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청우 칼국수]
요즘들어 겨울답지 않은 날씨라지만 그 쌀쌀한 체감은 무슨 연유에서일까?
웬지 얼큰 시원한 매운탕이나 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진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카페내에도 칼국수에 관한 포스트가 많이 올라온다.
칼국수란 메뉴도 그 재료와 방식에 따라 세가지 정도의 맛을 느껴볼수있다.
첫째,까삐네(조원동) 총각(신갈)... 옛날 어머니표 칼국수.호박,파 등 간단한 재료만 들어가지만
구수하고 시원한 멸치 다시국물맛이 장난이 아니다.
둘째,역시 우려내는 국물맛과 재료에 따라 조금 달라지는데...
닭칼국수,바지락칼국수,샤브샤브칼국수 등이 있겠다.
세째,여기 소개하는 백청우칼국수는 요즘의 찬바람에 제격인 전골식의 해물칼국수이다.
소위 해물자 붙는 음식들을 보면 대개 오징어나 조갯살 조금 들어간다 싶으면 해물xxx라 한다.
그러나 여기 이집만의 노하우가 들어있는 육수부터 들어가는 해산물들을 보니
그맛이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구운동 웃거리에 위치한 서수원전화국 건너편(서호노인복지회관 옆) 길가에 있어 눈에 확 들어온다.
↑기존의 상식에서보면 칼국수집치곤 좀 호사스럽다싶은 실내넓이와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점심시간때나 공휴일엔 이만한 자리가 꽉 찬다고 한다.
↑가게 규모가 아깝다싶을 정도로 단촐한 메뉴를 보인다.
오늘은 해물국수전골과 만두전골을 1인분씩 주문하였는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두명이상이 가서 주문할땐 이렇게 섞어 먹는게 좋을듯 싶다.
↑이집만의 에피타이저라고 할까?
통보리밥에 콩나물과 무채무침을 넣고 고추장,참기름을 넣어 맛배기(?) 비빔밥을 맛보게 해준다.
↑사실 그 양에 조금 아쉬움을 가졌지만 통보리밥을 맛보니 옛날생각에 잠시 흐뭇하다.
↑겉저리김치가 주반찬이다.겉저리김치맛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하면 오산이란걸 깨달았다.
보통 신김치나 적당히 맛깔스런 김치만을 선호하던 내 입맛에도 잘 맞았다.
↑자~ 이것이 이집의 칼국수맛을 내주는 재료들이다.마치 해물탕재료가 나온듯하다.
이집만의 노하우라는 육수에 새우,쭈꾸미,생굴,홍합,소라,동죽,바지락,미더덕에 호박,파,당근이 들어간다.
↑해물국수 1인분+만두전골 1인분.
↑기존의 일반적인 칼국수보다는 무척 호사스럽다.물론 재료만 여러가지가 들어간다고 맛난법은 없다.
맛을 보자.
이집을 방문하기전엔 사실 어머니의 손맛,멸치다시국물의 시원함을 기대하고 갔었는데...
이건 그 기대를 만족하고도 또다른 그이상의 맛을 듬뿍 느낄수 있다.
전통적인 칼국수의 맛에 신선한 해산물이 곁들여져 시원하고 감칠맛나는게 일품이다.
↑쥔장어른을 불렀다.옥에 티가 발견되었다.국수에 이물질이...?
아니었다.주방에서 국수와 만두를 직접 만드는데...국수엔 검은깨가 들어간단다.
흰머리를 검게 만든다는 그 검은깨...^&^
↑만두전골이니 만두를 먹어봐야지...전골용인지라 김치만두가 들어간다.
갠적인 생각엔 김치만두는 별로라 여겨왔다.
왜냐? 만두속에 들어간 고기누린내를 없애려 걸맞지않게 맵게 만들고 후추가루만 잔뜩 들어가기가 보통이니까.
그러나 이집의 김치만두는 적당히 매운맛은 기본이요 만두 그자체만으로?훌륭한 메뉴임을 느낀다.
그래서 나오는 길엔 찐만두도 2인분 포장해왔다.
↑여기서 끝이면 섭하다.워낙에 얼큰한걸 좋아하는지라 청양고추와 다대기를 더 달래서 맛을 더 조리해본다.
국수사리를 더 준다는것을 극구 사양했다.이미 배는 불러오는데...국물이 너무 끝내준다.
이미 전에 맛보았던 멸치다시국물의 까삐네칼국수도 그 순수한 감칠맛,시원함에 왕 추천이다.
이곳 또한 겨울철 찬바람 헤치고 찾아가 맛볼만한 맛집이라 여겨진다.
더우기 해산물을 좋아라하고 전골처럼 뜨끈하고 얼큰함을 추구한다면...
주소:수원 구운동 506번지(서수원전화국 앞)
전화:(031)292-2877
주차:가게앞 3~4대정도
출처 : 네이버 수원맛집 카페 코알라 님께서 올려주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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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수원/구운동/백청우칼국수]
알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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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27 08:38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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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얼래... ㅡ.ㅡ;;; 코알라님의 자료도 있군요~~ 음~ 알리미님이 뉘신지 무지하게 궁금하네요 ^^;;;
이거 인계동에도 있어요 저휘집 근처라 몇번 가보았지요...
이마트 앞 아파트 단지 쪽으로도 있는데, 솔직히 본점이 더 맛있어요. 그렇다고 분점이 맛없는 것은 절대 아님.
이상하게 난 그 복지회관 앞에 살면서도 한번두 못봤어요 ㅜㅡ 오늘 가봐야지!
별루 맛이 없던데....음식만맛 보고도 재료의 90%를 감별하는 자타가 인정한 미식가라고 자부하는 저도 며칠전 먹으러 갓엇는데 실망만하고...두번다신 안가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