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ke up
김경희_엠제이_진분홍_최아영展
2009_0304 ▶ 2009_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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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_조경산수도_순지에 먹_115×410cm_2009_부분
초대일시_2009_0304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09:00am~06:00pm
갤러리 동국_GALLERY DONGGUK
서울 중구 필동 3가 26번지 동국대학교 문화관
www.dongguk.edu
어느 곳을 가나 산이 보인다. 산 속에서 보호받고 살아가던 우리들은 산을 바라보며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연이 주는 휴식을 만끽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 그 산은 예전에 우리가 알던 산이 아니다. 이젠 도심의 네모, 세모난 도형의 인공물에 치여 점점 작아져만 간다. 급기야는 아파트 단지를 조경해주는 산으로 전락해버렸다. 인공물 속에 웅크리고 있느라 자신마저도 정형화되고 정지되어버렸다. 그래도 언젠가는 기지개를 펼 그날을 기다리며... ■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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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제이_Soma#1_패널에 연필_80×60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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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제이_Soma#2_패널에 연필_60×80cm_2009
“그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라 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오직 나를 듣는 자는 안연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평안하리라” (잠언 1장 28절~33절) ● 나의 친구, 나의 사랑, 나의 주인... / 점점 멀어져 간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의 저편으로 사라져 간다. / 허공에서 부서지는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 ■ 엠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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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분홍_무제_한지에 페인트펜_120×15cm_2009
▷진분홍_무제Ⅰ_한지에 페인트펜_120×40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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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분홍_무제_한지에 페인트펜, 금분_30×60cm_2009
나의 그림은 장식적이지만 형식적이지는 않다. 무수히 많은 나뭇잎들을 패턴처럼 그려나간다는 것과 화판을 나눈다는 것이 장식성을 더하지만 일정하지 않은 나뭇잎들과 화판의 수를 자유로이 바꿀 수 있다는 점과 다음 그림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형식적이지 않게 한다. ● 그리고 나에게 그림은 신경안정제이다. 무수한 나뭇잎을 그리고 있을 땐 머릿속에는 아무생각이 없다. 나뭇잎 하나하나에 집중한다.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오로지 그림만 생각한다. 나무라는 소재가 매력적인 이유도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이 그려도 어느 누가 봐도 나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으며 그 어떤 누가 나무를 그려도 절대적으로 똑같을 수 없다는 것 때문이다. 그래서 나무를 그리면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낀다. ■ 진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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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영_흔들림Ⅰ_종이에 채색_162×390.9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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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영_흔들림Ⅳ_종이에 채색_112×145.5cm_2008
작가는 세상의 흔들림을 말하고 있다. 우주만물이 흔들림이 있고, 인간사 모두 흔들림이 있다. 작가는 흔들림이 살아있음이라 말하고, 삶의 고달픈 흔들림도 시간이 지나면 잊히는 흔들림이라 말한다. 작가는 흔들림은 멈춤이고, 멈춤은 곧 흔들림이라 말하고 있다. ■ 최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