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6월 2일자
1. 초대 이어 2대마저" 광주시 이혜명 정무특보, 전격 사의
광주시 이혜명(58) 정무특별보좌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로써 민선6기 윤장현 시장 취임 후 1, 2대 정무특보가 줄줄이 중도 낙마한 것이어서 '핵심 인사 인선시스템이 재정비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인데요, 이 특보는 "민선6기 후반기를 앞두고 시정에 누를 끼쳐서는 안되고 시민시장에게 더 이상 부담을 줘서도 안되겠다는 판단에 사임의 뜻을 전했다"며 "나이가 적지 않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기에 힘든 측면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 측근과 주변 인물들을 둘러싼 잇단 구설수에 대해서도 정무직 좌장으로서 적잖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후임 정무특보로는 정당인과 언론인 출신 등 3∼4명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2. 전교조 "사학비리 홍복학원 산하 학교, 공립화해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광주지부가 2일 "홍복학원의 대광여고와 서진여고를 공립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홍복학원 설립자이며 이사장인 이홍하씨가 대법원에서 징역 9년과 벌금 90억원을 최종 선고받았다"며 "사학비리 단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는데요, 또 "지난 1993년 인천 선인학원 설립자인 백인엽씨가 선인학원 산하 14개 학교를 공립화한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며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는 대광여고와 서진여고를 비롯해 다른 사학들이 비리에 오염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 광주 2순환도로 유덕영업소 노조 탄압 논란
광주 제2순환도로 유덕영업소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아시아도로관리(주)가 요금 징수원을 대상으로 저성과자 무기한 무급휴직을 결정,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 탄압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간부가 모두 저성과자에 포함돼 퇴출 대상이 됐기 때문인데요, 노동조합은 “하이패스 도입을 핑계로 노동조합을 말살하려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또 광주시 책임도 지적했는데요, 노조는 “광주시가 수십억의 재정을 지원하여 도입될 하이패스로 인해 해고가 발생한다면 이 또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1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윤장현 시장의 거꾸로 가는 정책이라 할 수밖에 없다”면서 “광주시와 윤장현 시장은 광주 제2순환도로 유덕, 송암, 소태영업소의 인력감축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광주도 '마을세무사' 상담 개시…97개동 62명
광주에서도 동 주민센터에 지정된 '마을세무사'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광주시는 2일 광주지방세무사회와 업무 협약식을 하고 동 전담 마을세무사에게 위촉장을 줬는데요, 시는 세무사들의 신청을 받아 62명을 97개 주민센터 전담 세무사로 지정했습니다. 마을세무사 제도는 세무사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무료로 상담해주는 제도로 서울과 대구에서 운영되다가 이달부터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무료 세무상담을 받고 싶은 시민은 시, 자치구, 해당 동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 마을세무사를 확인한 뒤 전화, 팩스, 이메일을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됩니다.
5. '억울하다'는 윤장현 시장… 또 다른 논란 자초
윤장현 광주시장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운정동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생각을 내부 행정망에 장문의 글로 올렸습니다. 윤 시장의 글은 논란에 대한 해명보다는 서운함과 각오에 방점을 둔 이른바 작심발언으로 읽혀 또 다른 논란을 부를 전망인데요, 업자 선정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지시 등으로 논란과 불신을 자초했던 광주시와 윤 시장이 그 원인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는 뼈있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 사안은 최근 확대간부 때 일부 간부공무원을 항명으로 언급한 데 이어 또다시 거론한 것으로 매우 이례적입니다. 또한 이 사업의 논란 자체가 어설픈 시정에서 출발했음을 감안 할 때 윤 시장의 발언은 아전인수격 해석이 아니냐는 곱지않는 시각도 있습니다. 임 택 광주시의원은 "재판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지도 않는 상태서 시장의 언급은 부적절해 보인다"며 "조만간 시의회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