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여름행사, 애물단지 & 보물단지
유소년 프로그램
개교예배에서 폐막예배까지 프로그램화하라!
이번 성경학교의 프로그램은 개교예배 자체가 본 게임이다. 개교예배가 단순히 예배드리고 교사 소개로 끝내버리는 시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개교예배에는 교회 담임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각 부서장들이 나와서 함께 예배드리도록 하자. 어른 성가대, 혹은 어머니 성가대가 찬양을 대신하면 좋다.
개교예배는 축제화해야 한다. 팡파르가 울리고 텔레비전을 사방에 배치한다. 멀티비전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 사방에서 자기 얼굴이 나오고, 음악이 나오고, 교회 어른들이 지켜보고…. 거기에다 교회 어른들이 학생들을 안아주고, 격려해주고, 선물이라도 준비했다가 나눠주면 이렇게 신나는 여름학교가 어디 있을까!
개교예배 시에 남․여 대표자들이 나와서, 혹은 학년별로 1명씩 대표를 선발해서 여러 축하객들 앞에서 특별한 선서식을 갖는 것도 연구해보자.
포도청 운영(종합 상황판)
성경학교나 수련회의 목표를 최대한 달성시키며 전체를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통솔과 모든 어린이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서 선의의 경쟁을 유도한다.
㈀종합 상황판 안내
-각 조별 대항 모든 프로그램은 반드시 등급이 결정된다. 게임의 각 항목에 1등 1000점, 2등 800점, 3등 600점, 4등 400점이다.
-위반사항이 적발될 때는 점수를 감한다. 핸드북을 잃어버렸다(권당 감점 200점), 늦잠(기상, 취침시간 불이행 100점), 조(租) 이탈 행위(300점), 거짓말, 은어, 속어, 유행어(100점), 경계선 이탈행위(100점), 여자 어린이나 후배 희롱, 학대(200점), 집합시간 지각, 결석 (100점, 300점), 명찰 미착용(200점), 이유 없는 단식 투쟁(200점), 부주의로 인한 시설 파괴(100점), 과잉 노출(200점), 시비(300점) 등이다.
㈁보너스 점수
-게임의 각 항목에 1등 1000점, 2등 800점, 3등 600점, 4등 400점.
-제일 먼저 집합한 조에게 보너스 점수 100점 가산.
-모든 예배시간에 맨 앞에서 질서정연하게 앉아서 참석할 경우 보너스 점수 100점.
-식사할 때 성구암송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할 경우 100점.
마지막 날에 모든 것을 합산해서 시상한다.
신양교회 성경 캠프-“성경의 땅으로 고고씽~!”
서울 신양교회(이만규 목사)는 성경학교를 예루살렘 성지(聖地)로 떠나보는 성지순례캠프로 연다. 성경캠프이자 영어캠프인 셈이다. 성경캠프에 참석한 아이들은 교회가 만든 '신양공항'에 도착. 검색대를 통과해 보안검색을 마치고 기내(機內) 진입 통로를 지나 기내로 들어간다. 교사들은 스튜어디스 복장으로 아이들을 맞이한다. 아이들의 눈에서 벌써 총기가 흐른다. 호기심과 흥미가 잔뜩 들어있는 눈망울이다.
기내(機內)에 들어가면 파일럿 복장의 기장(機長)과 오렌지색의 리본을 맨 승무원들이 탑승객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자리로 안내하고 이륙을 준비하는 엔진 음(音)과 동시에 기장의 "성경의 땅으로 떠나는 성지순례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Welcome here today as we travel sacred ground, following the Bible Land)라는 출발 선언이 '영어'로 울려 퍼진다.
신양교회는 매년 교회 전체를 공항부터, 2천 년 전 예수님이 살았던 성지의 땅-빈들(오병이어), 베데스다 연못, 베다니, 골고다, 마게도냐, 가버나움, 욥바, 갈릴리, 그리고 예루살렘까지 인테리어 시뮬레이션을 도입해 실제로 성지순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현실감이 넘치는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성지(聖地) 영어캠프는 때로는 여객선을 타기도 하고, 우주선을 타기도 하며, 호기심으로 가득 찬 어린이들을 해마다 성지순례로 인도한다.
성경 올림픽
종종 미니올림픽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졌던 게임을 성경적 제목으로 변경시켜 흥미를 더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본다. 적절한 팀으로 나누어 입장식, 선수 선서, 유머 감각이 넘치는 시상식 등을 곁들여 재미있게 경기를 진행한다.
(가) 여리고 성 무너뜨리기-양 팀의 선수들이 풍선을 발에 묶고 경기장에 등장한다. 시작종이 울리면 응원 함성과 함께 상대 팀의 발에 묶여있는 풍선을 터뜨린다. 정한 시간에 끝내고 아직도 터트려지지 않은 풍선이 많이 남아있는 팀이 우승이다. 여리고 성 작전의 특징은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다. 마지막 날에는 함성을 내질렀다. 여리고 성 무너뜨리기는 2회전을 하는데 1차전은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한다. 소리를 내면 그만큼 감점이다. 2차전은 함성이 클수록 점수가 올라간다. 함성 점수와 터트려지지 않고 남아있는 풍선을 합산해서 점수를 낸다.
(나) 모세가 손을 들면-양 팀을 이스라엘과 아멜렉으로 명명하고 사회자(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 팀은 “하하 호호 히히” 큰소리로 웃고, 아말렉팀은 “엉엉 왕왕 흑흑” 하고 울어야 한다. 손이 내려오면 반대가 된다. 잽싸게 손의 놀림에 반응하는 팀이, 연기력이 돋보이는 팀이, 서로 호흡이 맞는 팀이 승리한다.
이 게임도 2회전으로 한다. 그래야 학생들이 불만이 없다. 웃고 우는 것도 같은 팀끼리 정해야 한다. 1팀의 남자들은 웃을 때 하하! 여자들은 호호! 교사들은 히히! 하는 웃음들이 분명히 나오고 있는가, 울음도 남자들은 “엉엉” 여자들은 “왕왕” 교사들은 “흑흑” 제대로 울고 있는가? 순발력, 연기력과 함께 심사위원들은 정확히 파악하고 점수를 낸다.
(다) 챔피언은 누가-씨름을 잘 하는 삼손, 물위를 잘 걸을 수 있는 베드로, 하늘로 승천한 엘리야… 등등 성경에 미니올림픽에 등장시킬 수 있는 인물들을 찾아낸다. 이 게임은 특히 비밀이 요구된다. 종목별로 선수들의 명단을 받는다. 씨름선수 왕 삼손, 물위를 잘 걸을 수 있는 선수… 등등. 그러나 정작 시합에서는 엉뚱하게 나온다. 삼손을 가리는 시합에서는 서로 상대방의 머리를 뽑게 한 후 머리가 긴 사람이 우승자이다. 물위를 걷는 게임은 각각 열 개의 풍선에 물을 담고 밟으며 걷도록 한다. 터지지 않는 풍선이 많을수록 우승한다. 승천 왕을 뽑는 시합에서는 풍선을 누가 높이 던지느냐로 결정된다.
(라) 중풍병자 나르기-한 사람은 신문지에 구멍을 뚫어 두 발을 집어넣고 네 사람이 모퉁이에 서서 신문지가 찢어지지 않도록 붙들고 정해진 거리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빨리, 신문지가 상하지 않는 팀이 우승한다.
(마) 바디매오 화가님-각 팀에서 5, 6명이 나와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준비된 칠판에 얼굴, 눈, 코, 입 등 한 가지씩 그리게 한다. 어느 팀이 제대로 그렸는가?로 승패가 결정된다.
(바) 선수 선서문-“선서! 복음 올림픽의 목적은 참가하는 데 있지 않고 승리에 있다. 따라서 우리 선수 전원은 물고, 뜯고, 할퀴고, 간지럼을 태워서라도 반드시 이길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분위기를 흥미 있게 띄우기 위해 일반 스포츠대회의 선서문과 반대로 선서문을 낭독하게 하는 것도 재미있겠다.(김광식 목사의 프로그램을 응용했음)(생략) 78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