 나고 자랐지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도시락을 못싸가던날이 많았지요
    그럴땐 점심시간에 운동장구석에 홀로 앉아
    수도물로 억지로 배를 채우곤 했었답니다
    차도 안다니는 두메산골이 고향인 제아내는
    개떡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아침을 먹기 싫어하는 저에게 야채셀러드에
    꼭 개떡한개를 얹어서 줍니다

  • 작성자 26.07.09 21:31

    허걱~ 그산님은 너무 반듯하셔서 배고픔을 모르고 산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수돗물로 배를 채운 것이 어쩌면 저와 꼭 같은지 놀라움과 함께 동질감이 생깁니다.

    산님 아내분도 두메산골 출신에다 개떡을 좋아한다니 그것 또한 두메산골 태생인 저와 비슷하네요.
    저는 아침을 거르지 않고 꼭 먹는데 아내의 수고로움이 싫어서 국 끓이고 생선 굽는 밥상은 아닙니다.

    삶은달걀과 함께 사과, 토마토, 요거트 등 아주 간단하게 먹는 편입니다.
    우리집 냉동실에도 쑥개떡이 있는 것 같던데 내일 아침에는 저도 개떡을 함 먹어봐야겠습니다.ㅎ
    추억이 저와 닮은꼴인 그산님 감사합니다.

  • 26.07.09 21:47

    아련한 옛추억~~~
    조용 하렵니다

  • 작성자 26.07.09 22:10

    ㅎ 골드훅님 잘 지내시지요?
    추억이 너무 맛있으면 딱히 할 말이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한테는 이런 아련한 추억이 저를 살게 하는 힘이기도 하네요. 언제나 건강하시길요.

  • 26.07.09 22:53

    가라 앉힌것들도 모이니 떡이되고
    가난도 모이니 힘이되고
    그 힘으로 이겨낸 지난시간 비에 추억소환하셨네요

    저는 어려움 모르고자라
    뜬개물떡도 개떡도 모르지만
    그시절 거의가 여려웠던시절이죠
    나는 감자를 좋아하는데
    어릴때 지겹게 먹었다고
    싫어하는 사람이랑 살아요 ㅎ
    간만에 오셨네요
    자주 오셔요

  • 작성자 26.07.09 23:29

    ㅎ 정아님 반갑습니다.
    제가 직장일과 집안일 등으로 조금 분주했던 탓에 잠시 카페 나들이가 뜸했습니다.
    비가 오면 첫사랑이 생각난다는 사람도 있습디다만 오늘 저는 개떡이 생각나더라구요.

    사람도 모이면 힘이 되는 것처럼 가라앉힌 것들도 모이면 떡이 된다는 시인의 문장 구사가 참 좋았습니다.
    감자는 저도 어릴 때 질리게 먹은 탓에 별로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이지만 요즘 고구마는 가끔 먹네요.

    제가 소식을 실천하다 보니 아침 대용으로 삶은 달걀과 함께 고구마가 유용하더군요.
    항상 평화로운 날들 되셨으면 합니다.

  • 26.07.10 00:17

    개떡이고 소떡이고 그거나마 못 먹었던 것은 차가운 인심만 반질한 아스팔트 도시에 살았기에 대구 동인동 역전 앞 푸성귀 한 오래기도 돈 주고 사먹어야 하는 도시 빈민들
    꼼짝없이 굶어야 했던 나날들 어찌 어찌 강원도 오니 밥 대신 생선 파치도 얻어 삶아 먹고 파도 친 다음 날 바다 풀 뒤져 해초도 줘다 먹고 그러고 살아내었지요 당시 대구에 더 머물렀다면 굶주림으로 막내는 죽었던가 사람구실 못했을 수도, 영양실조로 말이져
    그래서 흉년에 도시나 촌락 보다 바닷가 근처에 살면 뭐든 줏어 먹을 수있어 곱다시 굶지는 않겠다는 확신이 지금도 ㅎㅎ
    묵호 와서 생선은 실컷 먹었다오 아참, 개떡도 묵호와서 먹어 봤어요 보리개떡 그런데 없이 살다 보니 보리찧고 난 뒤 고운 가루 빼고 거친 무거리 가루에 사카린 넣어 밥 위에 쪄낸거라 보리껍질 점점이 박혀 까끌까끌 혀의 느낌이 아직도 나네요 그 거친 가루 원래 구정물에 타서 돼지 줘야는데 사람이 먹느라고 에휴 😭

  • 작성자 26.07.10 12:42

    운선님 다녀가셨군요.
    댓글에서 운선님의 생존기와 연명기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해옵니다. 제가 겪은 가난은 운선님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도시빈민에서 풍족한(?) 해안가로 와서 무사히 살아낸 운선님의 행적 또한 존중받아야 할 삶의 이력입니다.

    원래 개떡이란 쌀겨나 보릿겨로 만든 것이라고 하데요. 저는 먹어보지 못했으나 운선님 말씀처럼 꺼끌거렸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 개떡에 비하면 제 어미가 해준 밀가루 개떡은 고급음식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엄니가 그걸 개떡이라 부르니 저도 그런 줄 알고 먹었습니다.

    소금, 사카린, 소다만 들어간 밀가루 개떡이었지만 게눈 감추듯 맛나게 먹었네요. 그것도 없어서 못 먹을 만큼 귀한 음식이었으니,,
    운선님, 마음 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이제 우리 웃으면서 살아요. 운선님한테 웃는 일이 자주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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