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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컨설턴트]42기 스크랩 택시를 타는 매너와 에티켓
42기 정태성 추천 0 조회 188 11.12.27 03: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택시를 타는 방법에도 매너 또는 에티켓이 있을까?

그냥 지나가는 빈택시 타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가하는 분들도 있다.

서울시 택시운전 15년 차(며칠 지나면 16년 차 ^^) 택시기사인 내가 생각하는 멋진 승객은 누구일까? ^^

 

일단 택시를 타겠다고 마음을 먹는다면....

 

1. 다가오는 택시가 빈차,예약차,휴무차,서울넘버 인지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자신의 위치가 주정차 금지구역인가는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아래의 도로교통법 32조의 정차 및 주차의 금지 장소에서는 택시도 당연히 주,정차하여서는 안된다.(손님을 숭하차시킬때도 적용)

특히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마음이 바뀌어 택시를 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경우도 물론 도로교통법 위반이 된다.

이런 경우에는 버스정류장을 약간 벗어나서 택시에게 신호를 해야한다.

간혹 택시가 그냥지나치는 경우가 있는데, 택시기사는 그 장소가 정차 금지구역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통과하게 된다.

 

도로교통법 제32(정차 및 주차의 금지) 모든 차의 운전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곳에서는 차를 정차하거나 주차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이 법이나 이 법에 따른 명령 또는 경찰공무원의 지시를 따르는 경우와 위험방지를 위하여 일시 정지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1. 교차로·횡단보도·건널목이나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의 보도(주차장법에 따라 차도와 보도에 걸쳐서 설치된 노상주차장은 제외한다)

 

2. 교차로의 가장자리나 도로의 모퉁이로부터 5미터 이내인 곳

 

3. 안전지대가 설치된 도로에서는 그 안전지대의 사방으로부터 각각 10미터 이내인 곳

 

4. 버스여객자동차의 정류지(停留地)임을 표시하는 기둥이나 표지판 또는 선이 설치된 곳으로부터 10미터 이내인 곳. 다만, 버스여객자동차의 운전자가 그 버스여객자동차의 운행시간 중에 운행노선에 따르는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거나 내리기 위하여 차를 정차하거나 주차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5. 건널목의 가장자리 또는 횡단보도로부터 10미터 이내인 곳

 

6. 지방경찰청장이 도로에서의 위험을 방지하고 교통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확보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지정한 곳

 

[전문개정 2011.6.8]

 

* 상기 장소에서의 하차도 사실상 도로교통법 위반이다.

 

2.안전하게 택시에 승차하면 목적지를 기사에게 전달하는데, 가급적 소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삼성동이요"

그러면 택시기사가 되묻는다.

"삼성동 어디시죠?"

 처음부터 '삼성동 OO '라고 말한다면 어떨까?

간혹, 목적지를 그냥...

'삼성동' 하며 뒤에 ~이요, ~부탁합니다 등등을 생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상당히 택시기사를 무시하는 경우다.

어느 상점에 들어가서 "이거 얼마입니까?" 하고 묻는데,

'만 원' 이라고만 한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보통 '만 원 입니다' 라고 하듯이.

 

3. 기사가 어느 길로 갈 것인지 승객에게 묻는 경우,

시간이 단축되는 코스나 거리가 짧은 코스를 원하다고 말하는 것은 중요하다.

거리와 시간은 반비례 하는 경우가 많다.

'빠른 길이요~' 하는 승객이 많은데 이는 시간적인 개념이다.

자동차 전용도로로 주행하면 시간은 단축할 수 있으나, 거리가 멀어 택시요금이 더 나올 수 있다.

 

4. 택시 안에서는 일행과 담소를 나누거나 전화를 할 때, 가급적 조용히 대화하거나 통화해야 한다.

특히 일본인 승객은 대화는 소곤소곤, 휴대전화는 기사의 양해를 얻어서 하는 경우가 많다.

"기사님, 전화 한 통화만 해도 되요?"

전화하지 말라는 택시기사는 없다.^^

일단 양해를 구한다는 자체가 상대를 배려하는 행동이다.

당연 창문을 열 때도 택시기사의 양해를 구하는 것은 센스^^

"더운데 창문 좀 열어도 될까요?"

15년 동안 택시를 운전하며, 전화나 창문 여는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한 손님은 약 열 분 정도 계셨다.(1년에 한 분 만나기 힘든다)

 

5.가급적 택시의 뒷자석을 이용한다.

그러나 인원이 많거나, 지형지물을 살펴야 할 때는 앞좌석에 타도 무방하다.

(예전에는 합승이 많았기에 손님 스스로 앞자리에 우선 승차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합승이 거의 사라졌기에 심리적으로 뒷자리에 탑승하는 것이 손님이나 택시기사에게 안정적이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취향이기에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매너나 에티켓의 범주에 포함시키기에 무리가 있다.

 

6. 승차시, 카드결제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

서울시의 택시는 거의 카드결제기가 있지만, 이는 필수장착요건이 아닌 권장사항이기에 더러는 카드결제기가 없는 택시도 있다.

나중에 요금 계산할 때, 서로가 얼굴을 붉힐 수 있기 때문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7.술을 먹었거나 멀미가 날 경우에는 택시기사에게 미리 상황을 설명하고 비닐봉투를 달라고 부탁한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창문을 열고 토하거나 문을 갑자기 여는데, 이는 안전상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고, 토사물이 차량에 묻게 된다(창문을 열고 토했을 때)

차량을 더렵혔을 경우, 소정의 세차비와 영업손실비를 고려하여 추가요금으로 지불하면 굳 센스.^^ (물론 이 경우는 기사의 입장에서 바라는 사항이다.)

 

8.목적지에 임박해서는 미리 차를 세워주길 원하는 장소를 설명해 준다.

거의 목적지에 와서 갑자기.

"아저씨 여기요" 하면 일단 택시는 갑자기 급정거하게 된다. 좌회전이나 우회전도 마찬가지.

그러나 대게는 교차로를 지난 다음에,

"아저씨 저쪽인데요~" 하는데, 이미 때는 늦었다.

 

9. 요즘은 보통, 특히 여성분은 택시에 타자마자 전화를 많이 이용한다.

택시기사는 손님에게 목적지나 경로를 문의하기 위해 조용히(통화에 방해되지 않게) 손을 드는 경우가 있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통화중이라도 기사가 손을 들면 잠시 대화 등을 중단해서 기사와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

3~4초에 엄청난 거리를 주행하고 목적지나 원래 경로를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 택시기사는 '지리'에 대해 신이 아니다.

인구 1천만이 사는 서울은 매우 크다. 모든 지형지물을 알기란 상당히 벅차다.

택시운전하면서 그것도 모르냐고 면박을 주기 보다는 손님이 알려주는 배려나 센스도 필요하다.

 

11.일행과 같이 택시를 타고 주행할 때(서로 목적지가 달라 따로따로 내릴 때) 서로 먼저 내리겠다고(이런 경우는 드물다) 아니면 상대를 먼저 내려주겠다고 기사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서로가 양보하지 않고 의견의 합치가 이뤄지지 않고,

기사가 A 코스로 가려고 하면 B가 타박,

B코스로 가려면 A가 타박하는 경우가 있다.

그럼 기사는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하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운전하는 택시에서 내리며, 두 분이 합의할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12.애완동물이 있을 경우 미리 기사에게 양해를 구한다.

강아지부터 고양이 기타 더 큰 동물 등도 있고 심지어는 악어를 들고 타는 승객이 있다.

기사가 특정 알러지 반응을 보인다면 안전운전에 지장이 있기에 사전 양해가 필요하다.

 

13.택시가 운행 중에, 은행이나 편의점에 들릴 일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일을 보고 택시에 다시 돌아와야 한다.

이때 잠시 자리를 비울 때는 택시기사에게 신분증이나 기타 물건을 맞겨야 한다.

잠시 일을 보고 오겠다고 하며 돌아오지 않는 승객도 있으며,

다시 돌아온다 하여도 택시기사는 그동안 노심초사 한다.^^

 

14. 야심한 시각,

요즘은 일방통행인 도로가 많다.

"아저씨 밤에는 다 일방통행길 역주행하니까, 괜찮아요"

이런 경우는 기사가 난감하다. 일방통행길 역주행 차량을 호시탐탐 노리는 사람들이 있다.

가급적 약간 돌거나 걷는 경우가 있더라도 불법주행을 '사주?'하면 곤란하다.

 

15. 아파트 단지 내나 골목에서 내렸을 경우,

대로변으로 나가는 길을 기사에게 설명해주면 오케이.

어떤 경우는 직진했더니 막다른 길이기도 하다. 손님이 왜 그리 야속한지.^^

 

16. 깨지기 쉬운 물건이나 국물이 흐를 수 있는 물건이나 음식일 경우에는 기사의 양해를 구한다.

그러면 택시기사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바닥에 신문지나 비닐을 깔 수도 있다.

 

17. 쓰레기는  택시에 버리지 않고 하차할 때 가지고 내린다.

택시영업이 끝나거나 잠시 쉬면서 뒷자석을 확인하면 좌석 밑, 바닥 등에 의외로 많은 쓰레기가 발견된다.

특히 '캔' 종류는 운전석 바닥으로 굴러서 브레이크 아래에 끼일 수 있다.

물론 대형사고가 난다.

 

18. 비가 오는 날이나 눈이 오는 날.

우비를 그냥 입고 타는 경우는 난감, 씨트가 모두 젖는다.

특히 우산은 바닥에 두어야 하는데, 뒷자석 옆에 올려두는 경우가 많다.

다음 손님 엉덩이 다 젖는다.

 

19.골목길 주행이나 짐이 많은 경우,

하차시 약간의 봉사료는 센스.

택시는 서비스업 아니에요? 당연히 친절해야되지 않나요?

맞습니다.

당연히 친저한 서비스를 받았다면 그에대한 댓가를 지불하는 것도 서비스에 대한 서비스이기도 하다.

" 아저씨 커피 한 잔 하세요" 하며 300원의 팁을 줘도 기사는 감동한다.

그게 아니라면,

"덕분에 잘 왔습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하며 말로만 때워도 기사는 감동한다.

 

이상 택시 탈 때의 매너나 에티켓에 대해서 생각나는대로 올려봤습니다.

계속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물론 택시기사가 지켜야 할 매너와 에티켓은 위에 기술한 것보다 훨씬 많죠.

더욱 친절한 택시가 되겠습니다.^^

 

아참, 중요한 한가지,

여하한 경우에라도 기사에 대한 신체적 접촉은 금물입니다.

서로 요금을 내겠다고 뒤에서 어깨등을 손으로 접촉하는 경우가 있는데,

택시기사는 신체적 접촉을 '택시강도'로 오인해서 머리털이 쭈삣 섭니다.^^

 

택시정유장이 아닌 곳에서 빈택시가 정차해 있다고 뒤에서 슬그머니 다가가 갑자기 문을 열면 위험합니다(택시가 막 출발하려고 엑셀페달에 발을 얻고 있거든요)

반드시 수신호 하시고 택시가 반응(깜박이 켜고 정차)을 보이면 그때 택시를 타셔야 합니다.

 

예전에 심야시간, 택시기사가 신호등을 지키며 준법운전을 한다고, 어느 여성이 뒷자석에서 자신의 하이힐을 벗어 운전석의 기사 머리를 내려 찍은 사건도 있었죠.

하이힐이 '킬힐'이 되었죠.^^

 

서비스 제공자와 수혜자인 관계 이전에 인간이 인간을 만나는 장소가 택시이기도 합니다.

택시기사와 승객 모두 매너와 에티켓을 지키는 택시문화를 만들어가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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