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황야의 무법자>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 서부/액션, 이탈리아, 136분, 1965년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머니 3부작'의 두번째 작품이다.
다른 두 편의 작품에 비하면 의리와 인정을 좀더 부각시키고, 인물간의 복잡한 사연을 가미한다.
범죄자인 인디오와 육군대위 몰티머 모두.
그 사이에 건맨이 존재한다.
도덕적인 가치를 완전히 제거한 세번째 편 소위 '놈놈놈'이 마카로니 웨스턴의 절정이지만,
이 작품은 인물의 필연성이라는 점에서 좀더 친절하다.
총잡이들의 표정은 대단히 굳어 있다. 개인의 감정과 희노애략 정도는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듯,
오히려 악당들이 더 감정적으로 노출된 약점을 가졌다.
반면 현상금을 노래는 건맨들은 모두 가면얼굴을 가진 고독한 자들이다.
자본주의의 삶이 그렇다는 말일까?
합법적이지만 인간성을 숨기고 일을 해야 하는...
= 시놉시스 =
감옥을 탈출해 나온 산적 두목이자 은행강도인 현상범 인디오(지안 마리아 볼론테 분)는
부하들과 함께 살인과 강탈을 일삼고 다닌다.
회중시계와 뮤직박스에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그는 누군가를 죽일 때마다 회중시계를 꺼내 보는 버릇이 있다.
그를 잡기 위해 두 명의 사나이가 서부의 작은 도시에 등장한다.
한 명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차갑고 냉정한 총잡이인 '이름없는 자'(클린트 이스트우드 분)로 현상금을 목적으로 이 곳에 왔으며,
또 한 명은 육군대장인 몰티머(리 반 클리프 분)인데,
그는 인디오에게 청산해야할 빚이 있어 그것을 완수하기위해 그를 찾아온다.
이 범죄자는 그의 여동생의 죽음과 관련이 있었다.
인디오가 돈을 얻기위해 엘파소의 은행을 털 것이라는 직감을 갖고 이 두 명의 총잡이는 그곳으로 돌린다.
이들은 서로를 믿지 않았으나 보다 효과적으로 인디오를 잡기위해
'이름 없는 자'가 악당과 한 패가 된 것처럼 가장해 그들의 비밀 소굴로 쳐들어가
인디오를 사로잡기로 하는 기막힌 음모를 꾸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