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털 없애는 방법은 너무 잘 알겠는데 막상 ‘무엇을 사야 될지’가 고민되시죠? 그래서 에디터 3명이 시중에 한다하는 입소문 제모 제품들, 갓 출시된 따끈따끈한 제모기들을 직접 테스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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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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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털에 가장 강한 제품. 전혀 통증 없이 제모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강점이기도. 하지만 거듭할수록 미세한 피부 손상을 계속 받기 때문에 면도 전에 따뜻한 물로 제모 부위를 씻어 노폐물을 없애고 털을 불려 놓아야 그나마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반드시 셰이빙 크림을 바르고 사용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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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쉬크 인튜이션 가격미정 고체 스킨 컨디셔너가 면도날을 둘러싸고 있어서 물에 적셔 사용하면 별도의 제모 크림이나 거품이 필요 없어 대만족. 헤드 부분이 뭉뚝해서 피부 곡선에 맞게 잘 움직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면도날이 자유자재로 까딱까딱 잘 움직였다. 하지만 면적이 넓고 뭉뚝해서 섬세한 부분의 제모에는 적당치 않을 듯. 2 질네트 비너스 핑크 9천원대 일단 유선형 디자인에 헤드가 피부 굴곡에 따라 스무드하게 밀착되어 움직여 사용감은 완전 최고. 면도날이 3중으로 되어 있어 일단 한번 쓸고 가면 남는 털이 거의 없다. 쓱쓱 부드럽게 빨리 제모되고 짧은 털에도 강하기 때문에 제모 지속 기간이 짧은 것만 빼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생각된다. 알로에와 비타민 E 함유 인디케이터 밴드가 달려 있어 푸른색이 희미해지며 교체 시기도 알려준다고!
왁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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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스를 녹여 얹었다가 그것이 딱딱해지면서 털이 같이 굳어 뿌리 채 뽑히는 원리. 사용 부위를 깨끗이 닦고 주걱으로 꿀 정도의 점성 상태를 띠는 젤을 얇게 바른 뒤 천을 덮어 문지른다. 그런 다음 피부를 가능한 한 팽팽히 당기고 최대한 빨리 털이 자란 반대 방향으로 떼어낸다. 잘할 수 있을까 고민되겠지만 구매하면 대부분 동영상 CD를 함께 준다. 제모 지속 기간은 비교적 긴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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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즈 3만9천8백원 호주산 천연 제모젤. 점성 자체가 바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여서 보관만 잘한다면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에 데우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을 듯해서 다른 왁싱 제품에 비해 덜 번거로운 듯. 물론 왁싱 자체의 고통은 있지만 제품 자체의 사용감은 꽤 좋은 편으로 떼어낸 후 끈적이는 젤을 말끔히 클렌징해주는 패드까지 함께 들어 있었다. 단점은 내장된 주걱이 좀 짧은 것과 5mm 이하의 짧은 털은 다소 무리. 2 뭄 4만9천원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가열해서 녹녹해진 젤을 사용했는데 너무 뜨거워 화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 주걱의 길이가 길고 양끝의 넓이가 달라 비키니 라인같이 섬세한 부분에도 좁게 잘 바를 수 있어 만족. 제모력은 내즈와 비슷. 역시 너무 짧은 털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아픔에 비해 피부 자극은 덜했고 ‘로션을 따로 바를 필요가 없다’는 가이드 대로 제모 후 건조함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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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제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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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수많은 핀셋들이 빠르게 돌아가며 털을 잡아 뽑는다고 이해하면 된다. 기계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 같아 보이겠지만 고장만 안 나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지속 기간이 길다는 것이 장점. 제모할 부위를 미리 따뜻한 물로 불려야 고통이 덜하고 제모 후에도 냉찜질과 보습 관리에 신경 좀 써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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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나소닉 거품제모기 14만9천원 물에 적셔 보디 클렌저를 한 방울 떨어뜨린 후 스위치를 올리면 윙 하고 날이 돌아가면서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온다. 완전 방수이기 때문에 샤워 후 바로 욕실에서 제모할 수 있어 편리. 거품으로 촉촉해진 피부에 탄력이 생겨서인지 아픔도 적게, 더 빨리 제모할 수 있어 매우 새로운 경험을 한 듯. 단점은 거품 때문에 제모기가 지나간 자리가 얼마나 잘 제모되었는지 바로 알기 힘들고, 욕실에서 하는 게 아니라면 거품과 물이 흘러내려 신경이 좀 쓰였다는 정도. 2 필립스 사티넬 아이스 19만원대 간편하게 끼우는 스킨 쿨러를 냉동시켰다가 함께 사용하면 쿨러가 피부를 진정시켜 주어 아픔을 줄여준다는 이론. 털이 빠진 자리를 바로 냉찜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단 아픔이 확실히 좀 무뎌진 것 같기는 하다(‘악’ 하는 통증은 줄어들고 대신 얼얼한 느낌!). 무엇보다도 겨드랑이나 비키니 라인을 위한 작은 쿨러들이 함께 들어 있어 부위에 맞게 사용하기 편리! 하지만 짧은 털들은 쿨러를 사용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편이 더 확실히 한번에 제모되었다.
제모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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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의 화학 결합을 약하게 만들어 털을 없애버리는 방법. 제모제의 화학 성분이 털 안의 수분을 증가시켜서 털의 탄력을 줄이고 비틀어 뜯기 쉽게 만드는 것. 통증이 없다는 것이 최대 장점. 효과는 면도한 것과 비슷하게 지속되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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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니크린 4천~5천원 원하는 부위에 크림을 바른 후 물이나 젖은 수건으로 닦아내는 제품. 면도처럼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고, 왁스처럼 통증도 없다는 점에서 우선 매력적. 피부 자극은 거의 없었지만 파마약 같은 향 때문에 바르고 기다리는 5~10분간이 괴로웠다. 그리고 피부 속 털까지 녹여주지 못해서인지 털이 녹아 뭉친 까뭇한 점들이 약간 남았다. 2 비트 스피디 크림 7천5백원 시간이 3분으로 줄어들어 오른쪽 다리 바르고 왼쪽 다리 바르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오른쪽을 닦아내도 될 정도. 스파출라의 주걱끝이 고무로 되어 있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피부 표면에 잘 밀착되어 말끔히 닦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제모크림 특유의 화학적인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오히려 민트 향이 기분 좋게 만들어준 것도 대만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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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영구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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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있는 피부에 레이저를 쏘면 빛 에너지가 열 에너지로 전환되면서 털 뿌리를 파괴한다는 원리. 비싸지만 영구 제모가 가능한 것이 장점. 털이 굵고 진하게 난 부위일수록 효과가 좋다. 피부톤이 어두운 사람이나 털이 가늘고 얇은 사람은 약하게 여러 번 시술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가 까맣거나 태닝한 피부의 경우 색소 침착이 될 수 있으니 주의! |
| CNP 차앤박 피부과 젠틀 레이저 5~6회 1백만원 한번 시술시 전체의 15~20%의 모근이 죽는다. 그래서 4차례 이상 시술을 해야 한다. 그러나 한번 시술만으로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시술 2주~1달 전엔 면도는 괜찮지만 왁스나 모근 제거는 하지 않아야 한다. 시술 시간은 한쪽 다리에 한 시간 미만. 마취 연고를 발랐어도 전자침을 맡는 듯 따끔따끔한 통증이 있다.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의사가 처방해준 모낭 염증을 방지해주는 연고를 바른다. 시술 후 다리가 깨끗해 보이긴 했으나 군데군데 털 끝이 탄 것 같은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시술 후 2주째 털이 거의 자라지 않았다. IPL에 비해 만족스러운 편. CNP 차앤박 피부과 IPL 레이저 5~6회 1백만원 IPL이 여기에도! 피부 상태, 털의 굵기와 색상 정도를 고려하여 레이저의 파장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의사를 찾는 게 좋다. 젠틀 레이저에 비해 강도가 약해서인지 마취하지 않고, 아이스 팩으로 피부를 긴장시킨 후 바로 시술.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은 거의 없는 편. 비키니나 겨드랑이 등 연약한 피부의 제모를 할 때 더욱 좋을 것 같다. 털이 탄 흔적이 까뭇까뭇 남아 있던 젠틀 레이저 시술과 달리 시술의 흔적을 거의 찾을 수 없다. 2주가 지난 지금 군데군데 평소처럼 털이 자라 있지만 앞으로 2주 후부터는 털이 숭숭 빠지면서 다시 나지 않는다는 것이 의사의 설명. | | |
첫댓글 1년전 Ipl 1회 시술로 효과를 본적이 있다. 차앤박에서 최근 Ipl 2회 프락셀 1회 치료를 받았는데 색소가 현저하게 짙어졌다. 병원측에서는 3개월후 호전된다고 하는데 누가 3개월후를 기약하고 치료를 받겠는가.
치료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