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바람과 스쳐지나가는 나무들은 점점 갈색으로 변하고 높은 하늘은 파랗게 햇빛은
노랗게 변해가는 들판을 더욱 빛을 내고 온세상이 가을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막힘없이 도착한 갈담리 마을 한폭의 수채화였다. 먼저 외양간 소들이 우리들을 반겼고
구불구불한 마을 길을 조금만 걸어도 예쁜 담장들이 쭉 늘어서 미소로 반기고 고즈넉한
한옥과 빨간색 파란색 스레트 지붕은 그저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직 이슬을 머금고 있는
풀들 사이로 고운 코스모스 군단들이 바람에 살랑이고 풀벌레 소리와 함께 마을 구석 구석
카메라 찰칵! 저 멀리 하늘 색 지붕이 있는 곳에서 예쁜 항아리들이 반짝이고 소박한 마을에
자그마한 논에는 노랗게 물감을 풀어 놓았다. 밤나무에서는 밤이 우수수 떨어지고 감나무는
부지런히 햇빛을 바라보며 열심히 익어가고 있었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크고 작은 산들은
위풍당당하게 묵묵히 그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우리 야수인들은 이순간을 붙들고 물맛을 내며 행복한 사생에 여념이 없었다.
어느덧 배꼽시계가 울리자 소박한 백반집은 갈담리 마을과 닮아서인지 가격도 착하고
비빔밥인 메뉴는 싱싱한 나물과 보리밥 쌀밥 구수한 된장국 맛이 일품이었다.
일주일 사이 청명한 가을이 돌아와 따가운 햇빛은 곡식들을 익히고 바람은 그늘에서
서늘하게 땀을 식혀주었습니다. 한마디로 사생하기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날이 좋아서인지
선생님들의 웃음소리와 미소가 널리널리 퍼져나갔습니다.
오후가 되자 멋진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물맛 가득한 작품들은
오늘 이 순간 풍경과 맑고 소소한 행복한 마음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작품들을 감성충만하게 즐겁게 감상하고 올라오는 차창밖의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뜻깊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다음주에는 추석연휴에 명절 행복하게 보내시고 10월 1일 양동면 고송리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 참석명단(존칭생략) (총: 36명)
고문 - 한필균
자문 - 김남훈 곽영숙
회장 - 박미애
최준환 서민정 류영선 김도예 이진회 정홍구 박경란 박서연 백용준 김성영
정지영1 김경한 홍재경 남갑진 한천자 고은진 정미숙 김영희 김은영 김호영
윤숙자 변상욱 강병선 문건주 이지언 윤영인 김조묘 박현숙 지송자 김종원
김정숙 이명옥
* 찬조
한필균 고문님 - 20만원
강병선 선생님 - 30만원
오늘도 귀한 찬조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첫댓글 사생후기를 읽다보니 갈담리 현장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르고 수필집을 읽은 듯 합니다 매번 이진회 재무님 글 솜씨에 감탄하며 잘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늘~변함 없이 애써주시는 임원진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야수회 회원님 여러분 모두 행복한 한가위되세요~~~^^♡
항상 응원에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맘껏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즐겁게 후기글 읽고 갑니다~^^
그날은 날이 맑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와 사생하기 좋았습니다. 선생님의 해맑은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추석 행복하게 보내세요~^^
햇빛이 좋던 날
역시 후기에 현장모습이 생생
한 폭의 수채화보다
더 멋진 풍경이 되었네요
이젠 제법 가을 바람이 불어와 사생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항상 애정어린 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