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늘 만들기 체험 ◆
여행중에 단양마늘 4 kg 두팩을 8만원에 구입했습니다.
대충220통이 될 것 같네요.
흑마늘을 만들어 얼바인에 살고있는 둘째아들에게 가져간다고 합니다.
아들바보
세심한 잔손질을 좋아하지 않는 아내를 위해
손수 마늘을 손질하겠다고 하니
얼마나 고마운지!!
① 마늘 실뿌리를 떼냅니다.
식칼이 위험해서 칫솔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② 칫솔질로 깨끗이 닦습니다.
③ 줄기를 자릅니다.
④ 겉껍질을 벗겨 속껍질만 남깁니다.
↑
미운 마늘통이
고운 마늘통으로 변모했습니다.ㅎㅎ
↓
10시부터 해질녁까지 이렇게 수고하는 씨할(^^씨앗으로 사용할) 남편입니다.^^*
바람새는 먹거리를 준비해서 올리면 되겠습니다요.ㅎㅎ
⑤ 10인용 밥솥에 가지런히 50알이 담겼습니다.
상단에 깐마늘도 넣어 봅니다.
어떻게 되나 체험하기 위해서.
20인용 밥솥엔 140알이 담겼습니다.
마늘알이 상품이랍니다.ㅋㅋ^^*
⑥ 뚜껑을 닫고 보온으로 설정한 후 메모장을 붙였지요.
보온을 잊지 마세요.
달력에도 이렇게 빨간 동그라미를 신나게 그렸답니다.
달력아~~
잊지않게 눈에 띄게 해 주라잉ㅋㅋㅋ
⑦ 짜잔~~
오전에 서둘러 뚜껑을 열었습니다.
가을빛으로 갈색이 되었습니다.
까맣게 되었넹.
13일 쯤이면 더 좋았을 것을....쩝
일단 맛보아야겠죠?
냠냠
말랑말랑 씁쓰럼.
먹기 쉬운 맛은 아니네요.
잘못한 건가?
아직 독성이 남아서일까?
깐 마늘겉이 물기가 있어서 보관하기 어려울 것 같고
통마늘도 껍질을 벗기니 손가락이 더렵혀지네요.
말려야 할 것 같아서 외출준비.
⑧ 반그늘에서 바람을 쐬고 있슴다.
깐 마늘은 소쿠리에 담아 따로 말리지만 실격이고(손에 묻어서리)
껍질이 있는 낱개와
통마늘 몇개는 낱개로 만들어 한쪽면만 껍질을 까서 말려 봅니다.
여러가지로 체험해 보려구요.
이렇게 한쪽면이 마르면 뒤집어 남은 껍질을 벗겨 말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마지막처럼 쪽으로 말리면 빨리 건조될 것 같고
통으로 말리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네요.
휴대하기엔 통이 안전하고 외부에 노출도 되지 않아 좋을 것 같으나
필요시에 껍질을 까야 할 번거로움이 있겠습니다.
통마늘속의 알맹이가 며칠이 되어야 건조될지 두고 보겠습니다.
젤리처럼 된다면 하루씩
껍질을 깐 후 통에 담아 먹던지, 휴대할 수도 있겠는데요.
★ 마늘의 효능 ★
세계가 인정한 7대 건강식품중 하나인 마늘은
냄새와 위에 자극이 심해서
굽거나 쪄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흑마늘로 만들면
생보다 항산화력이 무려 10배나 된다고 합니다.
인삼을 쪄서 홍삼으로 변화시키듯한 효과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흑마늘을 만들기로 했지요.
1)고혈압치료
혈액을 깨끗이. 혈약순환. 동맥경화방지
2)항암효과. 아토피 피부염 억제
3) 강정(强精),강장(强壯)
피로회복. 체력증진. 갱년기장애
4)소화촉진
정장효과 식중독예방. 살균. 항균
☆ 복용법 ☆
어린이 하루3~4알
성인 하루 6~7알
만일 위가 쓰리면 양을 줄여야 합니다.
아차
깜빡 잊은 게 있군요.
밥솥에 넣고 남은 건 ①껍질을 까서
②살짝 찐 후
③꿀병에 넣어 두었답니다.
아하~~
냉장고에 가보니 20알을 깐 마늘쪽이 15일동안 먹고 남은 것이 고작 이것뿐입니다.ㅠㅠ
마음이 바빠 남편이 하루 5알씩 먹었다고 하네요.
처음엔 마늘이 꿀위에 동동 떠 있었는데
지금은 가라앉아 있군요.
또한
처음엔 부드럽께 씹혔는데
지금은 쫀득쫀득한게 달콤합니다만
바람새는 단맛 나는게 싫군요. 히*
오늘 9월 25일 목요일
서울나드리 갔다가 집에 들어오니
달달한 냄새가 코끝을 스칩니다.
"마늘아 잘 있었니?"
껍질을 까보니
통마늘은 아직 물기가 있고
깐 낱개마늘은 구덕구덕 말라서 손에 붙지를 않네요.
계속 흐린 날씨로
10여일이 지났는데 축축한 걸 보니
기다리기 지루해서 낱개로 분리 말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젤리타잎이 되려면 20여일을 기다려야??
♡아들바보들의 체험담♡
첫댓글 알콩 달콩 ~~ 기가 막히는 한 쌍의 살림꾼입니다요. 어떻게나 이렇게 손발이 척척....
부모님의 정이 가득 담긴 흑마늘을 접하며 행복해 미소지을 아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살뜰한 부모의 정을 아직 깨닫지 못할 나이일 것 같네요.
부모가 좋아서 하는 일이겠지요.
부모도 자식바라기를 끝내야할 시기인데 연연해하고 있군요. 쩝.
정말 알뜰살뜰~~우리지기언냐를 누가말려~~~~~!!
얼마나 손이 많이 갔을까?...ㅎ
엄마가 살아생전 "저 기집애 하늘에서 뚝 떨어졌던지 땅에서 쑥 솟은 남자만이 다스릴 수 있을꺼야"하셨답니다.
그러니 못말리는 뇨자죠.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