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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완공예정인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계획도. 빨간선으로 칠해진 구간이 지난 2015년 국가계획서 제외된 화태~백야 구간이다. |
정부가 세계적인 다리박물관으로 조성하겠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건설 사업이 반쪽짜리 국가사업으로 전락할 것으로 보여 적신호가 켜졌다.
영호남 연결의 가교를 마련하고 다도해의 천연 생태계를 무기로 한 관광벨트 조성과 남해안의 지도를 새롭게 그릴 세계 최대의 다리박물관 건립이 졸속으로 추진된데 대한 지역민들의 실망감도 크게 밀려오고 있다.
여수시 등에 따르면 대규모 국가기반 시설인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사업이 지난 2004년 11월 첫삽을 떠 오는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추진되고 있다.
1조1075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사업비가 소요되는데 지금까지 4795억원이 투입됐다. 2017년에는 604억원이 투입된다.
여수와 고흥 앞바다 인 다도해의 섬 9개와 육지를 11개의 다리로 연결한다고 해서 '일레븐(11) 브리지 사업'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2015년 2016년부터 2020년까지로 계획된 ‘제4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화태~백야‘ 구간을 급작스럽게 제외시켰던 것으로 밝혀져 대규모 국책사업이 졸속으로 흘러가고 있다.
제외된 구간은 화태~월호 아치교(580m), 월호~개도 현수교(760m), 개도~제도 강아치교(600m), 제도~백야 엑스트라도즈교(640m) 등 총 14.9㎞에 달한다.
돌산~백야 21㎞를 잇은 연륙연도교 사업 가운데 백야대교(2.6㎞, 2005년 완공)와 화태대교(4㎞, 2015년 완공) 등 2개 다리만 완성 됐을 뿐 나머지 4개 대교는 사실상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돌산~백야 구간 사업비 4911억원 가운데 화태대교 가설비용을 제외한 2978억원이 국가재정운영계획에서 배제됐다.
여수신문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