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이가 16살(중3)입니다.
저랑 애들 엄마가 애들 공부에 그렇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중1때 잘 못따라 가더군요. 그리고 남들 하는것 만큼 과외에다가 학원을 시켜보니 밤12 1시가 되어도 과제를 제대로 다 못 끝내더군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 학교 갔다와서 놀 시간 하나 없이 이렇게 공부시키는것은 아닌것 같다......' 이래서
정상적인 중등과정을 자퇴를 하였습니다.(원래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중1부터 대안학교를 보낼려고 추진을 했었지만 대안학교 입학시험에서 떨어졌길래 할수없이 정규과정의 중1에 입학)
그래서 중1말에 중학교 자퇴하고 대안학교 2학년에 편입을 하였습니다.(대안학교도 편입이 있습니다. ㅋㅋ)
대안학교에서 가르키는 것이 정규과정에서 가르키는것보다는 덜 가르칠진 몰라도,
살도 찌고, 키도 더 커지고(맘이 편한가 봐요) 그러니 부모로서 다소 위안이 되더군요.(아토피에 허약 체질이라 안쓰러웠었는데...) 대안학교 들어가니 아토피가 거의 다 나았어요.
8월초에 중졸 검정고시를 보고나서 채점을 해보니 평균 76점으로 통과될것 같다고 그러더군요. ^__^
검정고시 준비를 1달 남겨 놓고 한다길래, 그렇게 임박해서 되겠느냐구. 옆에서 안절부절 했더니.... 기출문제집을 사서 보더니만 자신있다고 그러더군요.
아뭏튼 이번달 말에 최종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떨어지면 내년에 다시 보면 된다고 그러길래.....걱정 안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검정고시 붙으면 남은 3-2학기는 거저 노는거라, 여행이나 보낼까 생각중입니다. 여행경비가 싼 나라(캄보디아나 라오스)쪽으로 여행을 생각중에 있습니다.
* 요즈음 게시판에 교육과 관련된 게시물이 몇개 올라오길래, 우리집 이야기 적어보았습니다.
첫댓글 쉽지않은 결정이셨을 텐데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구 여행 잘 다녀오세요 그리구 태국을 가신다면 방콕이나 해변도시보다는 북부쪽으로 가보세요 좋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태국-라오스-캄보디아-태국 코스도 괞찮구요 암튼 축하드립니다
여행 계획만 잡고 있습니다. 캄보디아갔다가 일정이 되면 라오스까지 들어갔다가 올 생각입니다. 단지 계획입니다.
어긋난 단추를 다시 차근차근 잘 맞추신것 같네요~~ 대단하세요~~~ㅎ
애들의 미래에 대하여 잘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나빠지고 잇는건 아닌것 같아요.
잘 하셨네요~ 아이의 건강과 행복이 가장 우선이죠.갈수록 아이들의 행복을 뺏으려는 어른들과 학교가 참 아쉽습니다..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쉽지않은 결정일텐데요.. 저도 바누아투 이민 결정하지 않았다면 큰아이 유치원을 대안 학교로 보낼려고 생각했었습니다. ^^ 근데 대안학교 학비 정말 비싸더군요.
대안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비쌉니다. 정부지원이 없다보니....
용기가 부럽네요
그나마 온암님 자녀들은 다행 생각이 트이신 부모님을 만났으니..^^저도 학부모로써 걱정입니다 아직까지 잘 하고 있지만 공부가 전부처럼 여겨지는 학국 풍토 전 아이들에게 그럽니다 먼저 사람이 되거라 (예를 들어 아파트 단지 어르신내 만나면 몇 번을 만나도 인사를 하거라 등등) 동안 제가 일터로 나가는 바람에 관심을 줄었더니만 막내가 성적이 좀 떨어져 지금부터 1시간동안 공부 봐줘야겠어요. 아직 어리니깐 정성 들이면 좋아지리라는 확신 섭니다만..^^부모 노릇도 하기 힘듭니다 힘냅시다 용기를 잃지 맙시다 아자아자(((((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그점 높이 사고 싶습니다.그런데 그런 대단한 결정을 어떻게 하실수 있었나요 ?
정말 힘든 결정을 하셨네요. 존경합니다
항상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곤 하는데 온암님께서는 아이들 입장에서 가르치시는 군요~~대단하십니다 ^^ 화이팅~~
애가 못따라 가는데, 공교육에 계속 있어봐야 애나 어른이나 스트레스인데 어쩝니까....따로 공부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 또래애들 따라갈때가 있겠지요.
정말 오랜만에 오신거 같네요...역시 대단하세요...그런데 바투의 이주는 조금 미뤄두셨나요...왠지 글에서의 느낌이.. 여하튼 건강하세요......
오래간만이 아닌데요. 매일 들어오는데요...다른 분이랑 착각하시는건 아닌지요?
대단한 결단을 내리셨네요. 아이의 행복이 먼저죠. 잘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