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사례를 작성하시는 분의 기본 정보를 작성해주세요.
| · 연령 : 40 · 성별 : 여 · 직업 : 회사원 · 통증부위 : 목, 어깨, 허리 · 통증 원인 : 다리꼬기, 출산후 골반 비툴어짐, 삐딱한 자세 · 병명/수술여부 : 없음 · 처음 SNPE하게 된 계기 : 친정엄마의 권유 · 운동 참여 기간 : 102일 · 1주 평균 운동횟수(일) : 6일 · 운동목표 : 하체비만과 일자목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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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사례 시작
SNPE 98기 동국대 과정을 수료한 김민재입니다.
이번 100일수련을통해 제 몸의 변화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큰 변화가 있어 나누고자합니다.
**동국대 지도자 과정 첫날 적어본 내 증상들**
1. 만성피로로 인해 굳은 얼굴 표정
중학교 때부터 가만히 있으면 친구들이 화났냐고 물어보고는 했습니다. 그런 표정을 감추려다 보니 억지 웃음을 지을 때가 많았고, 밖에서는천사인데 집에 오면 악마가 된다며 친언니가 뭐라 할 때가 많았습니다. 어렸을 때는 자연스럽게 감춰지던제 ‘연기신력’이 출산 후 급격한 체력저하로 몸의 통증까지 감출 수가 없었고, 어느 순간 그 통증과힘듦이 얼굴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10월초에 찍은 엑스레이입니다. 동국대 수업 중 최중기교수님께서 제 x-ray를 보시며 표정이 좋은사람인데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굳어진다며 사진을 찍으면 밝은 인상인데 자기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어두워져 밝은 날씨에 확 먹구름이 끼는 것 같다고말씀해주셨습니다.
제 순서가 끝나자마자 소리 없이 엄청 울었습니다. 네, 저의 마음은 그렇게 약한 상태였습니다. 누가 조금만 저희 지친 마음을 건드리면 참지 못하고 바로 눈물이 폭탄 맞은 듯 멈추질 않았습니다. 육아휴직후 직장에서 승진 명단에 오르지 못 한 날에도 눈물을 멈출 수 없어서 직장동료 몰래 제 자리에서 한 시간동 울은 적도 있습니다.
2. 턱 관절 통증
동국대 지도자 과정을 듣게 된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SNPE가좋다는 것은 책으로 읽고 친정엄마께 들어서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끈기 있게 포기하지않고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 둘째가독감에 걸렸습니다. 병원을 왔다 갔다 하면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든 날이 있었고, 그 다음날 제 입이 2cm정도밖에 열리지 않았습니다. 턱 관절 전문 치과를 여러 군데 가서 검사를 받았으나, 너무 쎄게씹어서 그런 거니 턱 근육을 풀어주는 보톡스를 맞아라, 밤에 이를 가는 걸 수 있으니 스플린을 하고턱의 움직임을 최소화해라, 일주일에 2번씩 턱 마사지를 받아야한다 하면서 결론은 턱관절장애는 완치할 수 없다 였습니다.
턱관절통증으로 한의원 침치료 받을 때 사진
아픈 상태로 이렇게 살다가 나이 들면 내가 좋아하는 고기도 못 씹어 먹겠다는 극단적인 생각에 바른자세의중요성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머리로만 알고 있던 SNPE에대해 더 배워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SNPE 동국대 수업을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3. 거북목
저는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어서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 있고, 안좋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다 보니 일자목입니다. 아니, 일자목인줄알았는데 더 심한 일자+거북목이 였습니다. 벽에 일자로 기대고섰을 때 머리, 어깨, 골반, 다리가 일직선이 안 되니 자세가 안 좋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현대인이라면누구나 그런 거고, 매일 도스치료를 받지 않는 이상 이런 자세는 어쩔 수 없다(무지)라는 생각만 품고 살았습니다.
4. 심한 어깨 통증
대학교 때부터 어깨 뭉침이 있었습니다. 20대 때는 젊으니까어깨 뭉침에 의한 통증이 없었습니다. 어깨가 많이 뭉쳤다고 그대로 놔두면 나이 들어 고생한다는 말에그저 마사지샵에서 장사속으로 하는 말이라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성격이 둔한 편이라 30대가 되면서 잔잔하고 꾸준히 찾아오는 어깨통증, 허리통증, 발저림등을 무시하고 현대인이라면 당연히 갖고 살아야 하는 병이라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왼쪽 어깨가 특히 심했고, 골반 좌우비대칭도 심했습니다.
5. 허리 통증
제 첫째 딸은 순해서 엄마가 아파서 못 안아준다고 설명하면 큰아이처럼 이해하는 듬직한 아이였습니다. 그런 반면 저희 둘째는 엄마가 안아줄 때까지 우는 아이여서 안아주는 시간이 많았으며 2살전까지도 항상 아기 띠를 메고 다녔습니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려면힘든 적이 있었고, 움직이지 못해서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은 적도 많습니다. 원인은 일자 목으로 인해 목, 어깨 근육이 해 야할 일을 제대로못해서 등, 허리 근육이 대신 일을 많이 해서 아픈거라고했습니다. 스트레칭은 자주 했으나 목과 허리는 여전히 아팠습니다.
6. 우울증
첫째 출산후 산후 우울증때문에 울지 않고 잠든날이 손으로 꼽을 정도였습니다. 우울증 치료를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누구나 다 격는 시간이라 생각했고, 둔한 성격이라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졌기 때문에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감, 체력, 친구들 등을 잃게 되면서 저의 마음에 우울함이 조금씩 쌓여갔습니다.
7. 그 외의 통증들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종아리 저림이 자주 있었습니다. 면연력이약해서 온 몸에 쥐젖과 주근깨가 엄청 많습니다. 척추가 비틀어지면 성격도 급하다고 하는데, 역시 제 성경은 급하고 신호등이나 버스 기다리는 걸 싫어하고 음식도 빨리 먹어서 자주 체합니다.
** 통증들의 근본적인 원인들 **
지도자과정을 마치면서 전후 사진을 비교해보려고 사진첩을 보게 되었습니다. 최근 사진부터 옛날 사진을 순서대로 찾는데 모두 다 자세가 안 좋은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초등학교 때도 자세가 안 좋았던 것입니다. 초등학교때 스피드스케이팅을 선수가 되어 보라고 권유 받기 직전까지 배웠습니다. 중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내 몸무게만한 가방을 들고 다녔고, 활발한 성격에서 내성적인 아이로 변하면서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취미로 첼로를 즐겨 했고, 대학교에 올라가면서 운동과거리가 멀어지고 하체비만이 심해졌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바른자세일 때가 없었고, ‘난 나다’란 좌우명이 생긴 것처럼 그냥 나대로 살아야 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 수련 중 포기하고 싶었던 시간들**
수련 중에 흙탕물 이론처럼 숨겨져 있던 통증들이 나타났고, 그통증의 강도와 시간은 모두 달랐습니다.
1. 족궁보조구를 착용하고 웨이브베개를 베고 자면서, 머리에 쥐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두통이 있었던 건 아닌데 머리 오른쪽부분만 마비증상이 지속되었고, 한승은수석강사님께서 실습수업 때 머리 쥐나는 거 절대 놀라지 말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꾸준히 C무브로 경추를풀어줬더니 1달정도 후에 저림 현상이 사라졌습니다.
2. 구르기를 하면 척추 쪽에는 흉터가 안 생기고 꼬리뼈 쪽에만 살이 벗기어졌습니다. 1년반전에문화센터에서 SNPE를 처음 해보고 꼬리 까짐 때문에 나한테 안 맞는 운동인가보다 하고 그만 둔 적이있습니다. 이번에는 구르기 할 때 제일 흔히 나타나는 흉터 자리가 꼬리뼈쪽이란 것을 배우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흉터가 아파서반 구르기만 했지만, 지금은 천개정도 굴러야지 상처가 납니다.
3. 출산 후부터 음식을 씹을 때마다 오른쪽 턱 관절에서 소리가 났는데, 원인 중 하나가 좌우 비대칭이란걸 알고 다나손으로 얼굴마사지, 웨이브베개로 뒤통수밑 근육군을 풀어주기, 거울 보면서 1번자세 좌우 똑바로 서기 연습을 했습니다. 오른쪽 턱 소리는 사라졌는데, 갑자기 처음으로 왼쪽 턱 관절에서도소리가 났고, 씨무브를 열심히 해주었더니 그 후로 양쪽 다 한번도 소리가 안 나고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통증이 제일 심했던 어깨입니다. 몸을 풀지 않은 상태에서 구르기를 하다가 왼쪽어깨에담이 걸렸고, 티무브와 씨무브로 등근육을 풀어주고 도구로 전사각근과 중사각근을 집중적으로 풀어줬습니다
<담 걸려서 목을 못 움직일 때>
일주일이 넘게 팔이 떨어져 나갈듯한 통증이 있었지만, 꾸준히수련하면 괜찮아질 거라 이론적으로 배웠기에 병원에 가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요즘에도 가끔 팔이 떨어져나갈듯이 아플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회사에서는 의자등쪽에 나무손을 놓고 등세모근으로 눌러주고, 집에서는 웨이브베개를 가로로 놓고 풀어주면 바로 괜찮아집니다. 이렇게아플 때 바로 바로 셀프로 풀어주고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 수련 후 변화 된 모습**
10월초에 찍은 엑스레이와 12월말에찍은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C자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트레스정도를 나타내는 흰색 부분은 앞으로의 숙제입니다)
수련 전 후 변화된 자세입니다.
1번자세: 오른쪽으로 치우쳐있었던 자세가 센터로 자리잡았습니다.
2번자세: 옆에서 볼 때 아직 배쪽이 더 내려가야 하긴 하지만 무릎이 거의 바닥에 닿고, 어깨와팔이 편하게 바닥에 닿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허리라인이 울퉁불퉁 팬티자국이 있었는데, 12월말에 찍은 사진은 옆구리 라인이 매끄러워졌고, 어깨 승모근도 내려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마음의 변화를 보여주는 제 운동 방입니다.
전에는 따로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창고같이 쓰던 방에 매트를 겨우 깔고 운동을 했는데, 지금은 방해되는 물건들을 다 치우고 오로지 SNPE에만집중 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습니다. 제 방처럼 저의 실력도 인테리어 중입니다. 동국대 수업을 듣고 오면 신랑이 'SNPE 배우니까 기분 좋아? 얼굴이 좋아 보이네'라고 물어봤습니다. SNPE는 제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고,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갖게 해준 운동입니다.
**마무리**
이어지는 100일수련들을통해 내가 더 건강하게 변해서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SNPE 강사가 되려고 합니다.
한 학기 함께한 98기 동기분들! 서로 격려하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게 이끌어줘서 고맙습니다!
같이의 가치를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 척댄걸스! 앞으로도쭈~~욱 같이하기요~~
최중기 교수님 & 윤지유교수님 감사하고 또 감사 드립니다.
더 많은 SNPEople이생길 수 있도록 항상 연구하시고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