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 오후 3시. 도봉1동 어린이도서관 개관식이 있었습니다.
도봉산 자락 아래 멋지게 자리잡은 복합보육센터...1,2층은 어린이집이고 3층이 도서관이네요.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아이들이 몰려와서 거미줄을 타고 놀고 있네요...
모처럼 날씨가 아주 맑고 따스했던 날이니 만큼 도봉산이 한 눈에 올려다보이는 건물 옥상에서 개관식이 있었습니다.
전망이 너무 좋아 이곳에서 저녁무렵 낭독회, 북콘서트를 한다면 정말 좋을 거 같았어요.
협회가 위탁운영하게 된 곳이니 만큼 장하진 이사장님께서 참석하셔서 인사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옆에는 협회가 보낸 축하 화분이 위풍당당하지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도서관 내부...아마도 약 60-70평 가량 되는 넓은 공간.
진명숙 관장님은 협회 내에 <도서관 설계팀>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공간 조성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얼마나 고민이 많고 힘들었을지 짐작이 가네요.
도서관 개관식이라면 빠질 수 없는 행사가 있으니...바로 도서관 가방 만들기...
아하, 가장 손쉽고도 유익한 개관 프로그램이지요...역시 아이들 반응 좋고요.
도서관 가방 만들기에도 가장 적절한 사이즈라는 게 있지요. 색깔과 디자인도, 무엇보다 가격도.
여러 번 만들다 보면 알게 되는데 처음 개관하는 곳은 아무래도 낯설기 마련,
협회가 몇 가지 도서관 가방들에 대한 샘플과 제작업체 등 노하우를 확보해서 잘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예 <도서관 개관 매뉴얼>을 만들어놓으면 어떨까요..ㅎㅎ...하도 개관이 많다보니, 자문요청도 많고...
개관 행사로 <달라도 친구> 전시를 했습니다.
3월 18일 개관식에 이어 19일 토요일에는 허은미 선생님을 모시고 학부모 강좌,
아이들은 팝업카드 만들기를 협회 전미화 선생님 도움으로 진행했을텐데...아마도 성황이었겠죠?
역시 새 도서관 흔적이 곳곳에 있지요? 무엇보다 텅 빈 서가에서..ㅎㅎ...
언제나 도서관 개관할 때는 장서 전쟁입니다.
시설을 만드느라 도서구입은 뒷전이기 일쑤고...나중을 생각해서 서가는 잔뜩 들여놓으니 가구가 공간을 압도하고 말죠.
공공도서관은 돈이 있을 때 써야 하는 게 일번 원칙이다 보니 서가를 나중에 천천히 보완하는 건 힘들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무조건 개관할 때 가구부터 사들이게 되는...우습지만 그것이 현실인...
곱고 예쁘게 꾸며진 도봉1동 어린이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정말 아름다운 책공간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창문 건너편으로 바라보이는 <초록나라>하고도 서로 좋은 동반자가 되어서 도봉1동의 책문화를 이끌어갔으면 합니다.
개관을 위해 애쓰셨을 공유선 상임이사님, 김소희 위탁팀장님을 비롯한 협회 일꾼들과
무엇보다 1인 월급으로 부부 함께 일하신다는..ㅎㅎ..진명숙 관장님 고생하셨을 시간들이 눈에 환하네요.
참고로 진관장님 남편이신 박목사님께서는 우리 남편 이후 바람직한 도서관 관장 남편의 상을 제시하고 계시다는 말씀.
이용은 사서 선생님, 앞으로 또 얼마나 고생이실까...아울러 위탁하자고 일 저지른 탓에
빼도막도 못하는 도봉구도서관협의회 식구들..그러나 그 고생이 모두 팔자소관이려니...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어린이도서관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우리 모두 격려의 박수 보내드립니다..ㅉㅉㅉㅉ...
첫댓글 넓고 알록달록이 맘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