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습의 유래는 흑사병이 전 유럽을 강타하여 런던에서만도 최소 8만 명이 사망한 17세기,
나아가 중세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7세기에는 재채기가 당시 세계 곳곳을 휩쓸었던 끔찍한 흑사병의 첫 징후로 여겨졌답니다.
또한 중세기의 사람들은 재채기를 하면 그의 영혼이 일순간 육체를 떠난다고 믿었다는군요.
그래서 옆에 있던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육체를 떠나 무방비 상태에 놓인 영혼이 악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재빨리 God bless you!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면 영혼이 악마로부터 보호받고 무사히 육체로 되돌아온다고 믿었던 것이죠.
또 재미있는 것은, 남부 아프리카에서 창조주로 받드는 Tiki라는 신이 Zulus라는
최초의 인간을 만들 때 재채기를 함으로써 생명을 불어넣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재채기는 신성한 영혼의 증거가 되는 것이므로 재채기를 하는 사람을 보면 기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참고로, (God) Bless me!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 말은 놀라움을 표시하는 일종의 감탄사죠.
또한 감사와 호의를 표시하는 (God) Bless your heart!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ex) Bless me! I'm so surprised! (어머나! 깜짝 놀랐잖아!)
God bless your heart, you shouldn't have spent so much money on me.
(어쩜, 나한테 그렇게 돈을 많이 쓸 필요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