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마음속 고향
계곡과 맑은 물이 흐르는
으스스 냉골 시원한 곳
멀지도 가깝지도 아니한
도심을 벗어난 숨겨논 아지트
매년 한번은 오 가는 곳
부모님 벌초하듯 잊지않고서...
●올핸 유난히 더운날 계속된다.낮엔 찜통더위 밤엔 열대야 인간이 저지른
자연의 분노다.
언젠가 인류의 엄청난 재해
예상됨에도
먼 옛날 후손들의 몫이라고, 잊고만있다
목요산우친구들 베낭을메고 즐거운마음
하루치 맛난 요리재료 좌우로 달랑달랑 해외 고국떠난 귀한 술도 함께한다.
숨겨논 아지트 건성건성 지나면 평생
찾지도 못할래라...
산비탈을 30여분 오르는 위치다. 매년
오는 곳이지만 뚜렷한 초입길 없는지라
올때마다 햇갈리는 곳. 오늘도 지나치고 되돌아온다.누가와서 쉬히 찾겠는가?
그래서 숨겨는 아지트다.
크고 작은 돌사이흘러 조그만 沼는 맘껏
벗고 노니는곳, 어릴적 고향 개울가 벌거숭 달랑달랑 고추도 내어놓은채 물장구 치던 지금은 숨어서 옛날로 타임머신 타본다. 천상유희 즐거운곳 이곳인가하노라!
계곡덮은 크고 작은 나무 잎새는 우리를
숨겨놓는다.
어적께가 늘 어적께가 아니듯 이곳도 거센 비바람 풍상에 질서를 잊었구나 돌 바위
뒤죽박죽 제 멋데로 물줄기도 바뀌었네!
짧지않은 우리네 삶도 이와같으리라...
지글지글 뽀글뽀글 삼겹살 익는소리,
술과함께 우정을 맘껏나눈다.
첫댓글 청운! 간만에 뵉습니다. 오상계곡이 어딘지 모르겠으나,
글귀와 사진을 보니 가히 신선들의 놀이터임엔 틀림 없을것 같소이다.
낼,모레가 처서인데도 낮폭염,밤열대야가 기승입니다,건강 잘 챙기소서.
기끔씩 들러봅니다 왕성한게시글 여전하시고,
더운날 건강 조심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