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믹이라는 작은 '나무 사람들'이 있었어.
그들은 모두 엘리라는 목수 아저씨가 만들었지.
웸믹들은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어.
아주 코가 높거나, 눈이 커다란 웸믹,
키가 크거나, 키가 작거나,
모자를 쓰거나, 외투를 입은 웸믹도 있었지.
하지만 그들은 모두 한 목수가 만들었고,
다같이 한 마을에 살았어.
웸믹들은 날마다 똑같은 일을 하며 살았어.
그들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별포나 점표를 붙이며 하루를 보냈지.
말을 못하거나 지저분하거나 칠이 벗겨지거나 나무결이 거칠거나 하면
점표를 받고 재주가 뛰어나거나 힘이 세거나 노래를 잘 부르거나 하면
별표를 붙였지.
펀치넬로도 그 중의 하나였어.
그는 남들처럼 높이 뛰어 보려고 애를 썼어.
하지만 늘 넘어지고 말았지.
그러면 웸믹들이 달려들어 너도나도 점표를 붙였어.
왜 넘어졌는지 설명하려고 하면 말투가 우스꽝스럽다고 또 다시
점표를 붙였어.
점표를 잔뜩 붙인 펀치넬로는 이제 밖에 나가기가 싫어졌어.
그런데 어느 날 펀치넬로는 우연히 어떤 웸믹을 만났어.
그녀는 지금껏 본 그 누구와도 달랐어.
그녀의 몸에는 별표도, 점표도 아무것도 없었어.
그냥 깨끗한 나무일 뿐이었어.
그녀의 이름은 루시아였지.
루시아에게 웸믹들이 표를 붙이지 않았던 건 아니야.
그녀의 몸에 표가 붙지 않았을 뿐이지.
펀치넬로는 루시아에게 다가가 그녀의 몸에는 어째서 표가 없느냐고
물었어.
'별거 아니야, 난 매일 엘리 아저씨를 만나러 가는 것뿐이야'
...
펀치넬로는 아저씨를 자기를 싫어할까봐 며칠 고민을 하다 찾아갔어.
아저씨는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었지.
아저씨는 펀치넬로의 몸에 덕지덕지 붙은 점표들을 찬찬히 보며 말했어.
'흠...나쁜 표를 많이 받았구나..'
'저도 이런 표를 받고 싶진 않았어요, 엘리아저씨.
전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얘야, 내게 변명할 필요는 없단다.
나는 다른 웸믹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정말요?'
'물론이지, 너도 그럴 필요가 없단다.
누가 너에게 별표나 점표를 붙이지?
너와 똑같은 웸믹, 나무 사람들이야.
펀치넬로,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단다.
난 네가 아주 특별하다고 생각해'
펀치넬로는 피식 웃었어.
그러곤 아저씨는 이렇게 말씀하셨어.
'그 표는 네가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할 때만 붙는 거야.
네가 나의 사랑을 깊게 신뢰하면 할수록
너는 그 표들에 신경을 덜 쓰게 된단다.'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어요'
아저씨는 미소지었어.
'차차 알게 되겠지... 시간이 좀 걸릴거야'
'기억하렴... 내가 너를 만들었고 넌 아주 특별하단다.
나는 결코 좋지 못한 나무 사람을 만든 적이 없어'
펀치넬로는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어.
'그의 말이 맞을지도 몰라.'
바로 그 순간, 펀치넬로의 몸에서 점표가 하나가... 땅으로 떨어졌어...
.............................너는 특별하단다 중에서 ^^*
여러분도 아시죠?
남들이 생각하는 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가장 중요하다는 걸요...
우리 모두 특별해요. ^^
아이에게 선물로 주면 정말 좋은 도서일 것 같아
선정해 봤어요.
출판사는 고슴도치이고요...
제가 처음 이 책 표지를 봤을 때... 피노키오가 생각났어요.
펀치넬로의 눈망울이 얼마나 예쁜지
여러분도 아마 책을 읽으시면 펀치넬로의 매력속으로 쏘옥~
빠져드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