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선정은 더 분발하라는 격려"
허희선 일문일답 |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젠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진학할 대학이 없어 막막했다. 장애가 있는데다 기록도 신통치 않아 갈 곳이 없었다. 그 때 경성대의 황산건 감독님이 전국체전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스카우트해 주셨다.
-혼자 자취를 하고 있어 생활이 불편할 텐데.
▲아무래도 먹는 것이 부실하다보니 체력보강이 힘들다. 황 감독님과 주위 분들이 많이 도와 주시지만 혼자 생활하다 보니 끼니도 거를
때가 많다.
-MVP가 된다고 생각해 봤는가.
▲MVP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준 것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한다.
-성격이 내성적이라는데.
▲운동을 하기 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말도 걸지 못 할 정도였지만
운동을 시작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친구도 조금씩 사귀기 시작했다.
창을 던지다보면 내가 장애가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있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