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집짓기＜민속놀이＞

[성가영]

정의, 유래

[정의]
모래와 흙이 있는 공터나 시냇가에서 어린이들이 모래를 가지고 노는 놀이.

[유래]
옴두꺼비는 평상시에 독사를 보면 피하지만, 알을 갖게 되면 도리어 독사를 찾아가서 독을 내뿜으며 싸우다가 결국 독사에게 잡아먹히게 된다. 그러나 두꺼비는 독사에게 잡아먹히면서 남겨둔 독을 독사에게 쏘아 죽게 한다. 그러면 옴두꺼비 뱃속의 알들은 엄마 두꺼비와 독사를 먹이로 하여 새끼 옴두꺼비로 태어난다. 두꺼비집짓기놀이를 할 때 부르는 노래 중에서 ‘헌집’은 바로 자식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어미를 말하고, ‘새집’은 새끼 옴두꺼비 자식들을 뜻한다.

내용, 의의

[내용]
놀이 방법은 우선 어린이들이 모여 모래 속에 한 손을 넣고, 그 위에 나머지 한 손으로 주위의 모래를 모아 덮는다. 모래를 둥그렇게 모아 덮고 한 손으로 두드리면서 노래를 부른다. 견고하게 잘 두들겨야 나중에 무너지지 않는다. 노래가 끝나면 손을 살며시 뺀다. 손을 뺀 후 집이 무너지지 않고 집이 커야 승리한다.
놀이를 할 때 만들어진 집 모양이 두꺼비집과 같이 생겼다고 ‘두꺼비집짓기놀이’라고 하고, 모래가 적당히 있는 곳에서 모래를 다져서 형태를 갖추려면 적당한 습기가 필요하므로 비온 다음 날이 좋다. 이 놀이를 할 때에는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까치야 까치야, 헌이 줄게 새이 다오.”를 부른다. 이 노래는 손바닥 또는 납작한 돌로 두드려 다질 때 부르며, 두드리는 박자에 맞추어 부르기 때문에 박자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의의]
어린이들은 모래, 밀가루, 찰흙을 만지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이 놀이를 통해 손으로 만지는 즐거움과 자기 표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임선미]

우리 가영이는 무슨 일이든 다 잘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